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베토벤·헨델·쇼팽_첼로선율로_‘공감’_이끌어_낸다...신지혜_2월29일_독주회
오늘의소식854 20-03-23 10:36
본문
"하아아아앗!!!"
"리카. 넌 멀리 떨어져있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에스완을 바라보며 메시스가 나직이 말했다. 그에 리카는 작게 고개
를 끄덕이고서 메시스의 품안에서 빠져 나와 두 사람에게서 멀찌감치 떨어졌다. 그와 동시
에 공중에서는 두 사람이 맞붙으며 핏빛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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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버리!"
아슈발트의 외침에 허공에서 생성된 밝은 빛들이 메시스의 손으로 스며들며 상처를 말끔히
치유했다. 하지만 정작 메시스는 기분이 좋지 않은 듯한 표정이었다. 자신이 너무 소홀하여
이 따위 영감한테 도움을 받다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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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가까이 다가왔을 때 나는 미소와 함께 인사를 건네려고 했다. 하지만 그의 표정은 왠
지 평소와는 달랐다. 무겁고 차가운 느낌이 드는 표정. 그런 표정을 지으며 그는 우리에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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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머리를 노려오는 거수의 공격을 최대한 작은 몸놀림으로 피하며 다리를 노려오는 두
번째 괴수의 공격을 얕은 점프로써 피하고는 가하르트를 맞대어 몸통을 파고드는 세 번째
괴수의 공격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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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쉴새없이 올라가다 보니 우리의 발걸음은 어느새 71층에 도달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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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할 기회를 주겠다. 그냥 돌아가서 목숨을 부지하겠나? 아니면 고작 현상금을 얻기 위
해 하나 뿐인 명의 죽음을 재촉하겠는가?"
하지만 역시 돌아오는 대답은,
"미친 녀석! 쳐라!"
어리석은 자들의 외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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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안은 그녀와 보냈던 짧은 시간을 돌이키며 살짝 미소를 흘렸다. 그리고 머릿속에서 모
든 것을 떨쳐버린 후, 눈앞의 시간에만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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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하지만 위험하다 싶으면 형이 나선다. 알았지?"
"응."
하츠는 기쁜 미소를 얼굴에 그리며 답한 뒤 검을 들어 자세를 잡고 오크를 바라보았다. 이
제까지와는 사뭇 다르게 진지한 모습이었다. 하츠의 얼굴에는 기필코 이기겠다는 전의가 담
겨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