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세종문화회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특별 대책 | 군포철쭉축제

“말하지 않으면 죽는다.” “마고에 마법사 길드는 모험자 길드와 마고제국의 궁정 마법사가 오너로 있는 마법사 길드뿐입니다.” “마법실험재료는 어디에 보관되지?” “그…그건 궁전지하 황가 보물창고 옆에…….” “그곳의 위치는 알고 있나?” “저…저는 그곳을 드나들만한 위치에 있지 않습니다.” 라혼은 그의 마지막 말에 고개를 갸웃했다. 라혼이 판단하기에 그의 마나운용능력을 보건데 최소한 7서클Cycl 유저는 확실했다. 시드그람 마법사 길드에서도 7서클Cycl 유저는 상당히 고위 마법사에 속했다. 그런데 그런 그가 마법실험재료창고에 드나들 위치가 아니라는 것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말하는 투로 봐서는 마법실험재료를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낮은 신분(身分)이라고 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거짓을 말하는 것 같지도 않았다.

“흐음, 역시 내 자손이야! 그런데 이 작은 왕국에 무슨 일이라도 일어난 걸까? 노친네들이 둘씩이나 있고?” 레드 드래곤 프리사메티는 풍성한 붉은 곱슬머리의 여자인자 남자인지 모호한 모습을 하고 허리엔 화려한 롱소드, 붉은 망토, 여러 가지 마법 아이템이 담김 가방을 둘러멘 모습으로 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도시를 거닐었다. 전에 첫 유희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기에 깨어나자마자 전엔 작은 산골 마을이었던 이곳으로 왔는데 그새 도시가 들어선 것이다.

아침 해가 떠오르면서 시작된 전투는 벌써 정오를 넘기고 있었다. 크론의 수비군은 지쳐갔지만 버서커들은 해가 질 때까지는 지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크론의 수비는 의외로 공고했다. 하지만 라혼은 지금 그것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어차피 그들은 버리는 수였기 때문이었다. 라혼은 해적들의 사형집행을 바로 크론의 수비병들에게 맡긴 것이었다.

‘이것들이 내 피부는 원래 검어, 너희들처럼 햇볕에 그을린 피부가 아니라고…….’ 마음속의 절규는 아무도 들을 수 없는 것. 바슈는 왕성한 호기심의 마돈나 글로리아호의 선원들에게 시달리며 마스터 라혼을 원망했다. 하지만 라혼도 편안하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좍~! “어머 아가씨……?” “…….” “……!” 그런 소녀의 행도에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 특히 옆자리에 자리 잡고 있던 스웨야드 공작은 딸인 잔의 행동과 인시드로우 소공자를 번갈아보면서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인지 어리둥절해 했다. 언제 그가 딸을 만났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것봐! 내가 라혼이 여기 없다고 했잖아! 좀더 저쪽으로 가야한다구.” “어째든 울프리나 말이 맞았어. 형!” “내말이 틀리지도 않았잖아! 나는 해적섬을 제대로 찾았다고!” 안젤리아나드에서 자신들이 타고 온 배중 가장 빠른 배를 골라 마르데 곷으로 향하던 중 울프리나가 배에 숨어들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녀의 은백발은 선원들에게 바다귀신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에 충분했다. 그녀가 발견되기 사흘 동안 배에 붙은 하얀 늑대 귀신의 이야기 때문에 바이킹 전사들의 사기가 바다 바닥보다 더 낮게 떨어져 있었다. 가장 용감한 뱃사람들인 바이킹들은 의외로 그런 미신에 약했다. 결국 울프리나가 배가고파 식량창고에서 부스럭대다 단단히 각오한 그웬과 오웬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그리고 그녀를 동행한 체 이곳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러나 천생 뱃사람인 그웬은 배에 여자가 타고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울프리나도 자기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그웬을 좋아할 리 없었다. 그래서 하루가 멀다 하고 서로 으르렁댔다. 울프리나가 마스터 라혼을 친근하게 ‘라혼’이라 부르니 함부로 대할 수도 없어 그웬의 이마핏대만 나날이 굵어져갈 뿐이었다. 그웬은 성질 긁는 그녀를 무시하고 배를 사령선 쪽으로 몰도록 지시했다. 그리고 피아 링을 만지작거리는 오웬에게 다가갔다.

“벡터, 일단 스승님 부터 뵈어야 갰지?” 라혼은 고향에 돌아와 자신이 직접 키운 기간테스 기사단을 데리고 검술의 기초를 닦아준 소드 마스터 카마리에에게 보여준다는 생각에 잔뜩 상기된 표정의 벡터를 보고 미소를 지으며 나이트 카마리에에게로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