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 창작산실 3월 공연 “취소 없다”…일부 축소·변경
오늘의소식813 20-03-3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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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스웨야드 판트 남작을 돕기 위해 공작이 보낸 소드 마스터와 7서클Cycl의 마법사를 보냈답니다.”
“소드 마스터?”
“아마도 나이트 다에우스 경일 겁니다.”
“벡터 진짜 소드 마스터와 한번 겨루어 보고 싶지 않은가? 내가 보기에 너도 완전한 소드 마스터야!”
“…….”
벡터는 마스터 라혼의 물음에 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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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라혼은 남자입니다. 저와 마스터는 아침마다 항상 상체를 완전히 벗은 상태로 대련을 합니다.”
“그럼 여장에 취미 있는…….”
랄프가 뒷말은 흐렸지만 그 뜻은 모두에게 전달되었다. 약간의 어색한 침묵이 흐르는 집무실에 검은 옷을 입은 남자 모습의 마스터 라혼이 욕실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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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런…….”
“전원 해산! 소공자님 이제 그만하시죠!”
“크억~!”
“이런! 소공자님.”
소공자님의 호위기사인 나이트 피겔은 병사들을 해산 시키고 분노에 떠는 소공자님을 진정시키려하는데 유세프는 라혼의 放擊(방격)에 당한 충격과 심적 충
격이 합쳐져 그대로 기절을 해버렸다. 라혼은 그가 기절하든 말든 마나로 잔의 움직임을 제어하며 정원을 벗어났다. 사실지금 잔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마나를
해제하면 잔은 또다시 라혼은 덮칠(?) 것이다. 잔은 아직도 약기운에 정신이 없는 상태였지만 비록 지금은 정신이 없더라도 지금까지 한 그녀가 행동은 마법이
풀려도 또렷이 잔의 머릿속에 남게 될 것이다. 그것이 라혼이 잔을 함부로 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했다. 사실 라혼은 잔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미
알고 있었다. 마음으로 하는 ‘영혼의 대화’를 하면서 전해오는 감정을 라혼이 모를 리 없었다. 그러나 그녀에 대한 라혼 스스로의 감정이 정리되지 않았기에 모르
는 척 했을 뿐이다. 잔의 첫 인상 때문인지 그녀에 대해 호감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휴~! 나도 모르겠다. 내가 과연 잔의 사랑을 감당할 수 있을까? 잔의 아버지인 스웨야드 공작은 이일을 이대로 넘기지 않을 것이 뻔하고 약혼부터 시킬 것이 뻔
한데……. 나는 잔을 동정하는 것인가? 아님 사랑해서 그녀를 보호하려는 것일까? 피아는 그렇다 치고 울프리나는 어쩌지, 또 지금 나를 기다리고 있을 안나
는…….결혼이라…….’
라혼은 이제 아예 잔을 안아들고는 저택 안으로 들어섰다. 그러자 잔 아가씨를 안아들고 들어오는 이그라혼을 보며 의아해 하면서도 흐뭇한 표정의 유모 요한
나가 두 연인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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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그건 그렇고 페치, 혹시 히람교수님에게 탈로스라는 얘기 못 들었냐?”
“어? 니가 그걸 어떻게 아는 거야!”
페치는 최근 히람의 새로운 연구를 도우며 알게 된 탈로스 계획의 비밀을 달로가 물어오자 크게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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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나의 반려여.”
그러자 슬픔에 가득한 눈빛의 미녀는 황홀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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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해가 뜨는 모습마저도 이렇게 장엄하다니……. 그래 블러드 너에게 줄 선물이 생각났다. 그랜드 크로스!”
-쏴악~!
라혼은 마나를 정교하게 제어하며 뱀파이어들이 잠든 지하까지 아침햇빛이 들어가도록 건물을 없애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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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퍽~!
-와아~!
“크리스털 캐슬의 이그라혼이 승리했습니다.”
-와아~!
라혼은 자신도 모르게 말과 호흡을 맞추며 정신을 집중했다. 결과는 상대기사를 말에서 떨어트린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라혼은 승리를 빌어준 잔에게 승
리했음을 보고하고 자신의 막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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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해가 어둠을 밀어낼 무렵 볼 것이 많은 제도(帝都) 그란에서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한곳 생긴지 몇 달 되지 않았지만 어느 새인가 항상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생각되는 곳 바로 이그라혼 예니체리 사관학교, 이제는 크리스털 캐슬이라 더 많이 불려지는 곳.
-하나, 둘, 셋, 넷, 하나둘셋넷, 하나둘셋넷, 하나!
“멈춰!”
-하나둘셋넷, 하나둘셋넷, 척!
“예니체리 동작 하!”
-예니체리 동작 하!
크리스털 캐슬의 아침은 예니체리 생도들에 아침구보와 칸 대륙의 기(氣)체조-일명 예니체리 동작-를 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 아침수련이 끝나면 생도들은 땀에 흥건히 젖은 몸을 씻고, 깨끗하게 세탁된 파란 바탕에 흰 테두리, 그리고 크리스털 캐슬 문장이 새겨진 정복을 입고 순서에 맞춰 식당에서 그란 제일의 아니 세계제일의 요리사인 ‘10만 골드 제니’가 지휘하여 만든 요리로 아침식사를 하게 된다. 아무리 귀족가 아이라도 맛보지 못한 재료로 만든 요리들은 노예출신이 아닌 귀족가의 생도들조차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래서 크리스털 캐슬의 예니체리들이 먹는 음식의 종류는 전설의 미식가 루쿨 루스보다 많을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간단하지만 결코 내용이 간단하지 않은 식사를 마친 예니체리 생도들은 마술(馬術), 검술(劍術), 창술(槍術), 궁술(弓術)의 기본과목과 병참, 군사학, 지리, 생존기술, 자연학, 수학, 상술, 등의 수업을 듣고 나서 점심을 먹고 난 후부터 자율수업이었다. 랄프의 공방에서 건축술을 익히거나, 제니의 ‘10 골드 제니의 레스토랑’같은 크리스털 캐슬에서 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물론 지금도 계속되는 크리스털 캐슬의 공사장에서도 일을 한다. 그리고 저녁 식사시간에 점호를 받고 잠들 때까지 또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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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帝都) 그란의 정가(政街)는 하돈황제의 유언 때문에 폭풍을 만난 듯 술렁이고 있었다. 사실상 정계(政界)에 어떤 기반도 없는 이그라혼이지만 그 인물의 무게가 가벼운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단순한 칭호에 관한 사항을 원로원에서 논의할 수 도 없는 노릇이고 이미 사자(死者)가 된 황제를 성토하기에도 모양세가 좋지 못했다. 그래서 모두 하고 싶은 말을 접어놓고 크리스털 캐슬과 곧 마그누스 임페라토르 루우젠 로젠다로 폰 스웨야드 시드그람이라 불릴 스웨야드 공작의 반응만을 살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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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그리고 민회의 승인을 받으면 자신의 손으로 세 분을 잡겠다고 공언까지 했습니다.”
전령의 말에 잠시 침묵하던 체사레 황제가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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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는 대답할 권한이 없습니다. 여러분!”
“이그라혼 자작각하!”
라혼은 메이지 칼리네의 예를 받으면서 그녀가 앉아있던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