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 키움 투수 김상수 “나만의 역사, 안 풀릴 때 뒤져보면 큰 도움” | 군포철쭉축제

“세분 폐하! 원로원에서 이그라혼이 여러분을 가짜황제로 규정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뭐야?” “…….” 아직은 대부분 원로원 의원들은 트로이카 황제들의 입김이 닿고 있었다. 즉, 그 사안의 판결을 하는 원로원에서 자신들을 부정하는 판결을 내릴리 만무했다. 그러나 세 황제의 궁금증은 곧 해소되었다.

라혼이 그냥 떼버릴 생각으로 마이트에게 임무를 주었는데 그럴 경우에도 똑같이 혀를 자른다는 피아의 얘기를 듣고 라혼은 다시 마이트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깨어나 보니 울프리나라는 새로운 고민거리가 자신의 품에 안겨 잠을 자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라혼이 고민을 시작하기 전에 콧속으로 파고는 시큼한 냄새에 라혼은 울프리나를 깨웠다.

라혼은 차분한 모습의 이 소녀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연회가 열리는 홀의 영애들과 솔직히 별다른 차이가 없는 아가씨였지만 왠지 그녀와 함께 있고 싶 은 마음이 들었다.

“슈파트 별일은 없어나?” “예, 별일은 없고 곧 다른 백인대와 교대하여 본대로 복귀할 것 같습니다.” “그런가? 그럼 마지막까지 수고 하게!” 로지는 외창고를 지나 이곳 지점장인 로웰의 집무실을 찾았다.

“형, 기병들이야. 병력은 약 1천. 어떡하지?” “일단 배를 정박하고 저들을 만나보아야 갰다. 이곳부터 시드그람 제국의 영토니까.” 그웬의 결정에 따라 5천의 보덴의 전사들을 태운 선단이 일제히 정지하고 닻을 내렸다. 그리고 그웬과 오웬은 직접 보트에 몸을 실고 해안으로 접근했다. 바이킹 형제를 태운 보트가 해안선에 닿자 1천의 기병들이 형제를 포위하듯이 둘러쌓고는 그중 최 선임자인 듯한 자가 나서며 물었다.

“제 눈과 귀가 없는 곳은 아마도 주군의 안젤리아나드가 전부일 겁니다.” “후우~! 대단하군. 그럼일이 무척 쉽겠어. 블라디미르 나는 내일 크루세이더에게 선전포고를 할 것이다. 네 눈과 귀를 이용해 전대륙에 퍼져있는 그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파악해라. 그리고 신성도시 캐루빔의 주요인사들의 위치와 얼굴을 알아오고 내 정적들의 구린 부분을 캐서 증거자료를 만들어 놔라!” “유, 유일신교와 대립하실 생각이십니까?” “아니, 유일신교의 지금 법황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마음에 드는 놈으로 바꾸려고, 그래서 말인데 지금 유일신교의 노선에 불만이 있고 좀더 포용력있는 법황감을 알아봐 줄 수 있겠나?” “어, 어렵지 않습니다.” 블라디미르는 엄청난 말을 너무 간단히 하는 주군에게 놀라며 말했다. 캐루빔은 유일신교의 최고지도자인 법황이 있는 도시로 도시자체가 하나의 성전(聖殿)인 곳이었다. 시드그람 제국의 시민절반이 유일신교도라고 하면 어쩌면 제국의 또 하나있는 수도일 수 있는 곳이었다. “네가 동원할 수 있는 여유자금이 얼마나 되지?” “약 6천만 골드입니다. 전부 크리스털 캐슬은행에 분산해서 보관중입니다.” “의외로 현금은 없군. 내게 파시아와 파리아의 보물들이 있는데 현금이 필요해서 말이야 도둑길드의 합법적 루트로 처분할 수 있겠나?” “가능합니다.” 라혼은 블라디미르의 도둑길드, 그리고 유니온을 통해서 많은 일들을 처리했다. 특히나 블라디미르가 심혈으 기울인 정보망을 이용한 일들을 중점적으로 주문했다.

“어쩌면 우리가 가장 힘든 전투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와 함께 싸우는 너희들이 최강이다!” -하! 로드 이그라혼에게 승리를~! *** 파시아 동북부 난공불락 요새 지구알프는 인시드로우와 통하는 최대 관문이다. 험준한 산악지형인 파시아 동북부는 이 지구알프 관문만 장악하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너무도 험준한 지형의 이곳엔 사람들이 살지 않았고 몬스터들조차 별로 없을 지경이었다. 그러나 ‘인프라 라인’이라고 불리 길은 험준하지만 길은 길 이었다. 굴곡이 심하고 언덕이 지지만 수레 두 대가 나란히 지날 수 있을 정도의 넓은 길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즉 군대가 지나기엔 문제가 없는 길이었기에 입구와 출구가 급격히 좁아진 지형의 내부가 넓은 하나의 자연적인 요새에 군대가 주둔하면서 그곳을 지구알프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