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_ 구봉산 산행하던 60대 심정지로 숨져 | 군포철쭉축제

아침 수련이 대충 마무리될 무렵 예니체리들이 아침구보를 하고 돌아오는 시간에 수련을 마치고 몸을 씻기 위해 돌아서려는데 예니체리 천인대장 바로이와 만티가 자신을 불렀다.

“우와와~! 이 몸은 바스타의 마이트님이시다!” -쾅! -퍽! 마이트의 백금색 그레이트 엑스는 말이건 사람이건 가리지 않고 쪼개버렸다. 마이트는 여러 명을 상대하는데 이골이 났기 때문에 주저 없이 적군사이로 그 거대한 몸을 밀어 넣었다. 도끼에 사정을 두지 않고 휘두르자 호기가 올라 중장갑의 기병을 발로 차올라 허공에 띄우기 까지 했다.

‘그렇군, 내가하려고 하는 방법은 드래곤의 용언마법, 드래곤 하트를 기본으로 하는 용언마법을 인조 드래곤 하트인 드라시안 하트도 없이 시전하려 했으니 될 리가 없지? 그럼… 다시…….’ 라혼은 기억을 더듬어 광무자(狂武子)의 이론을 바탕으로 마법주문을 만들었다.

중년이 넘어선 나이의 중후함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중무장한 기사가 양피지로 되어있는 편지에 눈을 주고 있었다. 뭔가 고민 가득한 표정으로 한 장의 편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임페라토르, 피해가 큽니다. 본대가 곧 도착하니까 잠시 후퇴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아니 이대로 공격을 지속하고 본대의 선발대가 도착하면 외성을 완벽하게 장악한다. 그리고 그 뒤에 진퇴를 결정하지!” 나이트 풀코는 임페라토르의 무모한 작전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이미 투입된 병력의 사분의 일이 소모되는 괴멸적 타격을 입었는데 그는 후퇴명령을 내리지 않는 것이었다. 다행이 적들도 지쳐 전과 같은 무서운 반격은 없었기에 임페라토르의 말대로 그들에게 쉴 기회를 주지 않고 계속 밀어 붙여 본대 병력으로 다시 공세를 펼치면 성은 함락될 것이다. 그러나 강행군을 했을 본대도 병사들이 지치긴 마찬가지일 텐데……. 나이트 풀코는 명령이 떨어진 일인 만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지우고 후위에 남은 기사들과 크론의 주민이 그대로 살고 있는 외성의 점거작전을 세우기 시작했다. 다른 것은 알 수가 없지만 이것은 시간 싸움일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그와 겨루어 보고 싶습니다. 아마도 다에우스 경이라면 충분한 상대일 겁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전력은 저 성을 공략하는 것만으로도 벅찹니다. 판트 남작의 기사단의 기사들과 공작이 보낸 다른 기사들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그러고 보니 우리들에게는 기사단을 견제할 엘리트들이 없군! 하지만 걱정할건 없어 정 불리하면 내가 나서지 소드 마스터 둘이면 남작의 기사단이나 다른 공작의 기사들은 충분히 견제할 수 있을 거야!” “…….” 벡터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키프라는 곳에서 사흘이나 돌아오지 않은 마스터 라혼이 검은 로브를 뒤집어쓴 마법사를 데려왔다. 그리고 그 마법사는 마법진이라는 것도 그리지 않고 5천의 병력과 2개의 짐수레 그리고 5천 마리의 말까지 한꺼번에 여기로 순간 이동시켰다. 밝은 빛이 번쩍하자 눈을 깜박였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져 있는 것이었다. 지금 마스터가 데려온 조력자는 후위에서 쉬고 있었다. 벡터가 생각하기에 마스터는 정말 끝을 모를 존재였다.

“저희들은 그저 뭔가 도울 일이 없나 해서…….” “너희들에게 도움 받을 일이 생기면 연락할 것이다. 기왕 모인 김에 회의나 하지. 로지 크리스털 캐슬 상회의 지점을 늘리는 건은 어떻게 되었지?” 그렇게 갑작스런 회의가 시작되었다.

“잠깐 질문 있습니다.” “……?” 자리에 다시 앉으려다 들려온 예니체리 생도의 질문에 라혼은 몸을 바로세우고 말했다.

“이건 말도 안돼!” 이제 마흔 줄에 들어선 하돈황제의 손자, 모두스 하돈 드 안 백작은 까칠한 수염을 면도도 하지 않고 푹신한 의자에 몸을 묻고 술잔을 기울였다. 그와 손을 잡기로 결정을 하고 그를 만나려 했었다. 그러나 그는 여행을 떠나고 없다는 말과 함께 막대한 자금지원을 받아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었다. 그리고 그 불쾌했던 기억은 후로사크 공작도 그와 만남을 청했다 거절당하자 비로소 그 기분이 풀어졌었다. 그가 일부러 자신만 피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때 그는 후로사크 공작과 대면했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렇지 않다면 그런 유언장을 만들 수 있었을 리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