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지갑 _ 드러렁 드러러~렁 컥컥… 코골이 방치하다 목숨 잃을 수도 | 군포철쭉축제

촤악! 피가 튀는 가운데 시리안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다. 고통의 숨소리는 한 점도 흘러나오지 않았다. 그저 손목을 타고 철철 흘러나오는 피만이 붉은 접시를 가득 적실 뿐. 그것이 이윽고 접시를 가득 채우자 시리안은 돌연 손목에 힘을 주었다. 그와 동시에 힘줄 이 불끈 솟아오르더니 기이하게도 흐르던 피가 멈추었다.

"일단 숙소부터 잡고 싸워!! 리안 형 힘든 거 안보이냐? 개 같은 녀석들." 하츠의 말에 시리안의 안색을 본 에스완은 순간 탄성을 흘렸다. 잠시 리카가 허락 받는 것 만을 기다리려했던 것이 메시스로 인해 너무 길어지고 만 것이다.

"자, 이 칼로 나를 찌르게." 크헤리온은 시리안에게 자신의 검을 내밀며 이렇게 말했다. 그의 얼굴에는 왠지 착잡한 듯 한 미소가 어려있었다.

"자∼졌으니까 주셔야죠. 반세크씨∼금화 1닢." 반세크는 말없이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반짝반짝 빛나는 금색 동전 하나를 토야시의 손바 닥 위에 올려놓았다. 그에 토야시는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쁜 얼굴로 외쳤다.

"수…수술을 택할게……. 비록…성공할…확률…도 낮고……가슴…앓이를 하며……살아야하 지만……1년 동안 시리안씨의 모습만……볼 수 있다면……나는…나는 그걸로 행복해……." 너무도 확고한 대답이다. 어느 정도 고민을 할 줄 알았건만 그녀는 금방 결정을 내렸다. 그 것에 오히려 반세크는 가슴이 쓰렸다.

해적선들은 확실히 자신들을 노리는 듯 방향을 이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시리안은 따라 미소지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답했다.

낳았을 때부터 아버지가 죽을 때까지 언제나 곁에 있었지만 그런 말은 금시초문이었다. 자 신과 아버지는 지네오스 왕국의 한 작은 마을에서 살았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 말을 듣고 생각나는 것도 있었다. 자신이 아주 어릴 적, 눈 안에 들어오던 풍경. 그건 자신이 후에 본 마을의 풍경과는 거리감이 있었다. 즉, 정리하자면 아버지는 자신이 어릴 때 무슨 연유로 지 네오스 왕국에 이사를 왔다는 것이 된다. 하지만 이해가 안 된다. 왜 아버지는 그곳을 버리 고 지네오스 왕국에 간 건지……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꼬마냐? 크큭. 마침 잘됐군." 그는 이렇게 말하고는 손으로 하츠를 낚아챘다. 그리고는 하츠의 목에 검을 들이대며 크게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