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학> “우한 교민 품은 진천·아산 돕자” | 군포철쭉축제

“3서클Cycl이라 이거 무지하게 지치는데…….” 라혼은 스스로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한 아이처럼 흥분하며 마법수련에 몰두했다.

-핑! “어디 네 실력을 보여라, 마족!” 어마어마한 힘이 담긴 화살은 검은 갑주의 흑기사의 미간(眉間)을 노리고 날아가 작렬하려는 순간 흑기사는 순간적으로 검을 뽑아 화살을 쳐냈다.

라혼은 불칸에 마련된 자신의 집무실에서 밖으로 나와 몰라보게 변한 주위 풍경을 둘러보았다. 불칸화산에 드워프들의 도시는 1년 새 풍경이 완전히 변해있었다. 1년 전 3천명 정도이던 인구가 이제 1만을 넘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 원래 드워프 마을이 위치한 계곡을 여기저기 구멍을 뚫어 하나의 도시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게다가 발명하는 파워햄이 엑스시온을 새로운 용도로 사용하면서 드워프들 사이에서 그걸 이용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열풍이 불고 있었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발명품들과 아직도 도시를 만드는 공사를 계속하고 있는 도시는 확장에 확장을 거듭해 불칸화산의 드워프 도시는 혼란스럽고 활기찼다. 그리고 바로 얼마 전 안젤리아나드와 레일로드가 개통되자 제3세대 마나스톤인 포스스톤(Forcestone)이 적용된 엑스시온을 장착한 레일로드 전용 고르곤에 수레를 10개나 연달아 묶고 끌고 다녔다. 속도가 빨라진 고르곤 덕분에 아침에 출발하면 다음 날 아침에 도착할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그날 저녁이면 도착하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전부터 히람, 쿠리스, 랄프가 이곳에 거의 상주하다 시피 했다. 그들을 따라온 도제(徒弟)들까지 합치면 약 50여명의 인간이 이곳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

--------------------------------------------------------- 밝은 빛과 함께 크리스털 캐슬의 연병장 한가운데에 검은 생머리의 하프 플레이트 갑옷을 입은 기사와 검은 로브로 전신을 감싼 여자가 나타났다.

“이그라혼 자작각하! 여기가 신생한스왕국의 한스왕이 있는 곳입니다.” “…….” 살갑게 구는 칼리네와는 달리 라혼의 표정은 편치 않았다. 라혼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결정되어 움직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라혼이 한스왕이 있는 마고고원의 로포산에 온 것은 전혀 자신의 뜻이 아니었다. 그날 그랜드 소드 마스터 엔릴 닌 폰 후로사크 공작과 겨루기를 무승부로 끝내고 며 칠 후 제국 원로원에서 자신에게 자작(子爵)위를 주며 레기온 기사단에 입단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해적들의 총원은 32185명입니다. 그리고 18005명의 섬의 주민으로 분류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부 해적으로 간주해 전투에 투입할 수 있는 병력은 40012명입니다.” “4만 대군이라 이정도면 본대를 기다릴 이유가 없군. 내일 이 시간에 출항한다!” “옛, 알겠습니다. 임페라토르!” 이제 기사들의 표정에서 임페라토르 이그라혼의 갑작스런 명령에 당황하는 존재는 없었다. 그는 홀로 적진 한가운데 뛰어들어 그들의 충성을 받아낸 존재였다. 이곳에 있는 사람들 중 더 이상 그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는 자는 없었다. 그렇게 여러 가지 일들이 논의되었다. 군대가 조직되고 섬에 남겨질 1만 명의 주민들의 처리, 남아서 본대를 맞을 계획까지 일사천리로 해결되었다. 그렇게 회의가 마무리되고 각자가 맡은 임무를 띠고 바쁜 아침을 시작했다.

“도시를 만들려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서번트 골렘을 이용하면 어떨까요?” “서번트 골렘?” 라혼은 도시를 세울 어디 적당한 곳이 어딜까 하는 질문을 던졌는데 피아는 엉뚱하게 서번트 골렘을 대답했다. 사실 라혼과 피아는 정신이 연결 되어 있어 이렇게 대화를 주고받을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라혼이 피아의 목소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번거롭지만 이렇게 묻고 답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피아가 제시한 답은 도시 건물을 건설할 때 인력을 동원하는 대신 서번트 골렘을 만들어 이용하자는 말이었다. 그것은 피아에게 라혼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라혼의 마음이 원하는 답들 중 한가지만을 답한것이 그거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