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홍상수·김민희, 호흡 맞춘 7번째 영화 촬영 마무리…후반 작업 돌입 | 군포철쭉축제

“오닐, 아무리 포트엔젤 최대 해적단이라도 포트엔젤의 규칙을 함부로 무시하면 안 되지. 더 이상 소란 피우면…….” 그레이드는 끝말을 흐리며 그를 지나쳐 해적왕의 성으로 길을 잡았다. 하지만 오닐을 이를 갈며 자신을 지나치는 그레이드를 노려볼 뿐 더 이상 발작하지 않았다. 오닐도 더 덩치 큰 놈에 실력과 이들의 실력을 어느 정도 짐작했기 때문이었다.

“할아버지는 안에 계시냐?” “예.” “나는 네 할아버지를 만나러온 사람이다. 안으로 들어가도 되겠니?” “들어오세요!” “고맙구나.” “잠시만 기다리세요! 할아버지를 모셔올게요!” 여자아이는 로지를 거실로 안내하고 할아버지를 모셔오겠다며 어디론가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 곧 병색이 완연한 노인하나가 거실로 나왔다.

-두구두구두구두구………………. “공성추닷!”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며 파도처럼 돌진하던 철기병들이 속도 줄이자 그들 사이에서 거대한 통나무를 말안장에 매단 4기의 기마별이 성문으로 달려들었다.

“좋겠다. 월리!” “좋기는 뭐가 좋냐? 단순히 심부름시킨 것뿐이잖아.” “엣? 그것도 그러네?” “그나저나 크리스털 캐슬의 신이 돌아온걸 보니 로도 아버지랑 전쟁에서 무슨 일이 있나?” ---------------------------------------------- “뭐야? 플라잉 오러 블레이드를 사용하는 최상급 소드 마스터?” “그렇습니다. 공작전하 그리고 그가 데리고 있는 기사도 다에우스 경과 무승부를 이룰 정도의 실력을 가진 소드 마스터였습니다. 게다가 마법사로 보이는 여자도 한명 있었는데 최소한 7서클Cycl 마스터이상의 마법사였습니다. 제가 7서클Cycl 마법사인데도 그녀의 힘을 측정하지 못하는 걸로 봐서 저보다 상위 등급의 마법사임이 분명했습니다.” “허~! 과연 인시드로우 후작이 괜히 그를 후계자로 삼은 것이 아니었군. 그래 대우는 어떠한가?” “예! 비교적 자유스럽습니다. 이렇게 계속 전하에게 통신을 해도 방해하거나 감시하는 사람조차 없습니다.” “그럼 탈출할 수도 있겠군.” “예 아마도 가능 할 것입니다. 실행할까요?” 루우젠 로젠다로 폰 스웨야드 공작은 수정구 안의 메이지 칼리네의 얼굴을 보면서 잠시 생각에 잠기다. 뭔가 결정하고 말했다.

“어? 이게 누군가? 라혼 아니야?” “바슈!” 검투 대회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있는 라혼에게 바슈가 아는 체를 하며 다가왔다. “휴우~! 할 얘기란 것이 그게 다요?” “……?” “당신의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빌겠소! 그럼…….” 태양의 기사 아슈르는 자신의 사랑이 잘되길 빌겠다고 말하고 뒤돌아서 가는 그의 등을 보며 승리했다는 기분보다 패배감이 더 진하게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왜 그런 기분이 드는지 그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다.

“너희들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감히 이 포트엔젤에서 자파스님을 건들고도 무사할 줄 알았느냐?” “너희들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감히 이 라혼님의 앞을 가로막고도 무사할 것 같은가?” “킥……!” 라혼이 앞에 나선 뱀 문신 대머리 사내의 말을 그대로 따라해 맞받아치자 라혼의 곁에 있던 안나가 웃음을 참지 못하고 킥킥댔다. 안나와 마이트는 라혼의 능력을 잘 알고 있었다. 과거 바라왕의 제일 전사 빅토르가 이끄는 최정예 전사 7천을 홀로 제압한 라혼이었다. 그리고 그 뒤 보여준 대지를 찢어발기는 힘은 안나에게 이 해적들이 귀여워 보이기까지 하는 여유까지 주었다. 안나가 자신도 모르게 흘린 웃음은 원정대 기사들에게는 다시 여유를 원정대를 흉험한 살기를 내뿜으며 포위한 해적들에게는 모멸감을 주었다.

“그럼 가벼운 것부터 갑니다. 그랜드 크로스!” -콰과가쾅~! 대지를 뒤집는 어마어마한 검기가 한순간에 터져 나왔다. 그물과 같은 검망이 후로사크 공작이 있던 방향을 초토화시켰다. 하지만 누구라도 피할 수 없을 것 같은 공격을 한 라혼은 입가에 미소를 띠며 기술이 끝난 그 순간 꺼지듯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라혼의 몸이 사라지자마자 라혼이 서있던 자리가 폭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