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일반> [단독] 검찰 내부서 '상갓집 항의' 비판···"내부회의 유출 매우 부적절" | 군포철쭉축제

"뭐 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 그 분이 여태껏 말씀하신 걸 들어보면 그다지 사람을 죽이고 싶어하지는 않는 것 같았어. 만약 그렇지 않다면 '세 개의 다크니스만 준다면 그들을 죽이지 않겠다' 같은 말은 할 리가 없잖아? 그리고 너도 어세신의 생활을 했다면 알 다시피 우리는 여태껏 자신의 목숨을 노린 자들을 살려둔 적이 없었어. 그들이 살아남아 무 슨 짓을 할 지도 모르는 일인 데다가, 결정적인 것은 그만한 여유가 없으니까. 그러다가 자 신이 죽을 지도 모르니까. 그런데 그것이 수만, 수십만 명을 적으로 둔다면 어떻게 될까? 그 들의 목숨을 모두 살릴 수 있을까? 그러다가는 적들의 칼에 소중한 사람들을 잃게 될 지도 모르는데?……아마도 시리안씨는 그런 걸 깨달은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해." 시리안의 마음을 대변이라도 하듯 너무나도 정확한 네유린의 말. 그녀의 말이 여기까지 이 어지자 반세크의 몸이 순간 움찔거렸다.

"우리로서도 충분합니다. 거기에 가만히 있으십시오." 바로 앞의 호위병을 상대하며 루이엔은 날카로운 음성으로 말했다. 그의 강직한 기도에 네 사람은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마황성에 2천만 가량의 마족들이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지만 대부분이 하급 마족들이라 별 로 버티지 못할 것이다. 아직 이른 아침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붉은 햇살이 타오르게라도 하듯 불그스름한 대지를 비추고 있었다. 사방팔방에는 검은 숲과 마치 악마의 형상처럼 굽어진 계곡들이 즐비했고, 멀리서는 갖가지 종류의 마물들이 개떼처럼 이곳을 향해 몰려오고 있었다.

"우선 질문을 듣고 나서 대답할 지 안 할지의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네유린은 안타깝다는 듯한 얼굴을 띄며 말했다. 시리안의 몸을 담은 채, 푸른빛을 뿜어내던 타운 포탈은 사라졌다. 그리고 그 순간 궁극까 지 마나를 끌어올린 메시스와 에스완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동시에 가르시안을 향해 몸 을 날렸다.

시리안은 그런 그들까지 죽이고 싶은 마음은 그다지 들지 않았는지 이내 몸을 돌려 일행의 배로 돌아왔다. "이만 들어가서 자죠. 저 때문에 두 사람 다 자지도 못하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가 일어남에 따라 동시에 자리에서 일어난 두 사람은 그에 괜찮다는 듯한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순간 에스완이 입을 열었다.

<라운파이터> 3-5화. 엘크리아(5) 네유린의 시선이 그에게로 향한다. 촤아아아앙! 쉬아악! 하츠를 제외한 다섯 사람의 손에서 발현되는 강대한 마나에 바실리스크와 스콜피온 떼거지 들은 인간 사냥을 하려다 도려 자신들이 파죽지세로 몰리는 꼴이 되고 말았다. 바실리스크 의 석화 마법은 그들의 주위에 쳐진 마나의 막 때문인지 택도 없이 소멸되어버렸고, 스콜피 언은 꼬리에 묻은 독을 찌르기도 전에 저 세상으로가 보기 좋게 전갈구이가 되어버렸다.

"베슈리스. 네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베슈리스. 한 때 자신을 따라오던 단원 중 가장 충성심이 강하고 믿음직스러웠던 자. 그런 그였기에 시리안은 잠시나마 손을 멈추고 그에게 몰아붙이듯 한 마디 말을 내뱉었다. 베슈 리스는 딱딱해진 얼굴로 나직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