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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소식939 20-02-20 15:49
본문
“맞군. 이것은 누가 가져다 놓았지?”
“내…내가…….”
“어디서 구했나?”
“마…마법사가…….”
“그의 이름을 아는가?”
“큐…큐브릭!”
라혼의 심문은 계속되었다. 요한나는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그에게 모두 털어놓았다. 그래서 어서 이 심장을 옥죄어대는 공포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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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왔소?”
“나 롯꼬다.”
“아직 살아있었소?”
“뭐?”
“나는 배를 빼앗기고 벌써 죽은 줄 알았는데?”
“이 갈라먹을 새끼가 뭐 어쩌고 어째?”
“진정하시오. 근데 여기는 어떻게 왔소?”
롯꼬는 포렌데 해에 선원들 사이에서 상당한 명성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해적들에게 포렌데에서 가장 빠른 배를 선장인 롯꼬를 누구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해적이 아니었다. 그는 날카로운 눈빛을 흘리며 물어왔다.
“그건 네가 알 필요 없다!”
“…….”
잠시 침묵이 흐르고 이미 전투준비를 마친 원정대의 기사들과 마돈나 글로리아호의 성원들을 각자의 무기를 꽉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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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이라니? 이것은 우리 스스로를 지키는 일이요! 그런데 어떻게 돈으로 고용된 용병을 믿고 우리의 안전을 맡긴단 말이오! 상대는 시드그람의 정예 군단병이오.”
“하미쉬 공, 진정하시오. 지금 마고대륙각지에 흩어져있는 각 가문의 가병을 모아 연합군을 구성하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오. 하지만 용병을 모으는 것은 시간이 훨씬 적게 드오. 일단 용병을 모아 침략자들을 견제하면서 시간을 번 후 제국연합군을 구성하는 것이 좋을 듯 하오.”
또 다른 제국의 원로 중 한명인 파르타 공(公)이 친우(親友)인 하미쉬 공을 말리며 귀족들에게 제국연합군의 구성할 것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그의 말대로 하면 귀족들은 용병을 만들 자금을 대야하고 또 기사단과 가병들마저 제공해야 했다. 그렇다고 모두 찬성한 일을 이제 와서 없었던 일로 만들기에 귀족들의 깜냥이 부족 했다. 결국 회의는 원로들의 주도로 용병군단과 마고제국연합군을 구성을 모두 하는 것으로 결정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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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아직 100만의 충성스런 군대가 있다. 그들은 단지 예상치 못했던 패배에 당황스러워 할뿐이다. 하지만 그 당황스런 패배는 하나의 교훈일 뿐이다. 이그라혼의 강철거인은 무섭다. 하지만 나는 더 무서운 것을 그들에게 보여주리라. 충성스런 쿠가레!”
“왕이시여!”
“바카우로 가겠다. 1천 이모탈과 1백 마법사를 준비하라!”
“미천한 종이 왕의 앞길을 몸을 태워 밝히리다!”
필레세르 왕자는 쿠가레가 밖으로 나가자 지배자의 방 한쪽에서 나른하게 푹신한 쿠션에 몸을 묻고 있는 아름답고 교태 넘치는 젊은 여인을 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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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르르르……. 나는 네게서 여러 가지 기운이 혼재되어 있는 것을 느낀다. 드래곤 냄새와 신성력, 잘 단련된 氣(기)와 마나를 어떻게 한 몸에 그 모든 수련을
할 수가 있었지?
“스승님이 그러더군 인간은 혼돈과 가장 가까운 존재라서 그럴지도 모른다고…….”
-크르르르……. 너의 스승은 누구냐?
“지슈인드.”
-크르르르……. 아무리 최고룡에게 마법을 배웠다고 해도 나의 상대가 될 수없다. 나에겐 마법이 통하지 않으니까!
“어림짐작하지 마라 나는 스승님에게 마법이 아닌 검술을 배웠으니까.”
-크크크크크크크……. 지식의 용에게 배운 검술이라 크크크크크…………. 재미있군, 재미있어!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크크크크, 아니 없지, 나는 나의 의무를 너는 너의 목적만 이루면 되지……. 내게 보여 주어라 최고룡의 검술을…….
“좋지! 영인(靈刃) 소울 블레이드!”
-크아아아아………악! 그랜드 소드 마스터였다니…….
발록은 라혼의 소울 블레이드에 예상치 못했던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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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인간의 신화가 아닙니까?”
“맞다. 하지만 그이야기는 관념적인 것이기도 하지만 명백한 사실이기도 하지.”
“종말과 새로운 시작.”
“대변혁의 시기, 마족이 원하는 것은 라그나뢰크 신들의 황혼, 신의 몰락과 종말. 대변혁의 시기는 신계의 아후라마즈다와 마계의 마신 앙그라마이뉴가 약속한 3천년마다 하는 결투의 시간이다. 그 3천은 인간의 시간으로 약 1만년이지……. 그리고 인간은 구원자를 만들어냈다. 자신들을 신들이 전쟁에서 보호해줄 구원자, 그리고 실제로 많은 구원자들이 세상에 나왔고 또, 사라져갔다. 모든 신을 부정하고 단 하나의 신을 선택하는 방법, 모든 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운명을 받아들이고 내세를 준비하는 방법, 아후라마즈다를 도와 마신 앙그라마이뉴와 싸워 종말을 막는 방법 등 많은 방법을 사용한 영웅, 현자, 성자들이 탄생했지, 그러나 모두 절반의 성공, 절반의 실패를 했다. 그리고 전에 말했다시피 대 예언자 하르마쉬의 말을 듣고 나는 네가 새로운 구원자인줄 알았다.”
“비슈누의 10가지 화신말씀이십니까?”
“그래, 현세를 유지하는 비슈누의 화신 10개의 ‘아바타르’”
“하지만 그건 모두 인간의 신화잖아요?”
“네가 원하는 답은 원래부터 인간이 알고 있는 것이야! 내가 무한한 지혜와 지식의 용이라 불리는 이유는 내가 현세에 가장 오래된 용이고, 또 호기심이 많아 이것저것 주워들은 것이 많을 뿐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인간이 알아낸 사실이나 조금만 생각하면 알아낼 수 있는 사실들이다. 네가 강해지 위해 선택한 인간을 배운다는 것은 옳은 선택이었다.”
“결국 스승님도 모르신다는 말이시군요!”
“그렇다. 그리고 지금 네가 경험한 것들은 네가 최초로 경험하는 일이다. 이유와 원인, 결과는 네스스로 깨달아야한다. 그것은 네게 있어서 진정한 의미의 벽이니까. 그리고 이것을 명심해라. 진리는 너무 단순해서 언뜻 그것이 전부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지도 한다는 것을…….”
라혼은 지슈인드의 마지막 가르침을 되새기며 비온 뒤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조용히 명상에 잠겼다. 그러나 그 기분 좋은 고요함은 젊은 프리사메티에 의해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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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너는 집으로 가서 추수감사절 기간을 보내겠구나.”
“아니 그냥 남기로 했어.”
“왜?”
“그냥, 집보다 여기가 훨씬 재미있거든 집에 가봐야 따분하게 격식 갖추면서 칠면조나 썰고 있을걸.”
“솔직히 말해 이 페치 경하고 같이 있고 싶어서라고…….”
“그러하오. 페치 경 나는 경이 없이는 숨도 못 쉬겠소?”
“우와~! 그만해 안 그럴게 이 닭살 돋는 거봐! 아우~!”
저녁식사가 끝나고 진정한 자유시간인 저녁시간에 그란에서 아니 세계에서 오직 이곳에서만 대낮처럼 밝았다. 각 방에 설치된 [컨티뉴얼 라이트 볼Continual light boll]때문이었다. 로드 이그라혼의 마법사인 메이지 피아님이 만든 것으로 밤의 크리스털 캐슬의 야경은 천상에 있는 빛의 성(城) 그 자체였다. 물론 그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예니체리 생도들과 예니체리들은 그것보다 저녁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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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아악!
-살려~!
“이런, 막아! 화살, 화살을 쏴라!”
“옵니다!”
도망가는 피난민들과 싸워야할 군단병이 섞여 어떻게도 할 수 없는 상황에 파시아 철기병들은 침착하게 병력이 어느 정도 모일 때 까지 기다리는 여유마저 보였다. 그리고 그들이 쇄도해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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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로도 탄티노 폰 판트, 로드와 함께 싸우다 죽는 것은 제게 영광입니다. 저는 로드를 위해 나의 친구들을 위해 죽는 영광누리겠습니다.”
라혼은 로도의 말을 듣고 흡족한 미소를 짓고 있는 마이트를 바라보았다. 저건 순전히 마이트의 영향이었다. 방금 로도가 한 말이 평소 예니체리 생도들을 훈령 시킬 때 마이트가 입버릇처럼 한 말이었기 때문이었다. 라혼의 로도에 대한 평가는 가르치면 가르친 대로 변하는 모범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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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켑스 스웨야드,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란 말이오! 워프 게이트는 제국의 존망자체를 결정지을 수 있는 것이오. 그런 것이 제국에 아무런 책임이 없는 자에게 있는 것은 매우 위험스런 일이오!”
“탈룰라 의원, 그렇다고 개인의 재산을 빼앗을 수는 없지 않소.”
“개인의 재산도 재산 나름! 만약 그가 불손한 생각을 한다면 누가 그를 막을 것이오!”
“그것은 억측이 너무 심하오!”
스웨야드가(家)의 장원에서 스웨야드 공작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모인자리에서 불거져 나온 워프 게이트의 국유화 문제 때문에 침목을 도모하는 자리가 마치 원로원 회의처럼 되어버렸다. 그것은 차기 황제로 유력시되는 원로원 1인자, 프리켑스 루우젠 로젠다로 폰 스웨야드 공작이 워프 게이트의 국유화 문제에 반대 입장을 밝히자 탈룰라 의원이 거기에 대한 반론을 강경하게 따졌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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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썩, 철썩…….
뱃전에 부딪치는 파도소리만 고요한 바다에 울렸다. 피아와 잠든 라혼을 태운 배는 벌써 1백 일간 안개바다를 헤맸다. 그리고 배는 해적왕 리토레이나가 보낸 배를 만나 삼 개월이 넘게 끗 항해를 끝마쳤다. 그리고 포트엔젤의 이름은 영웅이 잠든 섬 ‘아바론’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