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송창의 ‘GOING HOME’으로 9년만에 충무로 귀환

오늘의소식
923 20-01-3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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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한편, 시리안과 일행은 한쪽 테이블에 앉아있었다. "형 배…배가……." 도저히 못 참겠다는 듯 하츠가 손으로 시리안의 어깨를 부여잡으며 말했다. 하츠의 얼굴은 그가 참고 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새빨갰고, 이곳저곳에 힘줄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있었다. 그런 하츠를 보며 시리안은 마부에게 마차를 세우도록 부탁했다.

마나 실린 시리안의 주먹과 카이너스의 날카로운 손톱. 서로의 공격이 교차하면 교차할수 록 두 사람의 몸에는 상처가 늘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모두 치명상은 피하고 있었기에 두 사람은 별다른 기색 없이 대결을 진행할 수 있었다.

"오른쪽에 움푹 솟아오른 길." 경험자들의 말에 따라 일행은 처음부터 움푹 각이 높이진 길을 따라 올라갔다. 울퉁불퉁 크기가 제각기인 돌들이 늘어서 있는 땅을 힘겹게 밟으며 열심히도 걸음을 내딛었다. 그리 고 약간의 시간이 흐를 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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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금 사냥꾼들이 수도 없이 일행의 목숨을 노려왔기 때문이다. 간혹 실력자들도 심심치 않게 보였지만 그것은 일행들에게 있어 문제 거리가 아니었다. "벨로이제!" 쿠우우우!! 섬광과 데카르트의 카르도가 맞붙음과 동시에 주변의 대지가 쩌저적 갈라지며 돌 파편들이 허공으로 치솟기 시작했다. 두 마나가 상극의 계통인지라 서로 얽히고 설키며 공간을 짓이 기는 듯한 형상을 자아냈다.

"어감은 괜찮지만 좀 길고……느낌이 칙칙하잖아." "그…그런가." 르메륀은 미미하게 떨던 분홍빛 입술을 이내 꾹 닫아버렸다. 내심 부끄러운 듯했다. 순간 시리안이 입을 열었다. 자신들의 전투만 해도 얼마나 힘겨웠는가. 만약 이 자가 가공할 힘을 발휘하지 않았다면 벌써 대지에 뼈를 묻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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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검사들은 쓰러진 동료를 부축하며 여관 문을 나갔다. "와! 정말 아름답다!!" "드워프도 아닌 인간에게 이런 세공기술이 있을 줄은 몰랐군." 메시스의 말에 순간 일행은 흠칫했다. 지금 메시스의 발언은 자칫 오해를 살만한 여지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국왕과 호위병들은 별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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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진동이 있었던 것 같은데 무슨 일입니까?" "데카르트…그가 찾아와서 6번째 무기인 이그나엘의 행방을 알려주고 갔습니다." "오오! 그렇습니까? 드디어 마지막 무기가 있는 곳을 알아냈군요!" 에스완은 기쁨에 호들갑을 떨었지만 정작 시리안은 별로 기쁜 빛을 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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