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_ 조이시티, 블레스 모바일 CBT 돌입…사전예약 150만 | 군포철쭉축제

“이제 어쩌실 겁니까?” “뭘?” “원로원이, 아니 제국이 형님에게 반역자의 굴레를 씌웠습니다.” 라혼은 우려섞인 유니어의 말에 황홀한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쯧쯧쯧, 드워프들이 성질 급하다고들 하지만 여기서 거길 가려면 일주일은 족히 걸릴 텐데. 아무런 준비로 없이 마을을 나가다니. 그나저나 이담에게도 알려줘야 갰지. 메탈시터라…….” 전(前) 발할라 산의 갈색 드워프마을 촌장, 치료사 햄머는 고개를 흔들며 드워프답지 않은 느긋함으로 마을의 중앙에 있는 공동창고로 향하며 밖으로 내보낼 드워프를 생각했다.

-퍽! -와하하하하하………………! “뭐하는 거야? 너 광대냐? 장난 그만하고 어서 그 꼬마 치워!” 땅바닥에 엎어져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지점장의 재촉과 무릎과 턱에서 오는 은은한 통증에 성인(聖人)이 아닌 사환은 이제 죽기 살기로 아이를 쫓았다. 하지만 사환의 굼뜬 동작에 아이는 여전히 잡히지 않았고 아인윌 크리스털 캐슬상관 앞 공터에 한편의 희극이 연출되고 있었다.

“메이지 포루스, 지금 당장 박트리아로 가라. 가서 내가 입성할 것이라고 통보해라!” “예? 가로요새로는 가지 않으실 셈입니까?” “가로요새엔 이미 5만의 병력이 집중되어 있다, 굳이 내가 직접 움직일 필요는 없어. 나는 이미 공식적인 최고 사령관이야.” 메이지 포루스는 비로소 나우크라티스 왕자의 뜻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전 까지는 나우크라티스 왕자의 독단으로 움직였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래서 가로요새의 병력도 직접 가서 지위로써 요새 사령관을 누르고 직접 지휘권을 행사해야만 했을 것이다. 그러나 크론에서 날아온 소식은 이 전쟁의 최고 책임자로써 나우크라티스 왕자를 지목한 셈이 되어 나우크라티스 왕자가 전략을 세우는데 여유가 생긴 것이다. 이제 황자(皇子)로써 권위로 강압적으로 밀어붙이지 않아도 가로 요새의 사령관은 왕자의 명령에 따를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나우크라티스 왕자가 이끄는 현재 5만, 나중에 더 불어날 것까지 계산 한다면 비좁은 가로 요새보다 가로 요새의 보급을 책임진 박트리아로 가는 것이 올은 선택이다.

-콰창! -으악! 그렇게 엉겁결에 시작된 전투는 일방적인 도륙으로 끝이나 버렸다. 병력과 훈련도 면에서 기간테스 군단의 예니체리들과 차원이 다른 일반 병사들이었고 비록 필요한 일이었지만 지휘관중 한명의 도주는 그들의 사기를 꺾기에 충분했다. 도망친 지휘관은 시엔 십부장이 추격했다. 이미 몬스터들을 추격하는데 이골이 난 예니체리들은 민첩한 움직임으로 다급한 마음에 허둥대며 도망치던 지휘관을 붙잡을 수 있었다. 그렇게 파제국의 병사들과 첫 번째 조우는 싱겁게 끝이 났다. 그러나 그 싱거운 전투는 이그라혼이 파 제국을 정복하는데 결정적 계기가 된 지구알프 공략을 성공시킬 있게 되었다.

“답신을 받아가야 되는데 여기서 잠시 기다리면 안 될까요?” “그건 좀 곤란합니다. 지금은 상황이 좋지 못해서…….” “아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감히 이그라혼이 우리 스웨야드 공작가를 무시하는 겁니까?” “나는 스웨야드 공작가를 무시한적 없는데……?” 두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넉넉한 풍채를 가진 요한나의 기세에 움찔하던 이곳의 경비를 맡고 있는 예니체리들이 젊은 사내의 목소리에 긴장하며 자세를 꽃꽂이 하고 주먹으로 가슴을 치며 말했다.

“유일신교의 교리에 유일신은 창조주요. 유일한 존재라고 했다. 그럼 신성력은 뭐지? 분명 각 종파의 신성력은 저마다 다르다. 그러나 각 종파엔 사제들은 분명 신성력사용하고 유일신교 사제도 신성력사용하고 유일신교를 창시한 대성인 자라스의 유물에도 신성력이 느껴진다. 이게 뭘 말하는 거지? 유일신교의 교리가 맞는다면 다른 종파는 신성력을 사용할 수 없다. 그리고 나는 신의 존재를 느낀다. 그리고 스승님은 신들이 사는 차원인 신계에 대해 언급했다. 그럼 신들은 존재한다. 그럼 인간에게 신계의 신들은 어떤 존재지? 단시 숭배 받으며 약간의 힘을 빌려주는 존재? 그럼 마족은? 마계의 마족도 암흑마법사에게 힘을 빌려주지 않나? 그리고 내가 감지한 그 존재는 뭐지? 에텔 스페이스에 깃들어 있는 영룡(永龍) 이터너디 드래곤(Eternity dragon)이나 세계수(世界樹) 이그드라실(Yggdrasil)은 뭐지? 에텔 스페이스는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 거지?” 라혼은 이 모든 의문을 풀어줄 상대를 잘 알고 있었다. 라혼은 그대로 스승 지슈인드가 있는 곳으로 [텔레포트 워프Teleport warp]했다.

“캡틴 해리, 우리 참 대단하지 않냐? 지금 최강의 무적함대를 지휘하고 있는데?” “저는 약간 떨리는 데요! 우리가 상대할 함대는 마고연안 해적들의 조각배가 아니라고요! 제국의 함대라고요!” “그래서 무섭냐?” “무섭긴 뭐가 무서워요!” “자식이 과민반응은…….” “킥!” 롯꼬 제독과 해리선장의 가벼운 농담을 뒤에서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스텝 중 하나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살짝 흘렸다.

‘이게 뭐야? 혹시 이것이 후로사크 공작전하가 말씀하시던 쉐도우 오러 블레이드?’ 라혼은 끝까지 살아남아 저항의 기미를 보이는 멋들어진 콧수염 사내에게 소울 블레이드를 먹이는 것을 마지막으로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더 이상 캐루빔에서 기어 나오는 자가 없자 라혼은 시체를 도시 안으로 집어던지라는 지시를 했다. 그렇게 한 시간 동안 더 도시가 타오르고 라혼은 캐루빔에 주문을 시전했다.

“토루히! 무슨 일인가?” “임페라토르의 명령에 따라 비카우 항으로 모항을 옮길 준비를 하는 겁니다.” 케미쉬 제독은 몽롱했던 정신이 번쩍 들었다. 부관인 아니 부관이었던 토루히는 이곳에 있으면 안 되는 존재라는 것이 기억났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