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과학- 돌아온 윌슨 “팬들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려, 우리 다같이 이겨내자”
오늘의소식795 20-03-29 13:37
본문
시리안은 그렇게 결정했다. 일행은 그의 말에 따랐고, 모두가 내일을 기약하며 잠에 빠져들
었다.
"하아암……으음?"
졸림이 가시지 않음에 한차례 하품을 하던 시리안은 꼭 껴안고 자고 있는 두 사람을 바라
보며 이렇게 의문 섞인 탄성을 내뱉었다. 시리안은 그렇게 그들을 빤히 바라보다 이내 입가
에 미소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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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큭. 용기는 가상하다만 몸이 그래서야 되겠느냐!!"
나는 움직였다. 마치 공기와 하나가 된 것처럼, 스며드는 바람보다도 더 빠르게, 그들의 목
을 취한 뒤 원래자리로 돌아왔다. 순간 그들의 몸이 경직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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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그런 건……."
그에 네유린의 안색이 밝아졌다.
"코…콜록! 콜록!……콜록! 콜록!"
돌연 네유린이 힘없는 하얀 얼굴로 음식을 먹다 재채기를 했다. 기침하는 사이로 응고된
핏덩어리가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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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이글거리는 불꽃과도 같이 에스완의 몸에서 보라빛 마나 기류가 일어났다. 순간 에스
완은 등뒤에서 에츄스 엑스를 꺼냈다. 에츄스는 그의 마나 기운에 공명이라도 하듯 울림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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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데카르트씨세요?”
“이제야 알았나? 둔하군.”
“끄응. 너무 오랜만에 찾아오시는 거라 몰랐죠. 기억력은 나쁘지 않다구요. 손님들의 주문을 받는 게 얼마나 기억력을 필요로 하는지 아세요?”
데카르트는 세이르를 보며 어찌 이렇게 하츠와 닮았을까하고 생각했다.
“그 성격은 남편을 빼닮았군. 그런데 등 뒤의 아기는 뭐지? 너희들의 아기인가?”
세이르는 볼에 홍조를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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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집중하고 간신히 눈을 떴지만 그게 다였다. 치명적인 급소 중 두 군데나 강한 충격
을 먹은 탓에 몸이 의지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그저 떠진 눈 안으로 주위가 보이는 것이
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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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모두다 사라져라!! 그리고 나까지 집어삼켜라!! 크크큭!! 크하하하핫!!! 아아아아
……."
나는 자리에 주저앉아 미친 듯이 눈물을 흘렸다. 진실과 환상도 구분 못하는 자신의 처연
함에 화가나 멍하니 땅바닥만 바라보았다. 한 방울……두 방울. 뜨거운 눈물이 줄을 이루듯
떨어지며 바닥 위에 작은 웅덩이를 만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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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왜 이 대회에 출전하자고 한 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어. 어차피 수준도 맞지 않는데.”
그 말에 시리안은 가만히 있다가 순간 씁쓸한 기색으로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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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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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식
용병들의 목을 중심으로 핏줄기가 사방으로 흩날리기 시작했다. 용병들은 의식이 있는 데
도 자신들의 목에서 피가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 당황해했다. 순간 용병들의 목이 균열이 감
과 동시에 몸과 분리되어 땅에 '툭'하고 떨어졌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그런지
몸과 떨어지고서도 그들의 머리에선 입이 뻐끔뻐끔 움직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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