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 _ 해수부 방문 인천 40대 회사원 확진
오늘의소식937 20-03-20 05:58
본문
"저는 빌미를 제공했을 뿐. 선택한 건 그자입니다."
"인간의 생명은 모두가 똑같이 소중합니다! 목숨을 함부로 다룰 권리 따윈 그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순간 에스완은 광기 어린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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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아아아악!!
바람이 마나와 융합되는 소리가 허공과 대지를 진동하며 반경 1km이내에 엄청난 압력을
가져왔다. 반경 안에든 모든 사람들이 몸이 마치 천근만근이 된 듯 못 움직일 정도가 되어
버렸으며, 살이 마치 바람에 빨려 들어가듯이 부풀어올랐다. 그 중에 가까운 사람들은 이미
살갗이 터져 괴로움을 호소하는 자가 태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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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비츠의 흑검은 덧없는 허공만을 갈랐다가 다시 수직으로 꺾어지며 시리안의 몸을 놀렸
다. 시리안은 공중에서 허리를 회전해 가까스로 흑검을 피한 뒤, 반대 방향에서 자신을 노려
오는 또 다른 흑검을 인식하고는 얕게 점프를 해서 그 검의 빗면에 올라탔다. 그리고 발끝
에 체내의 모든 마나를 집중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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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유우……."
끼유가 그녀의 옆에서 안쓰러운 얼굴을 띄고 있었지만 그것은 시선에 들어오지 않았다. 시
리안은 순식간에 달려가 몸에 박힌 철강을 빼내고 그녀를 안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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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무엇을 느꼈습니까?"
"죽는 신에 대해 왠지 모를 감흥을 느꼈지만 그 이상은 없습니다."
감흥이라는 말에 에스완은 눈을 찌푸리는 듯 싶더니 그 이상은 없다는 말에 입술을 달싹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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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운이 증대됨에 따라 그들이 서있는 주변의 땅이 점차 진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와 함께 그들의 살기 또한 짙어져 가고 있었다. 마치 예전에 나누었던, 비록 잠깐 뿐이었
지만 평안한 대화를 나누었던 것은 마치 거짓말인 듯 그들은 진심으로 상대방을 죽이려는
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그 살기와 마나의 기운은 주위 전체에 퍼져 그들을 바라보는 사람들
로 하여금 숨이 막히게 하고 있었다. 현재 그들을 태연하게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 지에트닌 라스란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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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는 놀랐으리라.
여하튼 그런 것을 모르는 시리안으로써는 그들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았을 따름이다. 리
카 역시 어리둥절한 얼굴이고.
일행은 그렇게 있다가 곧 미소를 추스리고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걸음을 내딛었다. 공원을
지나 마황성 서문을 건너 어느새 성안 숙소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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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섭다.'
마족들은 일제히 생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