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코로나19] 관광 의존 높은 동남아 경제타격 커…성장률 하향조정 | 군포철쭉축제

“무슨 일이야?” “해안 언덕에 감시탑 같은 것이 보여서…….” “감시탑?” “시드그람 제국의 군단과 마찰을 피하기 위해 몬타나로 들어가지 않고 이곳으로 우회했는데 이곳에서 제국과 마찰을 일으킬 필요는 없잖아. 일단 정찰대를 먼저 보내는 것이 좋겠어?” 오웬의 의견대로 정찰대가 먼저 상륙하고 그웬과 오웬은 모든 배들을 정박(碇泊)시킨체 정찰대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날이 밝아오자 정찰대가 돌아왔다.

그렇게 5일째 밤이 깊어지고 내일 인시드로우 공의 시신을 사자비에 가문의 묘에 안장시키면 장례식은 끝이 난다. 사람들은 아침에 고인의 마지막 가는 모습을 보기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그 다음날 해는 어김없이 떠올라 세상을 깨웠다. 맑은 하늘에 조각 구름이 한가로이 떠있고 일찍 일어난 이름 모를 새들이 지저귀었다. 동쪽에서 일어난 아침 해는 점점 하늘 높이 떠오르고 사자비에 성은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장례식에 참석할 인시드로우의 유력자들이 하나둘 모습을 보이고 사자비에 가문의 수호신인 태양신 아폴론의 사제가 마지막 장례식 기도를 올리고 지금 이 자리에 없는 당주(堂主) 유니어 멜 드 사자비에 후작대신 인시나가 연단에 올라 고인에 대한 추모연설이 시작되려 하자 장례 의식을 하는 홀에 누군가 뛰어들어 왔다.

“로드!” “…….” “로드를 찾아오신 분들이 계십니다.” 라혼은 크로이소스에 주의력을 집중해서 어마어마한 존재 둘이 근처에 온 것을 미처 감지하지 못했다. 라혼은 스스로 수련자로써는 낙제라고 생각했다. 어느 순간에도 주위를 살피길 게을리 해서는 안 되는 것인데……. “식사를 하고 잠시 쉬어라! 그러나 언제든지 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옛, 로드!” 라혼은 그렇게 지시하고 예니체리들에게 완전 포위된 두 존재를 바라보았다. 저들이 온순한 편에 속한 골드 드래곤과 플래티나 드래곤이여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위기가 험악했다. 다른 드래곤 종족이었다면 이미 이곳이 통째로 날아가고도 남았을 것이다.

“이대로 남하해 발트엘프를 따라 연안항해를 계속한다. 그리고 적당한 곳에 상륙해서 마스터의 소식을 듣는다.” 오웬은 보급을 위해 잠깐 들린 항구에서 시드그람 제국에 이그라혼의 칭호를 사용하는 자가 있다는 실낱같은 소문에 북해의 거친바다를 건너 5천의 전사들을 단 20척의 배로 태워 남하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로 가득 찬 배들은 약간의 움직일 틈도 없었다. 그들은 그렇게 보름간을 버티고 있었다. 오직 마스터를 마나기 위해……. *** 오늘도 아침이 밝았다. 해는 지금 막 지평선 언덕 너머로 그 얼굴을 보여주고 있건만 출정을 앞둔 폰게이 항의 배들은 사령선의 출항신호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라혼은 사령선인 500t급 삼단 갤리선의 선미에 올라 출정연설을 시작했다.

“괜찮다. 넌 지금부터 우리가 돌봐주겠다.” 로지가 아이를 달래보았지만 오히려 떨림이 더욱 심해질 분이었다. 추수감사절이 얼마 남지 않은 깊어가는 가을의 쌀쌀함이지만 그렇게 춥다고는 할 수 없는 기온에 애처롭게 떠는 아이가 로지는 무척이나 측은했다. 하지만 크리스털 캐슬이 있는 그란은 이곳보다 훨씬 따뜻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자 로지의 발걸음이 무척이나 빨라졌다. 이윽고 커다란 원형의 석판에 마법진문양이 상감기법 즉, 돌을 파내고 마나메탈을 녹여 체운 방법으로 만들어진 석판위에 아이와 함께 올라선 로지는 약속된 시동어를 외쳤다.

“것봐! 내가 라혼이 여기 없다고 했잖아! 좀더 저쪽으로 가야한다구.” “어째든 울프리나 말이 맞았어. 형!” “내말이 틀리지도 않았잖아! 나는 해적섬을 제대로 찾았다고!” 안젤리아나드에서 자신들이 타고 온 배중 가장 빠른 배를 골라 마르데 곷으로 향하던 중 울프리나가 배에 숨어들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녀의 은백발은 선원들에게 바다귀신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에 충분했다. 그녀가 발견되기 사흘 동안 배에 붙은 하얀 늑대 귀신의 이야기 때문에 바이킹 전사들의 사기가 바다 바닥보다 더 낮게 떨어져 있었다. 가장 용감한 뱃사람들인 바이킹들은 의외로 그런 미신에 약했다. 결국 울프리나가 배가고파 식량창고에서 부스럭대다 단단히 각오한 그웬과 오웬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그리고 그녀를 동행한 체 이곳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러나 천생 뱃사람인 그웬은 배에 여자가 타고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울프리나도 자기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그웬을 좋아할 리 없었다. 그래서 하루가 멀다 하고 서로 으르렁댔다. 울프리나가 마스터 라혼을 친근하게 ‘라혼’이라 부르니 함부로 대할 수도 없어 그웬의 이마핏대만 나날이 굵어져갈 뿐이었다. 그웬은 성질 긁는 그녀를 무시하고 배를 사령선 쪽으로 몰도록 지시했다. 그리고 피아 링을 만지작거리는 오웬에게 다가갔다.

“롯꼬, 입은 그만 다물고 저들에게 노 젓는 것이나 가르쳐주라고!” “예? 예…….” 롯꼬는 라혼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특유의 걸걸한 말투로 언제 놀랐냐는 듯이 메츠거와 베커를 몰아쳐 갔다.

“걱정마라! 그녀는 지금 드래곤 로드로써 의무를 출실히 수행하고 있으니까!” “알았어요. 그럼 전 가볼데가 있으니까. 따라오지 말아요!” “어디 가는데?” “누구 좀 만나려고요!” “같이가면 안돼는 일이냐?” 라혼은 지슈인드를 보며 단호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란 도둑길드의 씨프로드 블라디미르 B. 블러드를 만나러가는 자리에 마족이라면 치를 떠는 에이션트 드래곤을 데려갈 수는 없었다. 라혼은 순순히 물러서는 스승 지슈인드와 헤어져 씨프로드 블라디미르가 있는 여관지역으로 [텔레포트 워프Teleport warp]했다.

“좋아! 항복 권고한다!” 군단장 질리엇은 적의 마지막 소드 마스터가 쓰러진 것을 확인하고 그렇게 결정했다. 질리엇의 명령은 각 백인장들에게 떨어지고 백인장들은 휘하 예니체리들에게 이것을 알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