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중국산 숯 상자 사이에 숨긴 짝퉁 명품·담배 120억원어치 적발 | 군포철쭉축제

“마이트! 이거 치워라!” “예, 마스터!” “무슨…….” -퍽! 마이트는 라혼의 명이 떨어지자 어께에 걸쳐놓고 있던 도끼의 옆면으로 마스터 라혼의 앞을 가로 막은 비리비리한 놈을 치워(?) 버렸다. 그 가는(?) 사내의 몸이 마이트의 거대한 도끼에 맞아 잠시 허공을 여행한 후 구경꾼들이 모여 있는 곳에 거칠게 안착(?)했다. 임무를 마친 마이트는 도끼를 어깨에 걸치며 다시 마스터 라혼의 뒤에 섰다. 이런 마이트의 대담한 행동은 앞을 가로막는 자가 있다는 것만으로 도 살기를 내뿜으며 반응하던 원정대의 기사들에게 약간의 여유를 갖게 해주었고 마이트의 도끼에 맞아 치워진(?) 사내의 부하들에게는 여유를 잃게 했다.

라혼이 인시드로우 공(公)의 지위에 오르면서 비너시드의 예술가들이 도안해 바친 화이트 울프문장을 새긴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며 기간테스 군단에게 이그라혼의 존재를 알렸다.

“메츠거님 제발 저희를 살려주세요. 저희 이대로 돌아가면 죽어요!” “그래 메츠거 얘들 모두 슈나이더 가게에서 일하던 애들이야. 너도 잘 알잖아 슈나이더가 도망친 애들을 어떻게 다루는지. 목숨을 살려주는 셈치고 받아줘라.” “야, 미친놈아. 내가 무슨 권리로 얘들을 받아 들이냐? 내가 주군이냐?” 메츠거도 이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이들이 어떤 일을 당할지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바로 그게 문제였다. 자신은 슈나이더를 배신함과 동시에 그 의 재산을 들고 튄 셈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배신한 자신은 솔직히 슈나이더와 관계가 애매했기에 그가 포기하고 눈감아주면 그뿐이었다. 하지만 슈나이더 밑 에 있는 것이 명백한 이들은 바로 슈나이더의 재산이나 마찬 가지였다. 이들은 창녀에 소매치기, 앵벌이, 자신과 같은 협작꾼들이었다. 다시 말해 슈나이더의 자 금줄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슈나이더에게 빚을 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 빚이라는 것은 도저히 갚을 수가 없는 빚이었다. 이자가 슈나이더 마음대로 붙는 빚이기 때문이었다.

“몸 상태는 어떤가?” “괜찮습니다.” “그래 소드 마스터와 싸워보니 어떻던가? 소드 마스터 나이트 벡터 경!” “…….” 마스터 라혼이 소드 마스터라고 치켜세우자 벡터는 으쓱한 기분과 쑥스러운 기분이 동시에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특유의 진지모드로 돌아가 진지하게 말했다.

“1군단 나이트 벡터 경의보고입니다. 피라핀 왕국군과 교전에 들어 같답니다. 3군단의 로도경도 토라도 백작이 이끄는 크루세이더 연합군이라는 군대와 방금 교전을 시작합니다. 4군단 아페르 경도 의문의 무리와 교전을 시작했습니다.” “크리스티나, 아무래도 자네는 스텝 본부로 돌아가는 것이 나을 것 같군.” “예,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크리스티나가 바쁜 걸음으로 회의실을 빠져나가자 회의실은 기분을 ‘착’ 가라앉게 하는 침묵이 흘렀다. 그때 라혼의 귀가에 블라디미르의 보고가 들어왔다. 라혼은 가만히 눈을 감은 체 그의 보고를 듣고 그에게 모종의지시를 하고 유니어를 불렀다.

-캉! -헛! 나이트 벡터는 전력을 다한 나이트 레스터의 공격을 흘려 힘을 분산시키고 균형이 무너져 비어있는 가슴을 검으로 때렸다. 오러 블레이드를 시전하지 않고 가슴으로 파고든 나이트 벡터의 바스타드 소드는 흉갑을 흉하게 우그러뜨리며 나이트 레스터를 뒤로 나가떨어지게 했다. 나이트 레스터는 자신은 도저히 소드 마스터인 이 젊은 기사의 상대가 되지 않음을 깨닫고 입가에 흐르는 실핏줄을 닦아내며 말했다.

“나이트 벡터, 블루 너희들은?” “예? 전 이미 마스터와 함께하기로 했잖습니까?” “나도 그렇습니다.” 라혼은 블루와 벡터의 대답을 듣고 조용히 말했다.

“울프리나!” 라혼은 놀랍도록 민첩하게 움직이는 울프리나를 쫓아 안젤리아나드 전역(全域)을 휘젓고 나서야 겨우 그녀를 잡아 세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