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시> 보건용 마스크… 패션이 아닙니다

오늘의소식
946 20-02-18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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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내가 죽겠냐?" "이번에는 네가 공격해라. 리자드맨의 우수성을 보여주겠다." "그래? 좋아." 리자드맨은 공격을 계속하지 않고 방어태세를 갖췄다. 난 몽둥이를 꽉 움켜쥔 뒤, 상대의 목을 노리고 힘껏 휘둘렀다. 망할 놈의 무승부가 워낙 많다보니 무려 14시간이 소요되었다. 물론 여기서 무승부는 동반사망을 말하는 것이었다. 하도 많이 죽다보니 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 그나마 전투를 계속할수록 패보다는 무승부가 많아졌기에 내 실력이 조금 늘었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

"자! 울어!" 인어는 크게 소리치는 나의 얼굴을 보며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야. 괜찮으냐?" "윽. 괜찮다. 빨리 한빛얼이나 도와라." 스트는 괜찮다고 했지만 팔뚝에서 흐르는 피를 보자 분노가 치솟았다. 난 급히 라이칸스로프를 바라보며 분노를 토했다.

'하나. 둘. 셋!' 카운트와 함께 감았던 눈을 번쩍 떴다. 그러자 내 앞에 있는 직업창을 볼 수 있었고 가장 위에 선명하게 적혀있는 글자를 읽은 수 있었다. "우선 이 마을에 익숙해지면 다른 곳에 가보자." 일단 내가 뭘 할지부터 결정하기로 했다. 그 때, 현실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 생각났다.

"휴~~. 위험했다." 리자드맨은 무척 강한 몬스터였다. "이걸... 이렇게 내리면?" 장라인은 아무런 의심 없이 촛대를 밑으로 내렸다. 촛대가 밑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움푹패인 공간이 있었기 때문에 장치를 쉽게 만질 수 있었다. "너희들 정말 대단하다." 세영이는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친구들을 둘러봤다. 이번에는 정장라인도 예외가 아니었다. 단순히 직업적 특성으로 봤을 때는 정장라인이 예외였지만 스킬의 세부사항을 보자 결코 정상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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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은 종아리까지 올라오게 만들어진 부츠였다. 어떤 재질을 사용한지는 몰라도 전혀 무게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벼웠다. "헤... 헤..." 난 그냥 뒷머리를 긁적였다. 이어서 빠르게 분수대를 피해 다른 곳으로 달려갔다. [레벨이 상승했습니다.] 동시에 레벨이 올랐다는 메시지도 들려왔다. 녀석은 보스급 몬스터답게 엄청난 경험치를 가지고 있었다. 하긴 50레벨에서 70레벨 몬스터를 개인전투로 잡았으니 레벨이 오를 만도 했다. 게다가 녀석은 원래 일주일에 한 번씩 등장하는 몬스터였다. 그동안 녀석을 사냥하는 유저가 없어 얼마나 오래 목숨을 유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에게는 엄청난 경험치 덩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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