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계 - 트럼프 정부, '원정출산' 제한 나선다…이민제한 다음 타깃은 '출생시민권' | 군포철쭉축제

“결국, 전략을 수정해야 하는가?” “그렇습니다. 한스왕국의 병력이란 것은 모두 농노들입니다. 훈련도와 사기가 충만하다고 하지만 한스왕국은 산과 계곡에 자리 잡은 곳입니다. 그런데도 인구가 많습니다. 그것은 시드그람 제국이 지속적으로 식량을 공급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스왕국의 곡창지대인 투라스를 공략하는 것이 아닌가? 저들도 그것 때문에 전력을 이곳에 집중시키는 것이고…….” “문제는 시간입니다. 1년, 아니 반년만 저들을 붙잡아준다면 이기는 전쟁입니다. 그러나 그전에 시드그람 제국의 혼란이 안정되면 문제가 커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폐하가 진정 한스왕국의 멸망을 원하신다면 증원이 있을 겁니다. 지금 우리가 가진 전력으론 저 요새를 떨어뜨리지 못합니다.” “흐음~! 필레세르 전하, 전하께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마시스 경의 말이 옳소. 저 요새를 공략하려면 병력 증원이 필요하오.” 필레세르는 제너럴 보나르 데 하르튼 후작의 질문에 대충 대답해주었다. 필레세르는 지금 볼프요새가 어찌되던 별관심이 없었다. 라혼이 상당히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전율할 만한 힘의 크기는 필레세르, 아니 일피메리토스를 흥분시켰다. 필레세르와 상관없이 진행된 작전회의는 적의 병력이 증원되기 전에 요새공략을 시도하느냐 아니면 황제의 지원을 기다리느냐는 두개의 의견으로 나뉘어 있었다.

“피아, 여기로 와라!” -확! 한스는 기사와 마법사를 지원할 수 없다는 말에 무척 실망한 표정을 짓다가 제국에서 파견한 자가 누군가 오라는 소리를 하자마자 갑자기 나타난 여자를 보고 무척 놀랬다. 그것은 마법사인 기욤과 칼리네 또한 마찬가지였다.

-탁! ‘호오, 이거 봐라? 기초가 제법 탄탄한 걸. 어디!’ 오웬은 손년의 안정된 자세를 보고 은은히 감탄하며 공격수위를 서서히 높였다. 소년의 실력은 오웬이 생각한 그 나이 또래의 실력을 이미 넘어서 있었다. 일부러 살짝 빈틈을 보여 가며 공격을 유도했는데 소년을 기다렸다는 듯이 그 허점을 찔러와 오웬을 감탄하게 했다. 소년의 나이를 감안하면 허점을 파악하고 주저 없이 그곳을 찌르는 소년의 수준은 정말 놀라웠다. 오웬은 이 소년 말고 다른 소년들의 실력도 궁금했다. 그래서 목검을 크게 휘둘렀다.

-와아~! 인시드로우 소공자의 병사들이 진형을 유지한 체 파도처럼 몰려오자 다에우스 경에게 달려가고 있는 나이트 가이의 등에 대고 차분한 성격의 나이트 멜라가 소리쳤다. 그리고 자신은 판트 남작군을 지휘했다.

“반역자, 한스가 직접 이끌고 오는 만큼 아주 성대한 환영을 해야 갰지.” -피이이이익~! 그때 명적(鳴鏑)소리가 고요했던 밤하늘에 울려 퍼졌다. “흠, 후~! 물론 조건은 있을 테지?” “그렇습니다. 폐하.” “뭔가?” “시드그람 제국이 마고대륙의 포렌데 연안에서 해적들을 토벌할 수 있게 해주시면 됩니다.” “후, 바다를 달라는 것인가? 그렇데 그것뿐인가?” “그것뿐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 의견입니다만 해적토벌함대를 시드그람과 마고의 연합함대로 구성했으면 합니다.” “…….” 마고제국은 바다에 대해서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래서 마고의 바다는 해적들의 것이나 다름없었다. 라혼의 의견을 들은 황제는 가만히 눈을 감고 잠에 빠진 듯이 한동안 뜨지 않았다. 그러나 라혼은 가만히 그 자리에 서서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기를 한참, 황제는 조용히 말문을 열었다.

“이그라혼 자작각하! 여기가 신생한스왕국의 한스왕이 있는 곳입니다.” “…….” 살갑게 구는 칼리네와는 달리 라혼의 표정은 편치 않았다. 라혼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결정되어 움직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라혼이 한스왕이 있는 마고고원의 로포산에 온 것은 전혀 자신의 뜻이 아니었다. 그날 그랜드 소드 마스터 엔릴 닌 폰 후로사크 공작과 겨루기를 무승부로 끝내고 며 칠 후 제국 원로원에서 자신에게 자작(子爵)위를 주며 레기온 기사단에 입단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철수한다!” 라혼은 피 냄새에 흥분한 마이트를 기절시키고 여기저기 기사같이 생긴 것들에게 일일이 결투를 신청해 죽이는 일을 반복하는 나이트 벡터, 그리고 자신에게 딱 달라붙어서 메이지 피아를 호위한다는 명분으로 최대한 충돌을 피하는 바슈를 데리고 전장을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