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끼 _ 2020년, ‘82년생’들은 가장 치열한 싸움을 시작한다
오늘의소식926 20-01-3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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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던전 사냥은 지루함과 기대를 동반했다.
그들은 하나같이 아주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반면 인어들은 굵은 눈물방울을 떨어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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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을 한참동안 구경한 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장으로 들어섰다.
사실 이런 저주 계열의 네크로맨서는 초반 육성이 무척 어렵기 때문에 중도에 포기하는 유저가 많았다. 하지만 저주 네크로맨서가 50레벨이 넘어서고 한 파티에 속하게 된다면 그때부터는 뛰어난 위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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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라! 폭혈!"
콰콰콰쾅!
깔끔한 마무리였다.
"이보게! 슬림군!"
약초를 팔고 있던 라우렌의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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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처음 습득하게 된 각종 방어구와 무기들이었다.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마을에 가져다 팔면 지금까지보다는 많은 돈을 만질 수 있었다. 이미 주머니에 채워진 돈도 30만센을 넘어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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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섬에서 사냥을 시작하고 나서는 지금보다 빠른 레벨 업이 가능했다.
"오호. 역시 정모가 음식은 좀 한단 말이야."
익희의 칭찬에 기분이 좋아진 나는 더욱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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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아아!!!
오크는 어깨의 고통 때문에 몸부림쳤지만 나의 품을 빠져나가지는 못했다.
"고블린!!!"
난 고블린의 이름을 외치며 마을입구로 뛰어갔다.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소리를 지르며 뛰어가자 많은 유저들이 날 이상하게 쳐다봤다. 하지만 분노에 사로잡힌 나에게 그들의 중얼거림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 고블린의 전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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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 내가 보기엔 아주 잘 어울리는군!"
토란이 입혀준 갑옷은 은은한 붉은 색을 머금고 있었다. 단단하게 연결된 작은 쇠고리들은 화염에 대한 강한 내성 때문에 붉은색으로 변했고 괜히 갑옷의 주인을 열정적인 사람처럼 보이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