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정부, 북한 재해재난 복구에 20억원 지원 결정 | 군포철쭉축제

또박또박. 어둠 속에서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시리안은 어느새 하얀 빛이 반짝이는 입구에 도달했다. 그와 동시에 수많은 사람들의 함성소리와 눈부신 빛이 전신에 쏘아져 시리안은 살짝 눈을 찌푸렸다.

콰앙! 콰앙! 콰앙! 한 번 충돌을 일으킬 때마다 가르시안의 몸이 진동을 한다. 보호막이 막는다고는 하나 그 폭발로 인해 몸이 흔들리는 것만은 어쩔 수 없었다. 나는 마지막으로 읊조렸다. 마치 예전부터 정해놓았던 것처럼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말을. 나의 영혼은 이제 산산이 흩어져 이 세상 속에 영원히 존재치 않게 되겠지만. 오래 전부터 지녀왔던 이 마음만은 그대들의 곁에서 언제까지나 변함없기를. 나는 이 순간 기도합니다.

삭막한 바람이 피비린내 나는 전장을 휩쓰는 가운데 그곳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은 아무런 미 동도 할 수가 없었다. 쓰는 방법은 위에서 해석한 대로이다. 이것은 발경에 비해 극히 쉽다. 위력은 시전자의 능 력에 비례한다.

한참 동안 일행들 사이에서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그런 기운을 참지 못하고 데카르트가 입 을 열었다. “이게 무슨 짓입니까. 상대방의 사과문을 다 읽기도 전에 집어던지다니.” 리시도 국왕은 그 말에 기가 찼다.

"그 기회란 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 < 좋아. 좋은 눈빛이다 인간. 내 앞에서도 그런 눈빛을 지을 수 있다는 것은 바로 네가 보 통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기회는 단 한 번이다. 너희 셋과 내 가디언 세 녀 석을 각각 1:1로 대결시켜 2승을 먼저 따는 쪽이 이기는 것이지. 이길 경우에는 망토를 주겠 지만 진다면 그 순간 너희들은 나의 한끼식사거리가 될 것이다. 그래도 하겠느냐? > "좋습니다. 하지만 저희 부탁도 한 가지만 들어주셨으면 합니다만?" 에스완의 배짱두둑한 말에 크로난테스는 기가 차 어이없어하는 웃음을 내뱉었다.

찰나의 순간. 무슨 이유에선지 시리안은 레글로스의 목 바로 옆에서 검을 멈추었다. 얕게 베어진 목의 살결을 타고 한줄기 피가 유수처럼 끊임없이 흘러내렸다. "알겠습니다." 일행은 곧 준비를 끝마쳐 방문을 나섰고, 맨 뒤에서 걸음을 내딛던 네유린의 눈에서는 한 줄기 눈물이 흘러내렸다.

<라운파이터> 4-2화. 에리셀 츠센가르트 -1- "시리안 레아크린과 지에트닌 라스란. 근방의 산적 떼를 소탕한 공로를 치하하여 일주일 휴가를 명한다." 굵고 위엄 있는 음성. 현 수리엘 기사단 단장이신 '쥬릭'님의 말에 나는 깊이 허리를 숙였 다. 그리고 몸을 돌려 단상에서 내려오자 1천에 달하는 동료 단원들의 우레와도 같은 박수 소리가 귓가를 쑤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