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일반> ‘메시 멀티골’ 바르셀로나, 레가네스 5-0 완파…국왕컵 8강행

오늘의소식
859 20-02-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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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안은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의 팔목에서부터 보랏빛 마나가 손으로 모아지며 거대 한 기류를 방출해냈다. 권풍, 그것은 거대한 소용돌이와도 같이 불길과 맞붙어갔다. 곧 '사아 아악'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은 권풍의 기류 속에서 힘을 잃고 사라져버렸다.

"메시스? 왜 그래? 어디 안 좋아?" 리카가 걱정스럽다는 듯이 물었다. 그에 메시스는 힘없이 고개를 돌렸다가 리카의 얼굴이 보이자 순간 코피를 터뜨렸다. 어제 무슨 생각을 해도 단단히(?) 했음이 틀림없으리라.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메시스가 뚝뚝 흘러내리는 코피를 휴지로 틀어막은 가운데 나머지 무기를 찾기 위한 토론이 시작됐다. 그 무기들이란 것이 무슨 용도에 쓰이는 지 몰랐던 메 시스와 리카는 에스완은 친절한 설명으로 인해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알 수 있었다.

"그냥 자자. 그러면 다시 모든 것은 잊혀질 거야. 모든 것은……." 그는 이렇게 몇 번씩이나 중얼거리고서야 잠에 빠져들 수 있었다. 검은 기운은 점점 한 존재를 형상화하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기운도 더욱더 강해졌다. 그렇게 꾸준히 길을 걸어가던 무렵, 어느 순간에서부턴가 음산한 기운이 일행들을 덮치기 시작했다. 그것은 조금씩 걸음을 내딛을수록 더욱 짙어져만 갔다.

"따라오십시오." 그를 따라 계단을 딛어 2층으로 올라가니 여러 곳의 방이 보였다. 아마도 이곳은 술집 겸 여관을 운영하고 있는 듯했다. "늙은이가 한 마리 늘었다고 할 때부터 알아봤지. 노망이 들었나본데 정신적인 치료가 필 요하겠어." 옆에서 홍차를 마시던 엑슈리카가 동조했다. 이제는 그도 인간계의 음식에 익숙해진 것 같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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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력 하나만은 칭찬해 드리죠." 퍼억! 팍!! 콰아악!! 얼마나 질긴 지 피를 줄줄 흘리며 기절할 듯한 고통에서도 카스레인은 눈을 뜬 채 똑바로 시리안을 노려보고 있었다. 움직일 힘조차 없으면서도 그는 그렇게 서있었다. 정말로 대결에 미친 사람인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시리안은 그를 보며 처음으로 오싹 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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