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25년술홍보외길…‘술잘알’홍보기업시그니처대표홍준의 | 군포철쭉축제

"알겠네. 그럼 천천히 얘기하겠네. 그런데 바쁘지 않은가?" "아냐. 오늘은 사냥하기 싫어. 시간 많으니까 전부 다 말해." "그러지." 그 때부터 라우렌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약초를 팔면서 느릿느릿 이어지는 이야기는 대부분 내 예상을 빗나간 것들이었다.

던젼을 찾는 것이 어려운 일인 것은 알지만 이 정도까지 놀라운 일인 줄은 몰랐다. "요맨. 좋은 방법 좀 없냐?" "휴~~. 생각이 나질 않네." "다시 키워야 하나." 한 시간을 투자해봤지만 뚜렷하게 방법을 떠올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 순간, 가장 늦게까지 베란다에 있던 세영이가 들어왔다. 녀석은 거실에 들어오자마자 자리에 앉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첫 마디를 시작했다.

"자! 울어!" 인어는 크게 소리치는 나의 얼굴을 보며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니들 하면 나도 한다." 처음 설명을 시작했던 세영이도 같이 하겠다고 나섰다.

NovelExtra(novel@quickskill.com) 사계절 섬에서 원래 이 퀘스트는 사계절 섬에 사람이 많을 것을 가정하고 만든 퀘스트였다. 사람들의 발길이 완전히 끊어지지만 않았어도 이 퀘스트의 수행은 무척 어려웠다. 하루에 단 몇 명만 이곳을 찾더라도 5시간동안의 인어보호는 성공하기가 쉽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곳을 찾는 유저들은 인어의 심장을 찾는 유저들이 대부분이었고 그게 아니더라도 남자유저들이 인어의 외모 때문에 괜히 괴롭혀보는 경우가 많았다.

"어쭈! 요놈봐라! 하찮은 몬스터주제에!" 토끼와의 정정당당한 전투에서 지게 된다면 내 인생에 큰 오점으로 남을 것이 분명했다. 난 스스로 지면 안 되는 여러 가지 이유를 떠올렸다.

"슬림. 이제 가야지." 내가 정신을 차린 것은 10여분이 지나서였다. 겨우 입맞춤의 충격에서 벗어난 나는 린느의 부축을 받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장라인 뒤를 부탁해!" 나의 출동명령에 정장라인이 손에 침을 뱉으며 지팡이를 고쳐 쥐었다. 폭력마법사가 된 정장라인은 죽어가는 다크 워리어를 흠씬 두들겨팼다.

"뭐야 이거. 결국 나보고 화를 내라는 거잖아." 내가 조금 다혈질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번에도 크게 만족스런 스텟은 아니었다. '안돼. 여기서......' 50미터밖에 남지 않은 섬에 도달할 자신이 없었다. 결국 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수영을 멈췄다.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머맨과 맞서 싸우기로 했다. 그렇게 몸을 돌린 나는 날 따라오던 머맨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