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지코_“유행은_가만히_있어도_제발로_나에게까지_찾아오는_것”_[화보]

오늘의소식
934 20-03-2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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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가 온 것 같으니 의견을 나누어보도록 하지." 곧 시리안이 도착하고 얘기는 삼자대면으로 이루어졌다. 어느 정도 상황파악이 되자 시리 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끄아아아악!!" 무리들이 왼쪽 어깨를 부여잡고 땅 위를 뒹굴었다. 땅은 그들의 피로 물씬 젖어 벌써부터 붉게 물들어간다. 그들은 그렇게 고통에 뒹굴 거리다 어느 정도 상황파악이 되고 나서야 탄 성을 내질렀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나. 이만 가봐야겠구나." "가르시안." "으응?" 순간 휘이린의 목소리가 들림에 가르시안은 고개를 들어 그녀에게 시선을 맞춘다. 그녀의 붉은 입술이 열린다. "어지간히도 죽였다. 피범벅이네. 저기 연못으로 가서 씻고 움직이던지 하자구." 그들과 오랫동안 다녀서인지 이제는 약간 피 냄새에 익숙해진 하츠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이렇게 말하고는 연못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물론 거기에는 갑옷과 피부에 피가 스며들어 약간은 피 냄새가 덜 났다는 영향도 있었다.

그의 뒤를 따라 걷다보니 사막에선 차마 보기 힘들 것들이 줄을 지으며 나타나기 시작했 다. 사막에 단 몇 개밖에 없는 오아시스와 야자수 나무들, 그리고 희한한 생물과 초식동물들 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길을 걷던 와중, 어느새 그윽한 어둠은 하늘을 가득 집어삼키고, 그 순간 아슈발트 는 무엇인가를 알았다는 듯 기쁜 표정으로 외쳤다.

그는 현 알테미트 라이어의 부단장. '하츠 레아크린'이다. 자신의 지식이라도 풀어놓듯 문장만 현란하게 꾸며놓고 사실상 별 내용이 없는 글 따위 데 카르트는 딱 질색이었다. 순간 에스완이 모는 마차가 길가 한쪽에 있던 과일장수의 과일더미들을 '파악'하고 치고 지 나갔다. 마차와 부딪친 과일더미들이 땅에 우수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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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의 전투만 해도 얼마나 힘겨웠는가. 만약 이 자가 가공할 힘을 발휘하지 않았다면 벌써 대지에 뼈를 묻었을 것이다. "저는 어둠을 좋아합니다." "왜죠?" "어둠은 저의 모든 것을 감추어주니까요." 그에 에스완은 따라 웃음을 흘렸다. 그리고 앞을 바라보며 나직이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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