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어려운 시기 귀한 걸음 감사”…무사히 막 내린 뮤지컬·연극 | 군포철쭉축제

"헉. 헉. 사... 살았다." 쉬이이익! 살았다고 생각한 순간, 날카로운 사마귀의 앞발이 등으로 다가왔다.

"이 놈은 나한테 맡기고 다른 놈부터 처리해라." 쓰러진 몬스터는 스트가 처리했고 한빛얼과 나는 다른 녀석들을 상대했다.

현재 자이언트 맨티스의 레벨은 26으로 20대 중반은 되어야 잡을만한 몬스터였다. 숲에는 그보다 낮은 레벨의 몬스터도 있지만 물에 적응력이 강한 나는 물뱀을 선택했다. 거대한 몸집이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도전해보기로 했다.

일단 템플길드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은 길드장인 '전훈'이었다. 이 사람은 이름만 유명할 뿐, 캐릭터의 레벨이나 능력은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대규모 전투가 아니면 거의 나서질 않았고 덕분에 베일에 가려진 점이 많았다.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다." 에너지는 점점 내려갔지만 나의 투지는 더욱 불타올랐다. 여기서 죽을 수는 없었다. 어떻게 모은 아이템인데 이대로 물러날 내가 아니었다.

"다른 이름으로 고치자." 결국 나는 두 가지 스킬의 이름을 변경했다.

얼음 기둥을 돌아서자 예상대로 많은 몬스터들을 볼 수 있었다. 다리가 없이 공중에 떠있는 몬스터도 있었고 동그란 공 모양에 거대한 눈알만 있는 놈도 있었다. 난 홀로 가장 멀리 떨어져있는 몬스터를 찾기로 했다. 캐릭터의 경험치는 백분율을 통해 1% 단위로 나타났고 1%마다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단 한번이었다. 또한 스킬시전으로 내려간 경험치를 다시 올리고 스킬을 시전해도 포션은 만들어낼 수 없었다. 결국 한 레벨당 만들어낼 수 있는 포션의 수는 100개였고 대신 포션 100개를 만들면 레벨이 1이나 떨어지는 아픔을 겪어야했다. 그렇지 않아도 레벨이 높아지면 경첨치에 대한 애착이 커지게 되는데 이건 포션을 이용해 레벨 다운을 유혹하는 스킬이었다.

수중몬스터가 나에게 먼저 공격을 하지 않는 점을 이용하기로 했다. 나에게는 '죽음의 키스'라는 특별한 스킬이 있으니 몰래 다가가서 일격필살을 사용하면 된다는 계산이었다. "흰색 끈? 혹시?" 긴 생머리를 예쁘게 뒤로 묶은 여자는 수줍은 웃음을 지으며 해변을 거닐고 있었다. 그녀의 옆에는 탄탄해 보이는 붉은색 가죽갑옷을 입은 남자가 함께 있었다.

[띠. 띠. 방금 보신 화면을 스킬로 생성하시겠습니까?] 선택의 순간.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고블린의 품으로 파고드는 행동이 나를 매료시켰다. 대표적으로 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라우렌은 레이센이 서비스를 시작한 첫날부터 키운 캐릭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