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고교생들, 오밤중 택배 차량 훔쳐 몰다 금은방에 ‘쾅’…7시간 뒤 검거 | 군포철쭉축제

“이유는 고작 그것뿐인가? 나는 그저 이제 나이를 먹어 편안한 여생을 보내려고 그러는 줄 알았지. 그 점이라면 걱정하지 말게 어차피 유일신교와의 충돌은 있을 테니까!” “옛? 그럼 시드그람 제국 전체와 싸우실 생각이십니까?” “그래 그러니까 이 고생을 하는 거지 파대륙을 통일하고 이곳에 잘 훈련된 병사들을 모아 워프 게이트를 이용해서 크루세이더라 표방한 자들을 제거하고 유일신교의 성지 케루빔을 파괴해 흔적조차 남기지 않을 거야. 그리고 유일신교의 법황을 인간으로써 처단하고 내손으로 유일신교의 새로운 법황을 세울 것이다. 그러자면 씨 기간테스를 제외한 8만 기간테스 군단으론 대륙전체를 상대하기에 부담스럽기에 인시드로우와 파 제국의 200만의 병력을 이용하는 거지. 어떤가?” “하지만 황제로써 그렇게 하면 유일신교도뿐인 원로원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텐데요?” “황제가 그런 짓을 하면 안돼지. 그러나 황제가 되기 전에 그일 부터 마무리 할 거야! 기왕에 썩은 이를 뽑아버리려면 한 번에 뽑아야지 않겠나? 황제로써 할 수 없는 모든 일을 하고나서 당당하게 제위에 오를 것이다.” “…….” 바슈는 마스터의 생각을 듣고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아니 머릿속이 텅 비는 듯한 느낌이었다. 마스터는 지금 시드그람 제국이라는 거대한 집을 부수고 아예 새로 짓겠다는 뜻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바슈는 오히려 더 혼란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마스터의 집무실을 빠져 나왔다.

“하지만 지금은 안 됩니다. 제국이 먼저 안정을 찾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러자면 폐하와 제가 처음부터 싸우면 안돼죠! 당분간 불편하시더라도 저와 같이 계셔야 합니다.” “아니 내가 왜 다음 제국을 이끌 자네와 싸우겠는가?” “폐하의 생각과 다르게 유일신교는 절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폐하는 유일신교의 황제이고 다음 황제라고 말하는 전 유일신교와 적대관계에 있습니다. 그리고 저를 중심으로 반 유일신교 세력이 모일 것을 뻔합니다. 어쩌면 서로 피 흘리며 싸우게 될지도 모릅니다. 특히 폐하의 아드님이 저에게 적개심이 넘치시더군요.” 황제는 이그라혼이 하는 아들에 대한 평가에 쓴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그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다.

“알고 있습니다.” “그럼 내일 나를 노리는 자들은 어떤식으로 나의 개선식을 방해할까?” “옐리언츠 기사단의 아슈르 반 바니 폰 팔은 내일 민회에서 주군을 시해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고, 골수 유일신교도인 아이에 원로원 의원은 주군이 전제군주가 되어 시민의 권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요지의 연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과는 별도로 크루세이더에서도 주군의 암살계획을 추진중입니다.” 라혼은 블라디미르가 줄줄히 열거하는 자신의 시해, 실각, 탄핵시도에 대해 들으면서 자신이 과연 무엇을 얼마나 잘못했나 하는 생각을 했다.

“홀리 워드Holy word! 홀리 배리어Holy barrier!” 라혼은 그들 중 단 하나의 존재에게 신성결계를 쳐주었다. 바로 뱀파이어 로드 블러드에게……. “주…주군이십니까?” 블러드는 자신의 부하들이 전부 아침햇살에 노출되어 재로 변한 이곳에서 마왕의 바로 자신이 주군으로 모신 마왕의 기운을 흘리는 자를 바라보았다.

“메츠거, 베커 준비해라!” “예, 마스터” 메츠거는 전투를 알리는 첫 번째 마법공격에 넋을 잃었다. 그 어마어마한 파괴력과 세상이 멸망시키는 듯이 휘몰아치던 뜨거운 열풍이 지나자 거대한 구름기둥이 하늘로 솟아오른 모습은 장관이었다. 그리고 먼지구름 넘어 희미하게 보이는 완전히 폐허가 된 절대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크론의 삼중성벽을 보고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마고군은 지금 비교적 피해가 적은 내성(內城)안으로 전부 피신한 상태였다. 마스터 라혼은 돌격에 가담하지 않은 예비대 1만을 이끌고 크론의 2개의 외벽을 장악했다. 그리고 마지막 내벽에서 병목현상이 일어나자 마스터 라혼은 워리어로 주위 집을 부숴 성벽을 오르기 쉽게 언덕을 만들라는 지시를 했다. 메츠거는 워리어를 가동시키며 내심 중얼거렸다.

“자…자네는 황제가 되고 싶은가?” “예!” “자네에게 대(大) 시드그람 제국 황제가 될 그릇이 있다고 생각하는 가?” “예! 저는 지금 하돈 황제폐하께서 저를 후계자로 생각하지 않으신다 해도 상관 없습니다. 공작전하, 저는 젊습니다. 제겐 앞으로도 기회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 기회가 없다면 만들면 됩니다.” 후로사크 공작은 치기어린 눈빛을 거두고 제국의 앞날을 걱정하는 국가원로의 모습으로 이그라혼에게 물었다.

“기간테스 군단의 구성은 바슈와 벡터의 의견도 들어야 하니까, 천천히 하도록 하고, 안젤리아나드의 치안상태는?” “예, 로드! 대부분 노약자들이라 그리 심각한 소요는 없습니다. 로드의 지시대로 문제가 발생하면 스스로 해결하도록 조치했습니다. 다만 몬스터의 출몰 때문에 다치는 사람들이 있지만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몬스터? 피아, 지도!” 라혼은 바로이의 보고를 듣고 안젤리아나드 영지와 그 주변이 자세하게 그려진 지도를 테이블에 펼쳤다.

“마스터 라혼은 남자입니다. 저와 마스터는 아침마다 항상 상체를 완전히 벗은 상태로 대련을 합니다.” “그럼 여장에 취미 있는…….” 랄프가 뒷말은 흐렸지만 그 뜻은 모두에게 전달되었다. 약간의 어색한 침묵이 흐르는 집무실에 검은 옷을 입은 남자 모습의 마스터 라혼이 욕실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