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경제- LG 1차 지명 이민호, 프로 첫 선…147km 강속구 던졌지만 1이닝 4안타 2실점 | 군포철쭉축제

“크리스티나도 오웬님 좋아하지!” “아니, 애는 무슨…….” “그런데 왜 말을 못해?” “아니라니까!” 크리스티나는 집요한 이나의 추궁에 자신도 모르게 소리를 ‘빽’ 지르고야 말았다. “바로이 피해상황 보고해라!” “예, 로드 이그라혼!” 바로이는 분주히 움직이며 예니체리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자기 나름대로 보고를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다음 대에 자손이 나오면 그에게 파리아와 파시아를 동시에 물려주겠노라고 양 제국의 황제들이 선언했데!” “오! 대단하구먼.” “그런데 알고 보면 파리아 왕가가 파시아를 통째로 먹는 거나 마찬가지야!” “그게 무슨 말이야?” “그러니까 어찌 됐냐면……. 이번에 결혼한 파리아 왕자가 굉장히 출중해서 젊은 나이 임에도 파리아의 모든 실권을 한손에 쥐고 있다더구먼 그런데 그가 결혼한 파시아 공주는 그저 파시아 황제의 여러 공주들 중 한명일 뿐이라는 거야!” “어라? 진짜 뭐가 있겠는데?” 사내는 포도주를 한잔 마시고 이야기를 계속 했다.

“여기까지 화살이 날아오다니……. 당황하지 말고 공격신호를 보내라!” “예, 효시를 쏴라!” -피이이이익~! -피이익~! 필레세르는 보기 좋게 한방 먹었다고 생각하며 동요가 확산되기 전에 공격을 명령했다. 소리 나는 화살인 효시(嚆矢)로 전투가 임박했음을 알리고 필레세르의 선봉장 할리스를 필두로 선봉을 맡은 중장갑기병이 앞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당황한 것은 이그라혼 군이었다.

-뿌우! 뿌우~! 퇴각나팔 소리와 철기병들이 물러나자 나보폴 요새에서 승리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복수!” -복수~! -우르르……. 성문이 깨지자 파시아 철기병들이 ‘복수’를 외치며 무너지는 파도처럼 구멍 뚫린 나보폴 요새로 쇄도해 들어갔다. “엇?” 그리고 메츠거는 하얀빛이 확 덮쳐오는 듯한 느낌과 동시에 갑작스레 몸이 커져버린 듯이 아래에 작아져 버린 마스터와 사람들이 경이로운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보았다. 얼떨떨한 상태의 메츠거에게 마스터 라혼의 명령이 떨어졌다.

“어머니…….” “썬, 떠나려는 것이냐?” “예!” 드라이어드는 한동안 말없이 아들의 볼을 쓰다듬고는 ‘공간의 문’을 열어주었다. 썬은 숨을 깊게 들이쉬며 공간의 문 앞에 서서 말했다.

“저 그 소문 진짜일까요?” “뭐가?” “슈나이더가 마족을 부린다는 소문이요.” “헛소문이야! 마족이 뭐가 아쉬워서 도둑놈 말을 듣냐.” “하급 마족이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짝귀였다. 그의 물음에 메츠거가 신경질적인 말투로 반문했다. “내가 살아생전 9서클Cycl 마스터를 보게 될 줄이야!” *** 라혼은 그레이트 마스터 알 카론의 방을 빠져나와 27명에 마법사의 탑에 상주하고 있는 대(大) 마법사들을 차례로 찾아가 살점을 도려내는 작업을 계속했다. 알 카론 때와는 다르게 그들과는 별다른 대화를 하지 않고 살점을 도려내고 상처를 치료해준 뒤 기억을 지워버렸다. 그 27인의 마법사들 중 마법사 길드 최고위 9인을 제외한 나머지 18인은 모두 학자기질이 다분한 연구가들로 알려진 자들이었다. 그리고 피아에게 마법사의 탑 내부에 마련된 서고(書庫)에서 제국의 역사 와 같이한 방대한 마법자료들을 통째로 복사하게 했다.

“라혼!” “울프리나!” 높은 언덕위에 서있던 라혼을 가장 먼저 발견한 울프리나는 몸매가 드러나는 바지차림으로 라혼의 품에 뛰어들었다. 라혼은 그녀를 품에 안아 번쩍 들어 왼팔 하나로 그녀를 받쳐 들었다. “제국마법학회는 하돈 선황제의 정식후계자인 임페라토르 이그라혼 시드그람을 지지해야 합니다.” “아니, 엘렌토 학회장. 우리는 그저 중립의사만 밝히면 되지않겠소? 굳이 지지를 할 것까지야!” “어차피 둘중 하나가 거꾸러져야 끝나는 싸움입니다. 중립은 그들이 싸울때나 유효한것 싸움이 끝나면 이긴쪽에게나 진쪽에게나 미움을 받습니다. 그리고 싸움이 길어지면 어차피 선택의 순간은 옵니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지금 확실히 지지의사를 밝히는 것이 났습니다.” “흐음~!” 마법사 회합인 ‘매직게더링’에 참가한 모든 마법사들은 제국마법학회 학회장 마스터 엘렌토의 뜻에 따라 이그라혼에 대한 지지의사를 정식으로 발표했다. ‘하돈 선황제의 정식후계자’라는 문구가 들어간 마법사 길드의 발표는 순식간에 전 시드그람 제국에 퍼지며 기간테스 군단의 말발굽소리에 움츠렸던 시민들의 지지를 다시 이끌어냈다. 그러나 이미 이 모든것을 계획했던 라혼은 그런 것에 상관없이 그 행보를 멈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