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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소식
924 20-02-27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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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순 마환전대와 홍연화의 대열이 정리되고 두 군대는 모두 마황성으로 돌아갈 채비를 맞 추었다. 그런데 순간 시리안의 명에 따라 홍연화의 군대가 방향을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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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군의 자제이시여. 한…가지만 물어보아도 되…되겠습니까?" 시리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똑같은 사람과 대결해도 상관없는 거겠죠?!!" < 메시스를 말하는 것인가. 상관없다. 메시스 본인만 괜찮다면. > "저는 괜찮습니다. 오히려 저도 바라던 바이니까요." 냉소를 흘리며 메시스가 말했다. 아까 전의 치욕을 되 갚을 절호의 기회를 그가 마다할 리 없었다. 메시스는 섬뜩한 눈빛으로 에스완을 노려보며 순간 손에 들린 핏빛 바스타드소드를 더욱 꽉 쥐었다.

"뭐야 그런 거였어? 난 또 배실배실 웃고 있는 게 영 수상쩍어서 애인이라도 생겼나 싶었 지. 그래서 이제 휴가를 받아 그녀를 만날 수 있겠단 생각으로 황홀해하고 있는 줄 알았다." "뭐…뭐야?" 순간 당황하고 말았다. 열이 확 치솟아 오르며 얼굴이 뜨거워졌다. 순간 자신도 모르게 나 간 나의 주먹은 여지없이 에닌의 어깨를 강타하고 말았다.

"드디어 마지막 전투인가……." 데카르트는 이렇게 말하며 나직이 한숨을 내쉬었다. 돌연 두 손을 맞잡은 채 눈빛을 멍하 니 했다. 방금 전에 자신이 떠올렸던 것을 생각하며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고맙네……고맙네……시리안군." 국왕이 그렇게 최대한 참는 얼굴로 흐느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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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냥 궁금한 게 있어서.” “타격을 가하지도 않았는데 왜 경비병들이 그냥 기절하고 쓰러졌나하는 것 말이지?” “어? 어…, 그래.” 자신의 생각이 들켜서일까. 데카르트는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시리안은 손을 들어 그런 그의 어깨를 한번 ‘툭’ 하고 쳤다.

그와 동시에 핏빛 바늘들이 엄청난 속도로 소환수를 향해 쏘아져갔다. 소환수는 지금 눈앞 에 보이는 수많은 바늘들 때문에 하늘이 붉게 보일 정도였다. 순간 소환수의 몸에 맴돌던 불들이 소환수의 몸을 동그랗게 감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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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무런 표정 없이 계속 실실 웃고 있는 게 왠지 재수 없어." "푸풋." 시리안은 순간 터져 나오려는 웃음을 참기 위해 손으로 입을 가렸다. 역시 하츠다운 생각 이었다. 한참을 그 상태로 웃음과 씨름을 벌이며 걸음을 걷던 시리안은 이제야 좀 나아졌다 는 듯이 입에서 한차례 '하아'하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옆에서 걸음을 내딛는 하츠의 머리를 손으로 한차례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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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잘못을 했으면 사과를 해야지! 어서 사과해!" 순간 아이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흥. 전우들이 이렇게 많이 죽었는데 우리만 홀로 도망가라고? 그것이 말이 되는 소리라고 생각하나?!" 찢어지는 듯한 그의 외침. 그 외침소리에 시리안은 씁쓸한 미소를 띄우고는 살며시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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