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코로나19]日 야구 전설 장훈 도쿄 올림픽, 1년 연기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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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 20-03-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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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릭이 하는 일은 파티의 능력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었다. 일정한 확률에 따라 파티원들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상승시키거나 에너지의 최대치를 순간적으로 늘리기도 했다. 그들이 사용하는 보조마법은 마나가 없어서 모두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방대했다. 친구들과 나의 팀플레이와 다른 유저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사냥속도였다.

그런데 스킬을 쭉 훑어보던 세영이는 기가 막히는지 한숨부터 흘렸다. "토끼? 그깟 토끼가 뭐라고! 내가 다 잡아간다!" 그렇게 내 첫 사냥터 진입이 시작되었다. "기분나빠하지 말자. 난 지금도 즐겁게 살고 있으니." 나라고 조금 쉬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최근에는 병원에서 혈압이 높다는 말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말까지 들은 상태였다. 하지만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나의 입장이었다. 지금 가장 급한 것은 게임이 아니라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비워주는 일이었다.

"그럼 현로는?" "현로는 정라인!" 정현로라는 이름을 이용한 아이디가 정라인이었다. 일단 가장 큰 이유는 보조캐릭터에 대한 가치를 높이기위해서였다. "이렇게 만나게 되어서 반갑네. 어서 이리로 오게." "호호호. 멋쟁이 오빠. 얼른 오세요."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넨 중년 남자의 이름은 '토란', 뒤이어 인사를 한 여자의 이름은 '레시'였다.

"헉. 헉. 헉." 숨이 가빠왔다. 결코 유쾌하지 못한 기분이었다. 전투에서는 이겼지만 스스로 이성을 잃은 기분은 무척 찝찝했다. "여기! 피!" 장라인이 가장 먼저 나에게 달려왔고 팔을 내밀었다. 이번에는 흡혈을 하지 않아도 될 만큼 기력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얼른 이빨로 상처를 내고 피를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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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킹?" 기본적인 모습은 늑대를 닮았지만 검은색 털과 빨간 눈빛이 가슴을 서늘하게 했다. 덩치 역시 일반 늑대보다 5배정도는 큰 듯했다. 우리 중에 가장 덩치가 큰 한빛얼조차도 녀석에 비하면 날씬하게 보일 정도였다. 어림잡아도 키가 8미터 정도에 엎드렸을 때의 높이도 5미터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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