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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소식
951 20-03-1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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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함과 동시에 마차가 입구 한쪽편 벽에 부딪힘으로써 멈췄다. 그와 함께 에스완은 마부 석에서 날 듯이 뛰어내리며 마차에 다가가 문을 '벌컥' 열어 재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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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는 건가요? 리카양?" 반세크가 물었다. 어리다고 하지만 무작정 반말을 쓰기도 좀 그랬으니 존칭을 쓴 것이었다.

어쨌든 별다른 피해도 입지 않은 채 시리안의 군단은 후미의 마물들을 일방적으로 도륙하 고 있었다. 그들이 그랜드 마스터 중 초급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검붉은 색의 마나를, 그것도 모든 힘을 짜낸 것도 아닌 순간적으로 발휘해 낸 마나의 빛이 저렇다면 저자는 적어도 중급 이상 에 해당하는 자일 것이다.

모두가 일어났고, 또다시 하루는 시작되었다. 하지만 전쟁의 소식도, 재미있는 일도 없었기 에 일행은 따분한 하루를 지냈다.

이런 생각에 가슴 떨리는 조급함. 그 때문에 힘들었다. 자신은 또 이렇게 마음을 감추고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사랑하는 사 람이 죽을 때까지 그저 한없이 지켜보는 것밖에 할 수 없는 것일까. 데카르트는 돌연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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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는 수밖에는 없겠군. 우리 수중에 있는 돈으로 저들을 몽땅 산후에 자유롭게 풀 어주는 거야." "하지만 그렇게 된다하더라도 곧 그들은 대부분이 다시 노예상들에게 잡혀갈 겁니다. 돈도 없는 그들이 떠돌아다닌다고 해봤자 받아줄 곳은 별로 없을 테니까요." 그의 말에 시리안은 '흐음' 하는 신음을 흘리고는 이윽고 고개를 끄덕였다. 골치가 아파 왔 다. 어떤 식으로 그들을 구출한다고 해도 정작 결과는 좋지 않게 돼버린다. 결국 시리안은 그렇게 한참을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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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 형……미안해. 아마도 나는 이곳에서 죽어야할 운명인가 봐.' 그리고 의식이 멀어지는 순간 그는 하늘 속에서 영상처럼 떠오르는 시리안의 모습을 보았 다. 그리고 미소지었다. 그가 자신을 반기는 것이라 생각하며 미소지은 채 몸을 천천히 대지 에 떨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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