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경제 - “팬들과 함께”…매진으로 통하였도다 | 군포철쭉축제

-챙~! -와아~! -와아~! 두 기사는 검을 부딪치고 말을 마주달리기에 적당한 거리까지 떨어져 말머리를 돌렸다. 벡터는 흥분을 가라앉히며 그립grip을 잡은 손에 다시 한번 힘을 주고 말을 달리기 시작했다.

라혼은 잔이 박자를 맞추며 스텝을 밟아가 잔의 몸을 제어하는 것에 여유가 생기자 문득 떠오른 생각을 실험했다. *** 소년은 잠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변해버린 주위환경에 다시 한 번 주위를 살폈다. 탁자와 서랍장 아기자기한 장신구가 걸려있는 방이었다. 푹신하고 포근한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세우자 다른 존재가 느껴졌다. 바로 옆에서 초록색 머리카락의 뽀얀 피부를 가짐 소녀가 잠들어 있었다. 소년은 그렇게 한동안 멍하게 침대에서 일어난 그대로 앉자 있었다. 시간은 어슴푸레 해가 밝아오는 시간으로 하늘이 점점 파래지더니 눈부신 아침햇살이 작은 방의 작은 창을 통해 들어왔다.

-------------------------------------------------------- 강무 라혼 [97 회] 2003-08-24 조회/추천 : 231 / 1 글자 크기 8 9 10 11 12 예니체리 - 기간테스 군단 오늘 저녁은 신입생을 환영하는 만찬이 있었다. 저녁만찬에는 2290명의 오늘 입학한 345명을 포함한 생도들과 총원 7085명의 예니체리들 중 약 1000여명이 참석했다. 즐겁게 먹고 떠들어야할 자리에서 오늘 예니체리 생도가 귀족가의 생도를 때려 기절시킨 사건 때문에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가 만찬회가 열린 랄프 홀 예니체리들에게는 팰리스Palace라고 부르는 곳을 지배했다. 이제 막 해가 지고 팰리스밖에 별빛이 하나둘 팰리스 안으로 들오기 시작할 때 한쪽에서 웅성대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말하고 있잖아 뽀뽀를 하면 어떡해? 얌전히 있어.” “싫어, 나 라혼 애기 갖고 싶단 말이야!” “음! 으음, 피…피아!” 라혼은 이제 작정하고 달려드는 울프리나를 떼어내고 피아를 불렀다. “슬립sleep!” “…….” “웃차!” 라혼은 [슬립sleep:잠]주문에 걸려 잠이 들어 쓰러지려는 울프리나의 가느다란 몸을 안아들고 침실로 가서 침대에 고이 뉘여 주었다. 그리고 울프리나의 이마에 살짝 키스하고 다시 히람이 기다리는 집무실로 돌아왔다.

“그럼 가벼운 것부터 갑니다. 그랜드 크로스!” -콰과가쾅~! 대지를 뒤집는 어마어마한 검기가 한순간에 터져 나왔다. 그물과 같은 검망이 후로사크 공작이 있던 방향을 초토화시켰다. 하지만 누구라도 피할 수 없을 것 같은 공격을 한 라혼은 입가에 미소를 띠며 기술이 끝난 그 순간 꺼지듯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라혼의 몸이 사라지자마자 라혼이 서있던 자리가 폭발했다.

“정말이야, 사범님들이 얘기하는 걸 똑똑히 들었다고 게다가 오늘은 어른 예니체리들이 아침훈련에 참가하지 않았잖아! 전부 니네 영지로 출병했다고 하던데.” 듣고 보니 그랬다. 항상 거의 같은 시간에 훈련하던 예니체리들이 훈련을 하고 있지 않았었다. 아이들은 저마다 누구의 말이 옳은지 한마디씩 말하기 시작했다.

“방을 드려요?” “부탁하지.” 펍의 바텐더는 커다란 컵에 담긴 흑맥주를 단숨에 반이나 마신 여행자에게 방이 필요하냐고 물었고, 여행자는 감사의 인사를 했다. 드워프가 주문한 흑맥주가 담긴 컵을 모두 비울 무렵 부지런한 드워프들답게 하나둘 펍의 테이블에서 몸을 일으켜 세웠다. 하지만 여행자는 바에서 흑맥주를 더 주문했다.

“울프리나! 앞으로는 날 아빠라고 불러라.” “싫어!” “왜?” “아빠로 만들면 라혼의 새끼를 가질 수 없다고 이나가 그랬어!” “컥~!” 울프리나는 이나가 ‘우리 아빠, 우리 아빠’라고 라혼과 비교해 가면서 자랑을 하자 라혼을 아빠로 삼기로 했다. 하지만 이나가 그런 울프리나를 말리면서 한 말이 바로 ‘아빠로 만들면 아빠 애기 못 낳는다.’였다. 그래서 울프리나 절대로 라혼을 아빠로 만들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그리고 이나와 함께 라혼과 새끼를 가지기로 약속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