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 _ LGU+, 스마트워크 사용자 2개월간 50%↑ | 군포철쭉축제

“벡터, 바슈, 잘 들어라! 약 보름 후면 이곳으로 포렌데 해를 도해한 함대가 집결할 것이다. 식량과 물은 그들에게 필요한 거다. 하지만 해적들은 벡터 너처럼 식량과 물을 확보함으로써 자신들을 무력화시킬 것이라 오해할 것이고 우리는 적절히 그것을 이용하면 된다. 너희들도 보았다 시피 해적들에게는 리더가 없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제각각의 독립적인 존재들이다. 그런 그들의 파상적인 공세를 보름만 견디면 된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피아 링이 있다. 그리고 그 피아 링은 만든 메이지 피아도 있다. 이것저것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해적들을 모두 구워버리든지 얼려버리든지 할 것이다. 너희들의 임무는 나에게서 해적들의 생명을 지키는 고귀한(?) 임무다. 알겠나?” “예, 마스터” 바슈와 벡터는 자신들이 모시고 있는 주군이 어떤 사람인지 비로소 생각났다. 사실 마스터 라혼과 메이지 피아님만으로도 이 해적섬의 모든 생명을 소멸 시킬 수 있다. 막말로 9서클Cycl 대마법사 인 메이지 피아님이 이곳에 [미티어 스트라이크meteor strike] 주문으로 운석이라도 떨어뜨리면 누가 그것을 막을 수 있을까? 즉 원정대의 임무는 이곳에 식량과 물자, 식수를 훔치고 덤으로 해적들을 떼죽음(?)에서 보호하는 임무였던 것이다.

“서번트 골렘을 개량한 워크 골렘입니다. 사람이 직접 움직이게 할 수 있게 만들어 단순한 명령을 해야 하는 서번트 골렘보다 더욱 효과적인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음은…….” 수정구에 황소 형태의 골렘이 수레를 달아 끌거나 미는 단순한 작업을 하는 영상이 비춰졌다.

“흠, 후~! 물론 조건은 있을 테지?” “그렇습니다. 폐하.” “뭔가?” “시드그람 제국이 마고대륙의 포렌데 연안에서 해적들을 토벌할 수 있게 해주시면 됩니다.” “후, 바다를 달라는 것인가? 그렇데 그것뿐인가?” “그것뿐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 의견입니다만 해적토벌함대를 시드그람과 마고의 연합함대로 구성했으면 합니다.” “…….” 마고제국은 바다에 대해서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래서 마고의 바다는 해적들의 것이나 다름없었다. 라혼의 의견을 들은 황제는 가만히 눈을 감고 잠에 빠진 듯이 한동안 뜨지 않았다. 그러나 라혼은 가만히 그 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기를 한참, 황제는 조용히 말문을 열었다.

“조르주 샤파테 마나사르, 조르주라도 불러라, 조르주님이라고 해도 되고…….” “반갑다 조르주! 근데 다른 애들은 다들 어디 갔지?” “내가 부담스러운지 밖에서 아직 들어오지 않았어.” “그래?” 그렇게 처음 서로 편하게 대화하게 되자 아직 나이가 어린 둘은 금방 친해졌다. 그리고 조르주는 자신의 물건을 페치에게 이것저것 보여주기 시작했다.

“위력은 쓸 만하지만 그것은 최상급 정령의 본래 힘이잖아! 네가 무식하게 힘만 가지고 있다는 건 잘 아니까 응용을 해봐 응용을…….” “인간주제에 감히 위대한 레드일족…….” -퍽~! 라혼의 소울 블레이드가 프리사메티의 안면에 작렬했다. 날카롭게 베는 기술이 아닌 영혼까지 충격을 주는 그런 기술이었다. 그것은 프리사메티를 수련시키며 라혼이 얻은 것 중 하나였다.

“어제 자네가 시합하는 것을 보았는데 말과 자네가 따로 놀더군. 그 실력으로 16강에 들다니 운이 좋군.” “말은 잘 타지 못하지만 운이라니 너무하군.” “농담이 아니야. 내가 말하려는 것은 말을 잘 타고 못 타고가 아니야. 말과 기수의 호흡이 문제라는 거야. 말은 앞으로 달려들기만 하고 기수는 안정된 자 세를 취하려 하니 말도 사람도 힘만 들지.” “충고는 고맙지만 지금은 일단 시합에서 이기고 봐야 갰소.” 라혼이 경기장에 나서자 경기장에 들어서는 상대를 볼 수 있었다. “크리스털 캐슬의 나이트 이그라혼과 옐리언츠 기사단 바사라8 붉은 달의 기사 체사레 판 보르잔!” -와아~! 라혼은 마상시합용 나무창을 움켜잡고 출발 신호가 떨어지기를 기다렸다. 역시 16강에 올라온 상대여서 그런지 만만치 않은 투기가 느껴졌다. 이윽고 출발신 호가 떨어지고 말발굽이 지면을 박차며 앞으로 쏘아져 갔다.

“마스터 적이 성밖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이 준비해라!” 천인대장 바로이는 한 무리의 병력이 성(城)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로드 이그라혼의 명령에 즉각 반응했다. “狂武子?” 라혼은 호기심에 두루마리의 내용을 읽어내려 갔다. 라혼은 이것이 狂武子(광무자)라는 사람이 쓴 일종의 메모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메모라는 것은 라혼에게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것은 단순히 한 사람의 메모에 불과 했고 이 글들을 이해할 지식이 없다면 알 수없는 문장들로 가득한 낙서장에 불과 할지도 모를 것이 태반이었다. 그리고 대륙공용어와 칸 대륙 문자가 뒤섞여 있어 양대륙의 마나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자는 더욱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라혼은 우연한 기회에 칸 대륙의 마나에 관한 두루마리를 얻었고 그것을 연구해 크리스털 캐슬의 예니체리들에게 매일아침 전신을 풀어주는 동작을 하게 하기도 했기 때문에 대충 그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세분 폐하! 원로원에서 이그라혼이 여러분을 가짜황제로 규정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뭐야?” “…….” 아직은 대부분 원로원 의원들은 트로이카 황제들의 입김이 닿고 있었다. 즉, 그 사안의 판결을 하는 원로원에서 자신들을 부정하는 판결을 내릴리 만무했다. 그러나 세 황제의 궁금증은 곧 해소되었다. “더 적어 187마리야. 그리고 지금도 계속 줄어들고 있고! 챌시 가까운 곳에 다른 백인대 있나 알아봐!” 챌시는 캡틴 사라의 지시를 받고 방을 그 지역 전체를 비추는 윈도우 화면을 봤다. “뭐, 좋아! 다시 한번 권해보지 나를 따라라.” 어디에나 약삭빠른 놈은 있다. 해적모두가 라혼의 기세에 눌려 발작하지 못할 때 누군가가 나서서 외쳤다.

*** 박트리아에 머물고 있던 나우크라티스 왕자는 크론이 함락직전이라는 소식에 놀람을 금치 못했다. 이미 황제 기사단의 반 이상이 전사하고 귀족들의 개인 기사단 소속의 기사들은 거의 대부분 전사했다는 소식엔 할 말을 잊어버렸다. 그 크론이 겨우 하루 만에 떨어지리라고는 상상도하지 못했다. 그리고 원래 자신의 임무였던 반역자들은 킴메르 지역의 주도(主都) 네베 시(市)를 점령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었다. 진정 신(神)이 마고를 버리려는 게 아닌지 의심까지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