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화보] 오연서, 봄을 부르는 입술

오늘의소식
894 20-04-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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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석은 여기서 출연중단입니다.

“주인!” “주군!” 지심과 잔폭광마는 오늘도 라혼이 물속으로 들어간 그 지점으로 발걸음을 했다. 그리고 그들은 오매불망(寤寐不忘) 기다리던 주군이 태평하게 기지개를 하며 하품(?)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잔폭광마는 빠른 경공신법을 발휘해 최대한 빠르게 라혼이 있는 곳으로 뛰어와 무릎을 꿇었다. 그러한 태도는 지심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누구냐? 그 어떤 존재의 물음은 소리로 들린 것이 아니라 그냥 느껴졌다. 라혼은 그 물음에 오히려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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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크크크크…….” 원공반은 괜스레 입술을 삐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겨우 이런 실력으로 상대가 없다하며 심심해한 자신이 너무나 한심했기 때문이었다. 그와 손을 섞은 원공반은 그가 전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숨겨진 그 힘에 전율했다. 그리고 그대로 혼절해 수하들의 손에 들려 자리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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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잔에 맛있는 술과 옥쟁반의 먹음직한 안주, 그리고 천상의 선녀 같은 미녀들이 시중을 들어주니 하늘을 날아갈 것 같아야 옳을 자리에 흑산자는 초대한 장본인의 속셈을 알 수 없어 술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온 기름진 안주가 모랜지, 자갈인지 모를 정도였다. 상대가 만만한 애송이라면 그저 상황을 즐기며 지켜볼 여유가 있겠으나 지금 백호나한이라 알려진 상대는 방문좌도인 자신과 상극이 정기(精氣)를 품은 자였다. 게다가 숨 막히는 기도를 숨기지 않으며 계속 자신을 누르고 있으니 더욱 그랬다.

“꼭 그럴 필요가 있었소?” “초가주님!” 초구명의 물음에 반응한 것은 맹주의 오른쪽에 자리한 총관 철필일획(鐵筆一劃) 박오(朴旿)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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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면에 염치없는 부탁인줄 아나 애기가 배를 곪고 있으니 어쩌오.” “…….” 농부는 화를 내려다 사내가 아기를 보이며 다시 부탁하자 사정을 짐작하고 아내를 돌아보았다. 그러자 농부의 아내는 고개를 끄덕여 허락의 뜻을 내비쳤다. 그리고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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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이빨 빠진 종이호랑이에 불과한 상장군 금영월에게 기대기에는 그들의 야망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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