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산스 레알 마드리드 전 회장, 코로나19로 사망
오늘의소식885 20-03-26 15:08
본문
"오랜만이다! 초보섬아!"
초보섬의 선착장이 보이기 시작하자 친구들의 표정이 상기되었다.
"나쁜 놈들! 겨우 그 돈을 가져가나!"
난 사망 후, 스스로를 달래기 위해 배낭을 열었다. 내가 처음으로 번 돈을 보면 기분이 나아질까 해서였다. 그런데 배낭을 연 나는 분노에 휩싸였다. 원래 6센이던 동전이 3센으로 변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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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아저씨."
"헤헤헤. 무슨 일인가? 젊은이. 헤헤헤."
"인어의 눈물에 대해서 알아?"
"헤헤헤. 삶은 즐거운 법이지. 이렇게 술이 있고 누울 땅이 있으니. 헤헤."
실패라고 생각했다. 하긴 주정뱅이에게 무슨 기대를 한 것일까? 하지만 예상과 달리 주정뱅이는 처음으로 인어의 눈물에 대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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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을... 확인해볼까?"
난 불안한 마을을 억누르고 직업창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그렇지 않아도 모두 모였으니 어서 가세나. 바쁜 사람들이 아닌가."
"아니냐. 아저씨. 별로 바쁠 것도 없어."
"허허. 그런가? 그럼 오랜만에 이야기나 실컷 해야겠구먼."
우리는 라우렌의 안내에 따라 여관으로 들어갔다. 오늘 제조유저들이 모인 장소는 내가 처음 시작한 '알디르'마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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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라면 비켜!"
라우렌은 멍하니 날 쳐봤지만 재차 소리를 지르자 그때서야 옆으로 비켜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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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내가 무슨 짓을 하는 거지?'
내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정희나 나나 별로 불쾌하거나 큰 실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정부에서는 이들의 요구를 거절할 이유가 없었고 결국 그런 약속과 함께 '레이센'은 세상에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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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치가 별로네."
사마귀와 곰을 잡았지만 경험치의 변동은 크지 않았다. 분명 올라가긴 했지만 30레벨이 되자 확실히 많은 경험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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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겠네. 그럼 천천히 얘기하겠네. 그런데 바쁘지 않은가?"
"아냐. 오늘은 사냥하기 싫어. 시간 많으니까 전부 다 말해."
"그러지."
그 때부터 라우렌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약초를 팔면서 느릿느릿 이어지는 이야기는 대부분 내 예상을 빗나간 것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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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들은 모두 아실 것입니다. 처음 던젼을 발견하게 되면 재료아이템이 얼마나 쏟아지는지."
"물론 알고 있네. 우리에겐 꿈같은 이야기지. 누구도 재료아이템은 가지고 오지 않으니 말일세. 덕분에 우리가 초보섬에 온 것이기도 하고."
제조유저들의 비애.
그것은 제조유저들이 레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초보섬에 온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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