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_ [속보] 보건당국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 총 124명으로 늘어”
오늘의소식826 20-03-22 09:40
본문
페로니브는 몸을 날려 손쉽게 하나하나 마물들을 처리해가기 시작했다. 마물들은 주춤주춤
뒷걸음질만 칠뿐이었다.
"그냥……그냥 모든 걸 잊어버리고……나랑 이곳에서 같이 살아줄 순 없는 거야……?"
하츠는 말없이 그런 그녀를 품에 안았다. 하츠는 그녀의 몸을 타고 전해져오는 떨림에 자
신도 마음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며 눈을 찡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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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펑! 펑!
마물들이 몰려드는 앞으로 커다란 불이 기둥처럼 솟아났다. 수백만 마족들에게서 뿜어진
화이어 월은 가히 대지 전체를 불바다로 만들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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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몇 명의 동료와 브레이브 자신만이 그 임원으로써 활동했다. 즉, 한 마디로 보잘
것없이 작은 용병단이었다는 뜻이다.
만약 시리안이 도적을 다 소탕하는 데에 성공한다면 자신들이야 탈출할 수 있어서 좋은 거
였고, 실패한다면 그래도 자신들은 감옥에서 가만히 있었으니 별 해는 당하지 않을 것이란
계산 하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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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마족의 뒤를 따라 시리안은 문밖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일행은 무엇을 할 지에 대해 고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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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한테 반말하라고 누가 그랬지요? 후훗. 이거∼이거∼나뭇가지로 건드리고 싶어지
네∼."
이렇게 말을 비비꼬며 에스완은 자신이 집어온 나뭇가지를 하츠의 엉덩이를 향해 조금씩
조금씩 다가가게 했다. 그에 하츠는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괴이 물체(?)를 바라보며 입을
'떡' 하니 벌리고 말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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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악!'하는 소리와 함께 시리안의 어깨에 구멍이 뚫리며 붉은 피가 치솟았다. 찌릿찌릿한
느낌과 동시에 어깨를 타고 엄청난 고통이 다가와 시리안은 눈살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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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르메륀과 반세크, 네유린은 삭막한 분위기 속에서 몸을 날리고 있었다. 반세크가 한
차례 네유린에게 말을 걸었으나,
"말 걸지마."
그녀는 이런 쌀쌀한 한 마디만을 내뱉을 뿐이었다.
"기…기껏 이미지 망가뜨리면서 웃겨 주려고 했건만 친구에게 이렇게 무안을 주냐……. 이
럴 줄 알았으면 하지 말 걸 그랬어."
"하핫. 미안 미안. 그래도 너의 그런 의도가 틀리지는 않았잖아. 내가 이렇게 웃고 있으니
까."
시리안의 웃음기가 가득 담긴 말에 지에트닌은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시리안은 그런 그를
보면서 씁쓸함이 담긴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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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흐르고, 일행은 모두 마계를 떠날 준비를 끝마쳤다.
퍼억!
한차례 시리안은 카스레인의 복부를 가격했다. 빨리 그를 기절하게 해서 시합을 끝낼 생각
인 듯했다. 하지만 그는 의외로 끈질겼다. 숨이 쉬어지지 않을 정도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그
는 꿋꿋이 발을 땅에 딛고 버티고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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