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현대가가 실패한 K리그의 2020 ACL 첫 승전보 , 서울이 울릴까 | 군포철쭉축제

“겨우 그런 일을 걱정하는 거냐?” “…….” “나는 지금 제국에 반역을 하고 있는 것이 맞다. 지금 1만 기간테스 군단이 그란으로 진군하고 있으니 확실히 반역자이지!” 라혼은 내침김에 원로원이 자신을 반역자로 규정한 것을 인정하고 오히려 원로원과 세 트로이카 황제들에게 정식 선전포고로 응수하며 함께 그란으로 군대를 진주시키고 정적들의 신병확보를 시도했다. 그러나 잡힌 자들을 모두 비중없는 인물들 뿐이었다. 이미 원로원과 세 트로이카 황제는 기간테스 군단의 창검을 피해 신성도시 캐루빔으로 피신했기 때문이었다. 그것은 현 시드그람 제국의 지도부가 어디에 속해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었다.

생각을 정리한 라혼은 마음이 편해 졌지만 크리스털 캐슬의 이그라혼 같은 별로 안면이 없는 거물을 대접해야 하는 스웨야드 공작가(家)의 집사 헬무트는 점점 시간이 흘러갈수록 앉은 자리가 가시방석과 같았다. 그리고 이 나이 어린, 언제부터인가 원로원 1인자 프리켑스인 루우젠 로젠다로 폰 스웨야드 공작 전하에게 는 물론 시드그람 제국의 황제에게 조차 주목받는 받는 보기 드문 미모(?)를 가진 거물 이그라혼을 자세히 관찰했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나이에 최상급 소 드 마스터급의 실력에다 휘하에 소드 마스터와 7서클Cycl 마스터라는 대(大) 마법사를 두고 그란에 입성한지 한달 보름 만에 크리스털 캐슬이라는 유리성을 만들어낸 다음 크리스털 캐슬에 1만의 노예들은 물론 입학한지 석 달밖에 지나지 않은 귀족가의 자제들에게 거의 절대적인 충성을 받는 존재, 그리고 그 끝을 알 수 없는 어마어마한 재력. 그는 시드그람 제국의 심장, 제도(帝都) 그란에 입성한지 겨우 반년 만에 그란전역에 그 세력을 뻗은 입지전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지금 당장이라도 공작전하의 가장 큰 적이 될 수도 또, 가장 도움이 되는 친구가 될 수도 있는 존재였다. 적아(敵我)가 불분명하기에 이그라혼을 대하는 스웨야드 공작가(家)의 집사 헬무트는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그는 겨우 노예 하나가 맞았다고 귀족에게 선전 포고를 한 인물이고, 휘하 예니 체리 생도라는 크리스털 캐슬의 학생이 빈민가 파락호들에게 억류 되었다고 빈민가 파락호조직을 깨끗하게 쓸어버린 존재였다. 들리는 소문으론 그때 예니체 리 생도를 억류했다던 파락호조직의 파락호들은 전부 실종되거나 감옥에서 죽임을 당해 차가운 시체로 발견 됐다고 한다. “지금 마고 대륙에서 큰 소요가 일고 있다고 하는데 스웨야드 영지는 괜찮습니까?” “예? 예에~.” 잠시 그에 대해서 딴생각을 하던 헬무트 집사는 갑작스런 이그라혼의 물음에 말을 약간 더듬었다. 그러나 헬무트는 크게 헛기침을 하고 대화를 이끌어나가기 시작했다.

‘불상한 놈, 어쩌다가 저런 말괄량이에게 마음을 줘서……. 어? 색시? 그럼 아내라는 말이잖아. 그럼 안나는 어떻게 되는 거지?’ 그웬이 그렇게 엉뚱한 고민에 빠져 있을 때 오웬이 다가와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메츠거, 베커 준비해라!” “예, 마스터” 메츠거는 전투를 알리는 첫 번째 마법공격에 넋을 잃었다. 그 어마어마한 파괴력과 세상이 멸망시키는 듯이 휘몰아치던 뜨거운 열풍이 지나자 거대한 구름기둥이 하늘로 솟아오른 모습은 장관이었다. 그리고 먼지구름 넘어 희미하게 보이는 완전히 폐허가 된 절대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크론의 삼중성벽을 보고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마고군은 지금 비교적 피해가 적은 내성(內城)안으로 전부 피신한 상태였다. 마스터 라혼은 돌격에 가담하지 않은 예비대 1만을 이끌고 크론의 2개의 외벽을 장악했다. 그리고 마지막 내벽에서 병목현상이 일어나자 마스터 라혼은 워리어로 주위 집을 부숴 성벽을 오르기 쉽게 언덕을 만들라는 지시를 했다. 메츠거는 워리어를 가동시키며 내심 중얼거렸다.

“하아, 하아…….” 그러자 잔은 애처로운 눈빛으로 라혼은 바라보며 숨을 몰아쉬었다.

“그전에 저것들에 대해 설명해주어야겠다.” “……!” 라혼은 피아와 페니를 가리키며 묻는 그녀의 질문을 듣고서, 스승 지슈인드의 눈치를 살폈다. 지슈인드도 곤란한 표정하고 있었다. 아마도 그녀가 피아와 페니가 자신 드래곤 본으로 만든 스파르토이란 걸 알아챈 모양이었다. 라혼은 드래곤 피어가 주는 엄청난 죽음의 공포에 굳어있는 울프리나와 안나에게 주문을 걸었다.

포르카는 지도를 접어 잘 갈무리한 후 324:678지역을 향해 대원들과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능선과 숲길을 따라 달리던 포르카에게 다시 스텝의 연락이 왔다.

“글쎄요? 마스터가 마고전쟁에서 승전하면 알 수 있겠지요!” “그건 그대로 두고 아까 하던 얘기부터 계속해봐.” 라혼에게 히람이 찾아와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라혼은 거의 대부분을 수용해주었다. 그와 대화가 포렌데 군단의 종군 마법사가 전해준 원로원 결의한 내용 때문에 그것에 대해 잠깐 고민하다 다시 히람의 얘기를 재촉했다.

인시드로우 소공자 군대에 기사는 한 명뿐이라는 사실과 바르바로이 노예들로 구성된 군대라는 정보가 맞는다면 여기 오러 블레이드가 사용할 수 있는 자신과 7서클Cycl 유저인 메이지 칼리네, 소드 익스퍼터들인 나이트 가이와 멜라, 그리고 리스테 이렇게 다섯이면 판트 영지의 기사들이 약간의 견제만 해준다면 5천의 바르바로이 전사들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노예로 팔린 바르바로이 포로라면 그 실력이야 뻔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