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수성을시민공천…홍준표,17일무소속출마선언 | 군포철쭉축제

“나는 이 포트엔젤의 치안을 책임진 그레이드요. 혹시, 그란에서 오셨소?” “……!” “그…그게 무슨 개 풀 뜯어 먹는 소리야?” 메츠거는 가뜩이나 심장이 울렁거리는데 중간에 끼어든 놈이 ‘그란 어쩌고’ 하자 간이 덜컥 내려앉는 것을 느끼며 그의 말을 반박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가장 원망스러운 존재는 주군이었다.

‘일단 여기 도둑길드에 의뢰를 해야겠군. 아인윌 지점 담당자라면 이곳 도둑길드에 의뢰하는 방법정도는 알겠지?’ 로지가 식식대며 런트상단 처리문제에 골몰할 무렵 상관 밖이 무척이나 소란스러웠다.

“정말이야, 사범님들이 얘기하는 걸 똑똑히 들었다고 게다가 오늘은 어른 예니체리들이 아침훈련에 참가하지 않았잖아! 전부 니네 영지로 출병했다고 하던데.” 듣고 보니 그랬다. 항상 거의 같은 시간에 훈련하던 예니체리들이 훈련을 하고 있지 않았었다. 아이들은 저마다 누구의 말이 옳은지 한마디씩 말하기 시작했다.

“라혼!” “스승님, 이만 드래곤 피어를 거두시고 솔직히 이제 털어놓으시죠. 제게 숨기시는 것이 있죠.” 지슈인드는 머쓱함을 느끼며 드래곤 피어를 거두었다. 그러나 그의 옆에 있는 엘프모습의 아스카론은 여전히 드래곤 피어를 거두지 않고 오히려 무서운 눈으로 라혼을 쏘아보며 말했다.

“요정의 여왕이신 페어리 퀸 피님 엘프 가디언 초엘이 인사드립니다.” “끼야아~!” “난 몰라 어떻게 파엘이 책임져!” 검은 머리의 엘프 초엘의 등장에 파엘과 피는 기겁하며 비명을 질러댔다.

“탈로스?” “탈로스!” 여행자는 드워프들이 나누는 대화를 얼핏 듣고는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왕자저하! 놈들이 도망칩니다. 추격을…….” “아니, 놈들이 어떤 재주를 부렸는지 모르지만 이건 포위기습이야. 매복하고 있다가 한 것이 아니라 경비망을 무력화시키고 사방에서 공격해 왔어 비록 소수의 기습이라 별효과는 없었지만, 몇 가지 아주 중요한 정보를 얻었어.” “…….” “이곳 자체가 놈들의 성이나 다름없다는 것. 우리는 모르는 길을 놈들은 알고 있다는 것. 그리고 내가 보기에 사방으로 흩어진 놈들을 어떻게 추격하지?” 나우크라티스 왕자의 설명에 그의 호위기사 나이트 헨리는 사방을 둘러보고는 그 말이 맞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추격해야 할 방향을 알 수가 없었다. 반란군은 전부 산속으로 스며들듯 사라졌기 때문이다.

라혼은 어제 밤늦게까지 자신을 따르기로 맹세한 패밀리들과 회의한 결과를 생각했다. 이왕 워프 게이트Warp Gate가 공개된 이상 그것을 발판으로 이그라혼 이 정계에 진출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 대가로써 황제와 원로원에 제국군단의 보급품 수송은 맡겠으나 병력의 수송은 거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리고 그동안 시드그람 제국의 제도(帝都) 그란을 포함한 5대 대도시에만 연결된 워프 게이트Warp Gate망을 100개 망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가능하다면 파대륙의 파시아나 파리아, 마고제국, 그리고 북쪽 바르바로이들의 신생 바라군국에도 워프 게이트Warp Gate를 설치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제 막 시작한 은행업을 제국 을 넘어 시드그람 제국전체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원로원의 중재를 요구해 기존의 은행가들의 투자를 이끌어내 그들과 합작을 하기로 했다. 가능하다면 세금은 면제받자는 의견도 나왔으나 그렇게 되면 황제와 원로원에 너무 많이 귀속될 가능성이 있어 세금은 제대로 내기로 했다. 그리고 일단 스웨야드 공작과 이번 면 담에서는 정계로의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었다.

“마이트는 배타기 싫은 모양인데 여기를 지…….” “갑니다. 오딘의 전사 마이트는 그깟 뱃멀미 정도는 참아낼 수 있습니다.” *** 날카로운 초승달이 떠있는 조용한 밤. 그 미미한 달빛아래에 설치된 화톳불이 어둠을 일부 쫓아버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