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CNBC - 비록 연기됐지만…안치홍 입단식, 이대호급의 환대하는 이유 | 군포철쭉축제

네유린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 으음?! 너는 아반로트가 아니군!! 누구냐? ] '난 아반로트의 아들이다.' 가하르트는 툴툴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쉬아아아악!! 적군의 몸이 권풍에 휘말려 갈기갈기 찢어졌다. 뼈가 뜯기고 살이 찢기는 고통은 그들의 입에서 고통으로 인한 신음소리가 나오게 만들기 충분했지만 그 비명은 권풍의 기류에 막혀 밖으로 전달되지 않았다. 그렇게 수십 명 가량의 적군 기사단원은 너무나도 허무하게 죽어 버렸다.

"왜 우십니까……?" 그는 곤란한 듯이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마치 자신이 그의 처지라도 된 듯이 흐 느낌이 가득한 소리를 내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나중에 가서는 그 모습이 애처로울 지경 에 이르렀다. 그에 시리안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다독였다. 씁쓸한 웃음을 지은 이유는 바로 결혼을 하기 싫다는 그 말이 선뜻 나오지가 않았기 때문이었다.

"혹시…환상이 아닐까요?" 순간 에스완이 말했지만 아슈발트는 고개를 저었다. "형 머리는 괜찮아?" "응 괜찮아."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시리안은 일단 답하기로 했다. 그래야 하츠가 진정될 듯했기 때문이었다.

"저희들 또한 나이가 많지는 않습니다. 올해로 21……그저 그런 일을 겪었다 뿐이지 우리 가 경험한 일 또한 지극히 작을 뿐입니다." 시리안의 말에 음유시인은 얼굴에 가득히 미소를 지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그리 고 이렇게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음유시인이 시를 짓는데 상당한 도 움이 되기도 했다.

"앞으로 잘 부탁해요." "리캉도! 리캉도!" 리카는 음식을 가득 담은 입으로 황급히 말했다. 어지간히 음식이 맘에 든 모양이다. 시리 안은 그에 살짝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답했다.

모두는 고민했다. 정적이 흐르는 가운데 아달프는 다시금 입을 열었다. "깨우지 마십시오. 에츄스 엑스는 저와 시루란스가 가지고 올 테니." 에스완은 이렇게 말하고는 시루란스와 함께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걸음을 내딛어 동굴 속 으로 사라지는 그들을 멀뚱히 바라보며 하츠는 나직이 중얼거렸다.

"그만 하십시오." 전혀 충격을 받지 않은 듯 시리안이 무게 실린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태연한 모습을 보며 왠지 모를 위압감을 느낀 두 사람은 이내 '퉤'하고 옆에 침을 내뱉고는 봐주는 척하며 그 길 로 곧장 여관 문을 박차고 나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