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뚝 떨어진 기온 부산서 노숙자 저체온증으로 숨져 | 군포철쭉축제

“바슈, 당신은 이제 또 마상시합이 열리는 곳으로 떠날 건가?” “아니 나도 이제 정착해야지!” “그럼 고향으로 돌아가겠군.” “아니! 나는 카데트야. 고향으로 돌아 가봐야 천덕꾸러기라고.” 카데트는 상속권이 없는 자손을 말하는데 모종의 이유로 상속권을 포기하거나 원래부터 상속권이 없는 상태에서 태어난 존재를 말한다. 대부분 사생아이 거나, 모종의 이유 때문에 상속권을 박탈당한 자를 카데트라고 불렀다.

‘한 두세 번 시험이라도 해 보았다면 지금 써먹을 수 있을 텐데…….’ 하지만 급한 것을 지금 이었다. 라혼의 예민한 감각은 지금 누군가 이리로 접근하고 있다고 알려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 이 모습은 오해하기 딱 좋은 모습이었기에 라혼의 마음이 다급해졌다. 라혼은 첫 번째 목격자가 될 자의 기척이 점점 다가오자 잔을 받아들이기로 입장정리를 했다. 하지만 라혼의 결정을 알리 없는 상대는 다짜고짜 검을 빼들어 그대로 휘둘러 왔다.

“대단하더군. 저런 공격을 야전에서 받았다면 5만은 문제없이 재로 만들 수 있겠던걸!” “맞아! 앞으로 마법사들에게 잘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공격이었어!” “제군들, 불꽃놀이에 대한 감상은 그쯤하고 앞으로의 일을 논의해 보세.” 군단장 미랑 판 도데 자작의 말로 작전회의가 시작되었다. 현재 전황에 대한 브리핑부터 보급상황, 새로 들어온 정보들이 보고되었다. 그렇게 상례보고가 끝나고 본격적인 회의가 시작될 무렵 늙으수레하고 괴팍한 인상의 마법사가 회의막사에 들어섰다. 연락관 위저드 알바인이었다.

라혼은 레반트 군단의 나보폴에서 승전(勝戰) 보고를 받고 그 소식을 이곳에 집결한 다람쥐 군단과 소드 마스터 나이트 카마리에가 이끄는 20만 인시드로우 군에 그것을 알려 사기를 높였다.

‘아하 그냥 말을 마나로 감싸서 제어하는 것 이었군. 저건 말도 그것에 매우 익숙해야 덜 힘들겠군. 그럼 지금 이 말로는 저런 묘기는 못하는 건가? 아니지 혹시…….’ 라혼은 사람의 기분을 읽는 능력을 이용해 말의 기분을 살피면서 마나로 말을 제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상대 기사에게 달려들었다.

“칼리네, 한스 왕이 지금쯤 작전을 수행하고 있겠지?” “예, 아마도 해가 지면 시작할 걸로 보입니다.” 라혼은 고개를 끄덕이며 출발을 명령했다.

“오셨군요. 레이디 잔!” “…….” ‘늦어서 죄송합니다. 밤의 기사님!’ 잔의 수화가 끝나자 유모가 나섰다.

“감히!” -쾅! -컥! 라혼은 분노가 폭발해 발작하는 프리사메티의 일격(一擊)을 스텝만으로 살짝 피하고 그의 가슴에 아라한의 성기력(聖氣力) 충만한 衝擊(충격)을 먹여 주었다. 라혼의 인정사정없는 무지막지한 공격에 프리사메티는 급히 드래곤 스케일로 가슴을 보호했지만 그의 공격은 단단하기 이를 데 없는 레드 드래곤의 드래곤 스케일을 얇은 유리판 부수듯 부숴버렸다.

“우리 기숙사에 술 반입이 금지 되었던가? 아니었던가?” “저어, 술에 대한 언급은 없었는데요?” “그래? 그럼 상벌 위원회를 열어야겠군.” “흐엑~!” 상벌 위원회는 ‘이그라혼이 법이다’라고 선언하고 아무런 규칙도 규정도 만들지 않은 히람이 생각하기에 무책임한 라혼에게 건의해서 교수단과 생도백인장들이 하는 일종의 재판이었다. 이제껏 상벌 위원회가 열리면 거의 다 벌을 받았다. 아이들이 생각해봐도 상식적으로 이 기숙사 내에서 술을 마신 것은 문제가 있는 일이었다. 굳이 우기자면 죄과 아닐 수도 있지만 규칙이라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었다. 히람은 거의 울상인 아이들에게 물었다. “이 게임 누가 만든 거냐?” “제…제가 만들었습니다.” “네가……?” “나중에 얘들하고 같이 게임하다가 하나씩 고쳐나갔으니 함께 만든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흐음~! 그럼 거기에 날 포함 시켜라! 그리고 이 인형들하고 지도는 내가 가져간다. 대신 빨리 치워! 이번 한번은 봐준다.” “예!” 아이들은 히람의 봐준다는 말에 안도에 한숨을 쉬며 히람 교수님이 챙기고 있는 인형들과 게임세트를 아쉬운 듯이 쳐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