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색 _ 김부선 “봉준호 감독님, 차기작에 ‘엽기 공포 김부선’은 어떠신지요” | 군포철쭉축제

*** 라혼은 오랜 꿈속에서 깨어났다. 그러나 몸의 상태는 말이 아니었다. 엘프마을에서 하이엘프 드라이어드의 아들노릇을 한 기억과 라혼 바로 자신으로써 행했던 많은 일들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마왕 이그라혼도 바로 자신이고 하이엘프 드라이어드의 아들도 바로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일피메리토스에게 먹히던 그 순간 또한 기억이 났다. 피할 수 없던 두려움에 떨던 라혼의 영혼을 보호한 것은 다름 아닌 꼬르모였다. 그녀는 항상 라혼과 함께 있었던 것이다. 카마르게나의 망령에게 먹힐 뻔 했을 때도 차원의 마왕 아르켈라스트를 그때까지 견제하던 것도 모두 꼬르모였다.

“탄니노스의 아스파탐?” 라혼은 블라디미르의 보고에 흥미를 느끼고 곧바로 블라디미르가 있는 곳으로 [텔레포트 워프Teleport warp]했다. 이미 몇 번의 경험에 의해 갑자기 나타난 주군 라혼을 보고도 블라디미르는 놀라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보고받은 그대로 주군에게 보고했다.

“어쩌면 우리가 가장 힘든 전투를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와 함께 싸우는 너희들이 최강이다!” -하! 로드 이그라혼에게 승리를~! *** 파시아 동북부 난공불락 요새 지구알프는 인시드로우와 통하는 최대 관문이다. 험준한 산악지형인 파시아 동북부는 이 지구알프 관문만 장악하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너무도 험준한 지형의 이곳엔 사람들이 살지 않았고 몬스터들조차 별로 없을 지경이었다. 그러나 ‘인프라 라인’이라고 불리 길은 험준하지만 길은 길 이었다. 굴곡이 심하고 언덕이 지지만 수레 두 대가 나란히 지날 수 있을 정도의 넓은 길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즉 군대가 지나기엔 문제가 없는 길이었기에 입구와 출구가 급격히 좁아진 지형의 내부가 넓은 하나의 자연적인 요새에 군대가 주둔하면서 그곳을 지구알프라고 불렀다.

“마그누스 한스, 사람들은 모두 소개했습니다.” “…….” “피난민들 중 3만의 병사를 징집해서 우리의 전체 전력은 5만 5천으로 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시드그람 제국에서 파견된 기사들에게 기초적인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한스는 아무런 말없이 라이어의 보고를 받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그라혼 자작, 정식 이름이 가이우스 라혼 이븐 사자비에 폰 인시드로우 자작이라는 긴 이름의 소유자를 생각했다.

“발사크 자작이란 자가 여기까지를 자기 영지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곳은 아무도 권리를 주장하지 않는 임자 없는 곳이로군.” “예, 마스터!” 라혼은 블루의 보고를 들으며 오래간만의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8명의 예니체리 천인대장과 군단장인 바로이와 만티, 블루, 나이트 바슈, 나이트 벡터, 랄프, 히람, 메츠거 등이 참가했다. 바로 라혼과 운명을 함께하기로 맹세한 사람들이었다.

“글쎄, 아빠도 울프리나랑 똑같아, 어떻게 큰 길에서 그런 낯 뜨거운 대화를 할 수 있냐고요? 그리고 멋없게 ‘나 돌아왔소!’ 하는 아빠가 너무 야속하지 않아요?” “페니, 그만해두렴!” “어? 엄마!” 쉴 새 없이 쫑알대던 페니를 멈추게 한 것은 피아였다.

“라혼?” 라혼은 창틀에서 내려서서 키는 지금 자신과 비슷하지만 훨씬 가는 호리호리한 몸매 때문에 훨씬 커 보이는 안나를 안아들었다.

----------------------------------- (^.^) 모르시는 분을 위하여……. 스파르토이Spartoi - 뿌려진 자. 페니키아의 왕자 카드모스Kadmos는 올림포스 12신의 하나인 태양신 아폴론의 명령을 받고 테베 땅에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하인들을 데리고 그곳으로 향했다.

“가자!” “어…어딜?” “그 아이를 가두어 놓은 창고!” “예? 예!” 블루는 마스터 라혼의 서늘한 목소리에 몸이 굳는 것을 느끼며 라혼을 그 사고 친 노예가 갇혀있는 창고로 안내했다. 창고에 도착한 블루는 창고를 지키고 서있는 바르바로이 예니체리에게 문을 열게 했다. 라혼은 어두운 창고 한 구석에 양손이 뒤로 묶여있는 초췌한 표정의 소년이 앉아있는 것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