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_ 증권사, 올 거래대금 57% 급증 남몰래 웃는다 | 군포철쭉축제

“와! 사탕이다!” “사탕이 뭔데? 이나.” “맛있는 거!” 이나의 간단명료한 설명을 끝으로 울프리나의 얼굴이 라혼에게 돌려지자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사탕장수는 오늘 장사를 일찍 끝낼 수 있었고 라혼의 주머니는 가벼워졌다. 사탕장수가 가진 사탕전부를 산 것을 마지막으로 울프리나와 이나의 무차별적인 쇼핑은 커다란 막대사탕을 입에 물므로 써 잠잠해 지기를 바랄 뿐이다.

“그 일은 내가 원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지, 그보다 크리스털 캐슬에서 발사크에게 접촉을 시도했다고 하는데 그건 알아보았나?” “아무래도 크리스털 캐슬의 이그라혼의 정계입문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크리스털 캐슬에서 발사크 영지의 황무지를 사고 싶다고 거액을 안겼습니다. 덕분에 우리 쪽 자금사정이 좋아졌습니다.” “황금으로 우리의 환심을 사려는 건가?” “그거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황금을 안겨주는데 거절할 이유는 없죠! 그보다 그의 제국 내 정치적 역량은 생각했던 것 보다 큽니다. 그러니 그가 우리와 같은 길을 걷는다면 여러모로 나쁠 건 없습니다. 그 쪽에서 우리에게 손짓을 했으니 우리도 화답해야 하지 않을 까요?” “…….” 모두스는 발렌스 남작의 말대로 곧 크리스털 캐슬의 이그라혼 원래는 인시드로우의 후계자라고 알려졌던 가이우스 라혼 이븐 사자비에 폰 인시드로우를 만나야 할 때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

“크리스털 캐슬은 예니체리 생도들이 유리로 만들어진 이그라혼 예니체리 사관학교 건물을 보고 지은 별명이었는데 지금은 설립자이신 이그라혼을 포함해 서 모두들 그곳을 크리스털 캐슬이라고 부르고 있죠.” “크리스털 캐슬이 학교란 말이오?” “그렇습니다. 쿠리스씨” “그런데 학교에서 내가 무슨 일을 한단 말이요?” 쿠리스 노인은 이 장사꾼이 도대체 무슨 뜻으로 이런 이야기를 늘어놓는지 궁금했다.

“롯꼬, 입은 그만 다물고 저들에게 노 젓는 것이나 가르쳐주라고!” “예? 예…….” 롯꼬는 라혼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특유의 걸걸한 말투로 언제 놀랐냐는 듯이 메츠거와 베커를 몰아쳐 갔다.

‘후회할 일이었다니…….’ 바이킹 형제로 부터 본대가 이미 마고대륙에 상륙을 끝마쳤다는 연락이 왔다. 라혼은 그들에게 숨어있는 지방영주들을 무시하고 이곳으로 진군하라는 지시를 해두었다. 별일이 없으며 넉넉잡고 일주일이면 그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나이트 다에우스가 몸 안쪽으로 파고들 때마다 나이트 벡터는 몸을 뒤로 빼며 롱소드를 크게 휘둘렀고 그럼 어김없이 다에우스는 휘두르는 롱소드를 쳐내려 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만큼은 걱정 없었다. 마스터 라혼과 대련할 때면 언제나 그와 비슷한 방법으로 검을 놓친 적이 많아 그것에 대해서 연습이 많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나이트 다에우스의 힘은 마스터의 그 괴력에 비하면 그리 강한 편이 못됐다.

*** 안개 자욱한 바다. 라혼은 드워프들의 느긋함에 혀를 내둘렀다. 보통 드워프들이 성질이 급하다고들 하지만 사소한 일에서나 그럴 뿐 어떤 계획을 추진해나가는 데는 ‘만만디’ 그 자체였다. 카마르게나의 자료를 넘긴지 거의 10년이 다 되가는 데도 성과라 부를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긴 드워프족의 수명을 볼 때 10년은 별의미가 없었지만 말이다. 라혼은 문제점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해결했다.

“다가 오지마라! 죽고 싶지 않으면 길을 비켜라!” 나이트 가이는 말위에 인사불성인 나이트 다에우스를 태우고 여기를 벗어나려 창을 휘두르며 위협했지만 저들은 오히려 자신과 다에우스 경을 태우고 있는 말을 공격해 나이트 가이를 당혹스럽게 했다. 그런 그의 귀에 고압적인 목소리가 박혔다. -포르카 대장님 542 정찰대 대장의 연락입니다. -이그라혼에게 승리를~! -승리를~! 라혼의 기간테스 군단이 빠른 행보로 진군을 시작했지만 아직 그 사실을 모르는 파제국의 선발대들은 거침없이 갈렉 숲에 길을 만들며 북진했다. 그러나 이미 그들의 움직임은 라혼이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었고, 라혼은 그들을 이용해 자신에게 부정정적 반응을 한 레반트 군단의 기를 꺾을 계획을 했다. 완벽하게 장악하지 못한 전력은 전력으로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유불리를 따져 움직이는 힘은 힘으로써 가치가 떨어진다.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라혼으로써 그들을 믿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었다. 어차피 더러운 피를 손 묻히게 된 상황, 그렇다면 차라리 피에 몸을 담구는 것이 났다.

“아가씨, 바람이 너무 차갑습니다. 어서 방으로 들어가시죠!” ‘유모 조금만 더 있을게.’ “더 이상은 안 돼요. 그러다 몸이 상하십니다.” ‘유모~!’ 요한나는 자신을 상징하는 수화를 무시하고 차갑게 얼어버린 잔 아가씨의 팔을 잡을 잡고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요한나가 느끼기에 잔 아가씨는 그세 너 무 가벼워져 있었다. “알았다!” 필레세르는 다시 크론의 정경을 감상하며 나지막이 중얼 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