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닝복 _ 중 후베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1843명…증가세는 둔화 | 군포철쭉축제

'이것이 첫 번째 관문인가. 마나를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강철로 이루어진 골렘들을 산 산히 부수는 것이라……결코 쉽지만은 않겠군.' "후우……." 시리안은 호흡을 골랐다. 그리고선 서서히 자세를 취했다. 안정적인 자세. 골렘들을 노려보 는 그의 진지한 얼굴에서는 섬뜩한 기운마저 감돌았다.

여러 차례 대결이 진행되고서 어느 새 1회전이 끝났다. 그들 중에는 소드마스터라던가 수 준 높은 마법사들이 간혹 보였다. 아마도 상품이 상품인 만큼 이번 대회에는 꽤나 수준 높 은 사람들이 많이 출전한 것 같았다. 이제는 과연 우승을 할 수 있을까나 걱정해야할 판이 었다.

"제대로 된 행동이죠. 돈 한푼 벌기 위해 에인션트 드래곤이 있는 계곡까지 데려다 줄 간 큰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결국 마차를 뺏어 타는 수밖에는 없겠군요." 옆에서 시리안이 말했다. 그에 두 사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티어스 산에 가려면 그 방법밖에는 없는 듯했다. 곧 세 사람은 다시 마차를 잡기 시작했다. 마차는 금방 잡혔다.

"그러니까 그게 말이지. 사실 페어리란 건 아예 존재하지 않아. 그저 엘프의 어릴 때 모습 이 실제와 완전 다르다보니 인간들이 그렇게 지칭한 것뿐이지. 쉽게 말해서 페어리와 엘프 란 존재가 한 통속이라고 하면 될까나? 인간들이 부르는 페어리가 성인식을 치르면 엘프의 모습으로 변하는 거지 뭐." 시리안은 뭐라 말할 수가 없었다. 말하기에 앞서 놀라움이 머릿속을 가득 메웠다. 그렇다면 인간이 여태껏 알아온 엘프에 대한 지식이 완전히 바뀌는 게 아닌가. "그렇다면……네가 지금 성인식을 치렀다는 거?" "응. 맞아. 사실 오늘 있을 행사도 축제가 아니라 나의 성인식 때문이지." 시리안의 물음에 피넬리아는 웃으며 답했다. 그리고 잠시 정적의 시간이 흘렀을 때일까. "그건 그렇고 시리안. 내가 입을 만한 옷 좀 가져다주겠어?" 붉게 물든 얼굴로 피넬리아가 말하자, 시리안은 난처한 기색을 띄었다.

한 발자국 한 발자국, 걸음이 2층에 다다르고 206호에 가까워질수록 가슴의 박동소리가 점 점 커져간다.

'이 내가…, 고작 한 인간 때문에 흥분을 느꼈단 말인가….' 크로난테스는 끓어올랐던 혈기가 한꺼번에 사라지는 것을 느끼며 피식 웃음을 흘렸다. 고 작 8년 만이다. 그런데 그 짧은 시간 동안 저 시리안이란 인간은 자신의 힘을 상회할 정도 로 강해져버렸다.

"죽여라!" 양손에 거대한 쌍검을 쥔 여전사들. 소드 헬의 마족들은 페로니브의 명이 떨어지자마자 쏜 살처럼 5천만 마물들의 사이를 파고들었다.

그와 동시에 시리안은 크게 외쳤다. 중급 마족 이상들로만 구성된 정예마군에게 선발로 나왔던 하급 마물들 따위야 애시당초 상대가 될 수 없었다. 수십이 죽어야 암흑철갑군 한 명에게 경상(輕傷 - 얕은 상처)를 입힐 정도였다.

시리안은 하츠를 바라보며 절로 입가에 미소가 흐르는 것을 느꼈다. 얼굴이 많이 어른스러 워지고, 코도 조금 오똑해졌으나 예전의 이미지만은 변하지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