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연극 ‘데스트랩’ 4월 개막…이도엽·최호중·박민성 출연 | 군포철쭉축제

-누군가? “크란트 반란군 토벌대 사령관 나우크라티스 네르바 폰 나람신이다.” -예, 왕자저하! “워프 게이트에 대한 정보를 원한다.

“애들아 조용히 하렴!” “예, 여왕님!” 시끄럽게 주절거리던 요정들이 조용해지자 페어리 퀸 피의 요정들에게 부탁했다.

“워프 게이트라……. 그래도 한번 알아보아야 갰어. 하지만 네르바 너는 거기서 실정해줘야 갰어.” *** “뭐야? 조속한 해결?” -예, 저하! “워프 게이트에 대해서는?” -그건 적의 심리전일 수 있으니……. 나우크라티스 왕자는 끝말을 흐리는 마법사를 보면서 대충 누가 손을 썼는지 알만했다.

“그니까 저게 뭐냐면 워리어라고 부르는 건데 골렘이야!” “그게 다에요? 바슈 씨?” “무지 비싼 금속으로 만든 골렘!” “……?” 나이트 바슈는 자신의 검은 피부를 보고 친근감을 표시하는 이 마돈나 글로리아호의 부선장과 선원들의 편안하게 퍼붓는 질문 공세에 시달리며 그날 하루를 보냈다.

“메츠거, 지금 이럴게 아니라 소문나기 전에 그동안 모아놓은 돈을 챙겨 가지고 크리스털 캐슬로 어서 튀자!” “그럼 각자 크리스털 캐슬 앞으로 와라!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내가 책임질 테니……. 하지만 빨리 와야 해!” “알았어. 너희들도 돈만 챙겨가지고 빨리 와야 해. 시간 끌다 잘못하면 개죽음이니까. 빌려준 돈이나 맡겨둔 돈은 과감히 포기해 어차피 돈은 너희 품속에 금화 로도 충분하니까!” “걱정 마십시오. 베커 씨” “…….” 네 명의 험상궂은 사내는 바쁘게 어디론가 사라졌다.

메츠거는 순식간에 거의 서른 명의 심장을 뽑아낸 그 존재가 하고 있는 행동과는 어울리지 않는 황홀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바라보자 몸이 얼어붙는 느낌 이 들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그에게 달려들었다.

요한나가 방을 나설 때만 해도 옷가지가 널려있어 어수선 했던 방안은 이미 깨끗하게 치워져 있었다.

*** “워프 게이트?” “예!” “네르바 녀석 겁먹었군. 적의 심리전에 말려들다니…….” 마고제국 제 3황자(皇子) 케미쉬 카르 폰 나람신은 마법사의 보고를 일축하며 말했다.

“바람이 차졌습니다. 밤이 깊어 가는데 그만 들어가 쉬세요!” “…….” 중년의 여자는 고개를 돌린 소녀에게 여러 가지 손짓을 하면서 천천히 말을 했다. 소녀는 그런 그녀에게 달을 가리키고 손을 휘휘 젓는 시늉을 했다.

“그런데 말이야. 왜 교황은 그를 적대시 하는 거지? 내가 볼 땐 특별한 것이 없는데? 그가 제위를 노리는 상태라면 명분이 약하기는 하지만 반대할 수 있어도 지금처럼 칩거한 상태라면 적대적인 이유가 없지 않나? 뭐, 개인적으로 예전에 적대관계를 맺었어도 적의 적은 친구인 법인데 유일신교와 대립하면서 그 유일신교가 공격하는 그를 그렇게까지 몰아붙일 일은 아니잖아?” “크리스털 캐슬 측의 반응을 보면 그들도 그 이유를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하긴 마족이 아닌 다음에야 교황에게 그 정도로 미움 받을 이유가 없는데 말이죠!” “가만 지금 뭐라고 했지?” “예? 그들도 이유를 모른다는…….” “아니 그거 말고.” “설마 마족?” “충분히 가능성 있는 얘기야! 하지만 그가 마족이든 아니든 그와 손을 잡아야하는 것만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지.” *** 황금 궁전 도무스 아레나의 심처(深處). 깊은 방 창문의 커튼사이로 빛 새어 어두운 방을 조금이나마 밝히고 있었다. 넓은 침상에 몸을 깊숙이 파묻고 있는 늙은 황제는 커튼사이로 새어든 빛이 얼굴이 비치자 왈칵 짜증이 밀려왔다. 대 시드그람 제국의 황제인 자신을 돌보는 이가 없고 관심도 없다는 것을 느끼는 자신이 왠지 부끄러워 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황제는 오랫동안 해오던 고민을 끝냈다.

“제게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아들? 이런 내가 너무 무심했군. 미안해, 가족이라면서 누가 있는지도 몰랐군. 오늘이라도 모여서 식사라도 하자고. 내일도 괜찮고 그런데 아들이 왜?” 유니어는 라혼의 반응에 아들을 라혼 형님의 딸인 페니에게 청혼하려는 본래 계획을 접고 다른 말을 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