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 알파인스키 정동현, FIS 월드컵 회전 21위 | 군포철쭉축제

“이런 일은 이리저리 생각하는 것보다 단순하게 밀어붙이는 것이 최고지!” *** 제도(帝都) 그란이 술렁이고 있었다. 마고정복군 최고사령관 바슈 더 하레스의 개선식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임페라토르 이그라혼 시드그람이 정식으로 마그누스 임페라토르 이그라혼 시드그람의 이름으로 제위(帝位)에 오르고 바슈 더 하레스 장군이 마고황제의 관(冠)을 바치면 그란의 시민들에게 파 제국 왕중왕(王中王)이며 바라군 왕국 황제(皇帝), 마고제국 황제(皇帝)임을 천명하는 의식이 열리는 날이기도 했다. 그리고 소문만 무성하던 ‘인시드 대륙 정복계획’에 대해 로드 이그라혼이 직접 입장을 밝히게 되는 날이었다. 명실상부한 왕중왕, 대륙유일의 황제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것은 대륙의 역사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기억될 것이다.

-슉! 핑! 핑! 피잉! -크악! -컥! “저긴 사거리 밖이잖아~! 어떻게~?” “제독각하! 피하세요!” -핑! 탁 파르르…………. 레반트 군단이 보유한 활이나 석궁이 닺지 않는 곳에서 날아오는 화살의 비에 케미쉬 제독은 비명을 질렀다. 적이 날린 화살은 비교적 후방에 있는 지휘탑에까지 날아올 정도였다.

“이 가도를 따라 북진하는 척하다 이 산을 넘어 여기 적 보급품이 모아놓은 요새를 친다.” “18군단과 합류하지 않습니까?” “굳이 합류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이대로 파라핀 전역을 휘젓는다. 우리에겐 스텝의 아르고스가 있다. 우린 적의 움직임을 잘 알지만 적은 우리의 움직임을 모른다. 그래서 나는 1군단을 5개로 나눌 생각이다.” *** 세상은 피의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라혼은 세 드래곤들과 마고고원의 한 자락 로포산의 작은 오두막을 짓고 있었다. 그 전의 오두막이 프리사메티의 발작으로 파괴되어 새로 짓는 중이었다. 그 전보다 약간 규모가 크게 짓고 있었는데 원래는 지슈인드와 아스카론만 머물기 위해 지었던 전과달리 지금은 라혼과 프리사메티의 거처까지 고려해서 설계했기 때문이었다.

에필로그 -이그라혼의 유언에 따라 유일신교의 발상지인 성지(聖地) 탄니노스를 지키는 성자(聖子) 아스파탐에게 유일신교의 성물(聖物) 대성인 자라스의 유품을 인도했다. 아스파탐은 곧 이그라혼의 죄를 모두 사(謝)해 주었다.

“전하, 지금은 한스왕의 계략에 혼란스러운 마고군이지만 마고 제국의 영주들이 위협을 느끼고 본격적으로 기사단과 마법사를 투입하면 매우 어려워질 겁니다.” “그렇겠지…….” “…….” “어떻게 하면 좋겠나?” 스웨야드 공작은 가만히 생각하다 문득 집사에게 물었다.

“울프리나! 안나, 리나!” “어서 와요.” 라혼은 여자들의 의외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자 안심이 되면서도 의아한 생각을 했다.

라혼은 피아와 울프리나, 그리고 벡터, 해리, 이나와 함께 검투를 보기위해 그란 거리를 걷고 있었다. 울프리나와 로지와 제니의 딸 이나는 어느새 죽이 잘 맞 는 친구가 되어 거리 노점상들의 매상을 올려주었고 라혼의 주머니는 가벼워만 져갔다.

“자아! 그럼 또, 한 백년 놀아볼까?” *** “이런, 도마뱀 새끼들은 정말 할일이 없는 모양이군, 그곳에 드래곤 셋이나 몰려있다니……. 둘은 날 쫓는 그 고룡들이겠고, 또 하나는 누구지? 어른들 뒤치다꺼리하기 위해서 온 건가?” 유난히 까무잡잡한 피부의 사내가 한스왕국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면서 중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