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병 _ 투신자 수색하다…한강경찰대 30대 구조요원 안타까운 죽음
오늘의소식926 20-02-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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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마땅히 갈만한 곳이 없었다. 일행은 약간 길거리를 방황하며 시간을 때웠다. 그러다
가 에스완은 문득 무엇이 생각났는지 '아'하는 탄성을 내질렀다. 그 탄성에 일순간 일행의
시선이 모두 그에게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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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리……."
리안 형은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 어쩌면 이미 하늘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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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오랜만이에요."
"간만이군."
시리안은 마주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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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각'하는 기괴한 음향과 함께 오크의 몸통이 터져 나갔다. 초록색 핏줄기와 함께 살과 뼈
의 파편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다. 눈깔을 하얗게 뒤집은 채 바닥에 엎어져있는 오크의 모습
이 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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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안의 몸을 담은 채, 푸른빛을 뿜어내던 타운 포탈은 사라졌다. 그리고 그 순간 궁극까
지 마나를 끌어올린 메시스와 에스완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동시에 가르시안을 향해 몸
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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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약속을 지켰다. 너도 그에 응해야하지 않겠나?"
비웃음을 머금은 가르시안의 목소리. 전에 못 다했던 대결을 끝내자는 말이다. 시리안은 그
에 눈에 살기를 띄는 듯 싶더니 이내 신형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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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도를 지키고 있는 미로얀 측의 병력은 4만. 자국이 어떤 쪽으로 움직일지 모르니
일단 동서남북의 문에 각각 1만씩의 병력을 세워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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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도……이 정도도 못 이긴다면 나중에 어떻게 형을 도울 수가 있겠냐구!!"
악을 쓰듯이 외치는 하츠의 입을 타고 순간 두 줄기의 눈물이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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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아아악!!"
사방에 비명소리가 울려 퍼지고 살이 뜯기며 피가 치솟았다. 지릿한 피내음이 감도는 가운
데 마족들은 자신의 목숨보다 마군의 승리. 오로지 그것만을 목적으로 하며 피 튀기는 난투
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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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 오빠……왜 그래. 오늘따라 오빠 이상해."
"…………."
지에트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가만히 앉아 무슨 생각 같은 것을 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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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죽었습니다. 적 기사단 단장과 1:1 결투를 하던 중에 그만………."
"그런가……. 그의 시체는 어디 있는가?"
지에트닌의 보고에 국왕이 침울한 얼굴로 물었다. 하지만 침울한 얼굴 속 그의 눈빛에는
왠지 모를 기쁨이 어려 있었다. 지에트닌은 곧 국왕의 물음에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