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 ‘핑크색’으로 갈아입고…덩치만 불린 ‘그때 그 사람들’ | 군포철쭉축제

-발달 평야에서 일전을 겨루자! 너무도 짧은 친서에 내용에 필레세르는 어이가 없었다.

“캡틴, 이놈들 움직임이 이상해요!” “뭔데? 주 윈도우에 확대해봐!” 확대된 코볼트 무리 주위에 뭔가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바로 근처 수풀에 숨어있는 코볼트 무리였다. 사라는 곧 질리엇에게 정보를 전달했다.

“그럼 용병군단을 이끌 사령관은 누가 좋겠소?” “제 생각에는 지금 반란토벌군을 이끌고 있는 12황자(皇子)인 나우크라티스 왕자저하에게 자금을 보내 그로 하여금 용병을 모집하게 해서 구성된 용병군단 사령관을 맡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도, 가이다프 백작의 의견에 찬성입니다. 지금 나우크라티스 왕자저하가 이끄는 반란토벌군 근처엔 반란토벌에 참가하려 많은 용병들이 모여 있다고 들었습니다. 일단 각 용병단과 용별길드에 의뢰하고 자금의 일부를 나우크라티스 왕자저하께 보낸다면 그 일은 의외로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케미쉬 왕자의 불편한 심기와 다르게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이렇게 되면 황제가 친정(親政)을 하지 않는 이상 집정공(執政公)의 지위를 가진 케미쉬 왕자는 이곳 크론에서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게 되었고, 이미 일군(一軍)의 사령관인 12황자(皇子)인 나우크라티스 네르바 폰 나람신은 용변군단이란 세력을 받아먹기만 하면 되는 입장이 되었다. 게다가 이 전쟁에서 공(公)이라도 세우면 그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지며 현재 늙은 황제와 마찬가지로 곧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병약한 황태자(皇太子) 아리다스 에우스 폰 나람신을 밀어내고 제위(帝位)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황제군과 근위기사단의 파견을 거절한 케미쉬 왕자에게 지금 회의에 발언권은 그리 크지 못했다.

“세상에 그 마이트가 미친놈이었다니…….” “그나저나 5천명이나 되는 애들은 어떻게 하냐? 이 미친놈 말을 듣고 우리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냐?” 오웬과 그웬 바이킹 형제는 마이트가 미친 것이 분명하다고 단정했다. 그래서 이 미친놈 말을 듣고 벌여놓은 것들에 대해 회의가 몰려오는 것을 느꼈다.

“멈춰!” “?” “로드의 연락이다!” “……?” 마지막 순간 피아 링을 통해 날아든 로드의 목소리에 토로스는 효시(嚆矢)를 쏘려던 첼리트를 말리고 다음지시를 기다렸다.

“글쎄 나도 잘 모르겠군.” “나도 그렇소. 그리고 그때 당신이 술을 사겠다고 약속한 것은 잃지 않고 있지.” “크윽, 그런 것은 빨리 잃을수록 건강에 좋은데…….” 바슈 더 하레스는 인시드로우 후작이 개최한 토너먼트에서 처음 마상창 시합을 하는 라혼에게 져 1회전에서 탈락한 바로 그 기사였다.

“이 재미있는 놀이를 너희끼리만 하면 안 되지 좀더 보완해서 크리스털 캐슬의 예니체리 생도 전원에게 가르치려고 그런다.” “예?” “우와~!” 자신들의 놀이가 크리스털 캐슬 예니체리 생도 전체의 놀이가 된다는 사실에 아이들은 흥분했다.

“어머니 저는 준비되었습니다.” 일리아는 기도문을 읊조리며 황금단도로 연약한 아기의 가슴을 찔렀다. 그러자 작은 아기의 몸에서 나온 피라곤 상상할 수 없는 피가 뿜어져 나와 성전의 넓은 홀 전체를 피안개로 뒤덮었다.

“현 황제 폐하이신 하돈 황제가 위독해 곧 그 생명을 다한다는 소문이 파다해 다음 황제로 원로원 1인자 프리켑스인 스웨야드 공작이 거론되고 있답니다.” “그런가?” “그가 황제가 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인데 우리도 나름대로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 건은 로지가 알아서하라고 해!” “하지만 스웨야드 공작을 지지하는 유일신교는 우리를 타깃으로 삼아 연일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교황 파시로스2세도 우리에게 묘한 적대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라혼은 마왕 건으로 그란의 제우스 신전을 파손한 사실을 떠올리며 쓴 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겉으로는 다른 소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