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 [스경X인터뷰] NC 원종현 “마무리 두번째 시즌, 포크볼 장착이 열쇠”

오늘의소식
947 20-02-09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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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보자. 이놈들. 이렇게 만들어놨는데 캐릭터를 지우기라도 하는 날에는 가만 안 둔다." 테스트 화면에는 이번에 자신이 완성한 스킬의 최종단계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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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과의 뜻으로 주는 거야. 모두 주고 싶지만 하나는 나도 소중한 사람에게 받은 거라서 줄 수 없어." 난 인어에게 받은 반지 중에 하나를 손가락에서 빼냈다. 수영스킬과 잠수스킬, 민첩성을 올려주는 '인어의 믿음'이라는 아이템이었다. 린느가 끼워준 반지는 다른 사람에게 줄 수가 없었고 내가 직접 착용했던 반지를 정희의 손에 끼워주었다. 정희는 여전히 손을 떨며 내가 무슨 짓을 하나 지켜보고 있었지만 사과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우선 반지를 끼워주었다.

"슬림군. 혹시 아직도 인어들을 친구라고 생각하는가?" "갑자기 무슨 소리야? 인어들이야 당연히 내 친구지." "휴~~~. 내가 이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구먼." 갑자기 불안해졌다. 라우렌의 심각한 표정을 보자 가슴이 뜨끔거렸다.

"아우! 왜 그래! 난 죽어야 된단 말이야!" "이상한 인간이야. 죽어야 된데." "그러게. 그럼 우리가 살려준 것이 나쁜 짓이야?" 인어들은 정말 자기들이 나쁜 짓을 했다고 생각하는지 갑자기 침울해졌다.

크흐... 크흐... 크크... 크크... 언뜻 들어도 적은 숫자가 아니었다. 난 급히 상황을 파악하기위해 라이트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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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이 놈......" 왼팔의 감각이 거의 마비되었지만 토끼를 향한 나의 열정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음. 괜찮네. 어울리지 않게 제법 좋은 포션을 파는 걸." 그냥 사면 될 것을 괜히 장사꾼의 기분을 나쁘게 한 녀석은 돈을 꺼냈다. 등에서 접근을 시도하던 나는 스트의 행동을 모두 보고 있었다. 그가 바닥에 공을 던지자 작은 폭음과 함께 파란 연기가 생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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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말해." "하하. 참 급하기도 하구먼." "아저씨. 나 오늘 기분이 별로야. 그러니까 얼른 말해." 내가 말하라고 하는 것은 라우렌의 정체였다. 어제는 단순히 나보다 나이가 많은 유저라는 것만 알았고 자세한 이야기는 지금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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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핏방울이 맺혔고 손끝으로 떨어지는 피는 점점 많아졌다. "여... 여기 있었군." 라우렌은 나에게로 다가왔다. 가까이서 본 그의 몸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다. 여기저기 상처가 가득했고 그냥 놔두면 과다출혈로 죽을 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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