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이때 아니면 못 먹는다 … 뜨끈한 겨울별미 맛보러 떠나자

오늘의소식
963 20-02-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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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다시 오겠다. 그 때까지 잘 있거라…, 나의 반쪽이여." 음성이 울림처럼 사라지고 시리안의 손이 가르시안의 몸을 관통하는 듯했다. 하지만 그것 은 이미 연기처럼 사라진 가르시안의 잔해일 뿐이었다. 그 감촉 때문인지 눈이 조금씩 떠진다.

그곳에서 일행은 함께 목욕도 하고, 정답게 얘기도 하며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러다보니 시간은 어느새 저녁이 되어 잠에 들 시각이 되었다. 똑똑똑. 하지만 안에서는 아무 반응이 없다. 데카르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번 더 '똑똑' 문을 두드려보았다. 그러자 안에서 깨질 듯한 목소리가 귓가를 울려왔다.

아버지의 친구!! 그 하나만으로도 예전의 그에게서 느꼈던 궁금함이 모두 풀리는 듯했다. 처음 주점에서 그 를 만났을 때 왠지 낯설지가 않았던 느낌. 그리고 여태껏 그가 보여왔던 모든 행동. 그런 것 이 묶어지자 순간 머릿속으로 무엇인가가 스쳐 지나가는 듯했다.

"아……예." 그것보다 지금 일행의 관심은 데카르트에게로 쏠려있었다. 얼음장과도 같이 냉랭함만을 뿜 어내던 데카르트가 베케트론의 앞에서는 아주 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었기 때문이었다. "크아아아아!!!" 마물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에 거대한 괴성을 지르며 몸부림을 쳤다. 마물의 얼굴에 생긴 수많은 상처에서 푸른 핏줄기가 사방으로 내뿜어졌다. 약간의 시간이 흐르자 의식을 잃었는 지 마물의 몸이 기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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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안이 터득한 기술 중 하나인 무영발(無影發). 쉬쉬쉭! 어느새 거수들의 등뒤로 나타나 발을 움직였다. 수십, 수백 개의 잔영이 허공에 그려지며 거수들의 몸을 강타했다. 무영발에 이은 무영각(無影脚). "쿠어어어어!!" 수백 군데에 깊은 발자국이 새겨지고, 3마리의 거수가 비명과 함께 칠공(七空-눈, 귀, 코, 입의 일곱 구멍)에서 피를 내뿜으며 대지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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