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_ [사설]‘라임 펀드’ 손실액 1조원, 금융당국은 뭘 한 건가
오늘의소식935 20-02-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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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슬림은 구차하게 살지 않는다!"
현실에서도 죽어라고 일만하던 내가 여기서 까지 다른 사람의 심부름을 할 수는 없었다. 폼 나게 몬스터를 잡아오라는 퀘스트라면 몰라도 편지를 전달하거나 꽃을 심으라는 명령은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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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이러면 쉽지! 퉷! 퉷!"
난 손바닥에 침을 뱉은 후, 몽둥이를 꽉 움켜쥐었다.
"생명의 바람을 담은 축복. 뜨거운 열기를 담은 정열. 서늘한 하늘을 그린 미소. 차가운 대지를 잡은 분노. 그곳에 가면 붉은 보석을 얻을 수 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똑바로 말해!"
"내가 할말은 끝났다. 이제 그만 가라."
경비병은 알 수 없는 말을 끝으로 더 이상 어떤 힌트도 주지 않았다. 막상 퀘스트를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이렇게 되자 막막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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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군! 좋아! 자네는 우리에게 많은 선물을 주는군!"
제조 유저들은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그렇지만 처음부터 그런 감사를 받기위해 시작한 일이 아니었다. 나도 분명 라우렌에게 도움을 받았고 앞으로도 이런 관계를 지속시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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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성공했다! 장라인 출동!"
"알았다! 장라인이 간다!"
정라인이 사용한 얼음이라는 공격이 처음에는 어떤 효과를 나타내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랫맨이 정라인을 향해 달리는 순간, 효과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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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마음 편하게 쉬어본 적이 거의 없었다.
초보섬에 존재하는 성직자들은 50레벨이 되어서 중앙대륙으로 가기 전에 꼭 완료하는 퀘스트가 있었다. 성직자가 쓰기에 제법 좋은 아이템을 주는 퀘스트로서 직접 센을 주고 사기에는 꽤 고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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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아저씨. 이거 다 얼마야? 내가 다 사지."
"이게 다 얼마냐고 하셨습니까?"
"그래. 나 같은 손님이 자주 오는 것이 아니야. 그러니 얼른 팔라고."
녀석의 말투는 점점 더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런데 녀석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눈치가 이상했다. 괜히 녀석을 슬슬 피하고 곁눈질로 훔쳐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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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센의 서비스는 계획대로 앞으로 7년.
서비스가 시작되고부터 우리는 이미 리뉴얼을 시작했음.
앞으로 12년 후, 우리는 현대 과학이 허용하는 범위를 초과한 완벽한 세계를 구현할 예정임.
기존 레이센의 유저들에게는 서비스가 중지되고 5년 후, 특별한 이익을 선물할 예정.
그들의 발표는 게임유저들의 엄청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그래픽과 게임성, 모든 부분에서 최고를 선언한 레이센은 12년 후를 기약하며 완전한 공기업으로 전환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