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서울시 "청와대앞·서울역 집회금지 확대…신천지 신도 자가격리" | 군포철쭉축제

“진짜 마왕이 되서 돌아오다니……. 아니 신이라고 해야 하나?” 선홍빛 눈동자의 사내, 씨프로드 블라디미르는 바로 크리스털 캐슬을 늑대인간들과 함께 습격한 블러드라는 암살자였다. 그는 마족 뱀파이어 로드이기도 했 다. 블러드는 그날 밤 일이 자신을 내버려둔체 그가 마왕의 봉인지로 [워프Warp]해 버리자 임무의 완수를 위해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밖에는 소드 마스터를 포함한 무시할 수 없는 실력자들에 의해 상황은 이미 끝나있었다. 블러드는 임무가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그곳을 벗어나 해가 뜨기 전 아지트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그가 자신을 찾아온 것이다. 처음엔 그가 마왕에게 먹힐 줄로만 알았다. 그에게서 마왕의 어마어마한 마력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는 마 왕에게 먹힌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마왕을 먹은 것이었다. 그 마계 13군주 중 하나인 차원(次元)의 마왕 아르켈라스트를 겨우 인간주제에 그의 모든 능력을 흡 수해 버린 것이다. 게다가 그는 충성을 맹세한 자신에게 절대 신성결계를 펼쳐주었다. 그것으로 블러드는 낮에도 햇빛 아래에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정말 어이 없는 일이었다. 마족에게 신성력(神聖力)으로 결계를 만들어 주는 어이없는 짓을 한 그는 도둑길드를 접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란 도둑길드에서 가장 오래된 ] 존재인 블러드는 도둑길드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 낮에 활동할 수 없다는 제약이자 가장 큰 약점이 사라진 블러드에게 그것은 너무도 쉬운 일이었다 . 단, 하룻밤사이에 도둑길드를 접수하고 그의 뜻에 따라 도둑길드의 씨프로드가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하나의 조직으로 만들어진 도둑길드를 7명의 도둑 왕들 이 서로견제하기 위해 중복으로 투자한 자본을 회수하고 조직을 깔끔하게 정비하는 작업을 하는 중이었다.

-나 임페라토르 이그라혼 시드그람 이자, 인시드로우의 대공 가이우스 라혼 이븐 사자비에 폰 인시드로우는 피의 길을 갈 것임을 천명한다. 나에게 반(反)한 대가는 오직 피뿐이다.

“혹시 워크 골렘을 좀더 만들 수는 없을 까요? 몇 사람에게 조종법을 가르쳐서 열명 정도가 교대로 그것을 운용하고 있지만 여기저기 필요한 곳이 많아서 말입니다. 그래서 워리어도 워크 골렘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이트 벡터의 기간테스 1군단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포랄리오에 주둔하고 있던 20만 파 제국 출신 반왕군이 동쪽국경을 넘었다는 보고입니다.” “……?” 모든 주력이 기간테스 1군단을 견제하기 위해 이곳에 집중되어있는 파라핀 왕국의 입장에서 그것은 충격이었다.

*** 오늘도 어김없이 지는 해가 만드는 붉은 노을이 평원위에 세워진 요새도시 아인월을 붉게 물들였다. 붉은 노을 아래서 늘씬한 키에 황금빛머리카락, 인상 적인 주근깨를 가진 미녀가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대 이그라혼 시드그람이여! 그대는 임페리움을 가진 임페라토르가 되어 제국을 지켜냈도다. 그대의 업적은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들었도다. 이그라혼 시드그람이여! 그대에게 임페라토르라는 칭호를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노라!” -와아~! 사실 그동안 라혼에게 임페라토르라는 칭호는 일종의 별명이었다. 그러나 이제 원로원이 승인하였음으로 정식이름가 된것이다. 사실 칭호문제는 각자가 쓰고 싶은 칭호나 별명을 쓰면 되지만 역량이 없이 이름만 거창하면 비웃음을 사도 할말 없었다. 그러나 라혼은 충분히 임페라토르라는 칭호를 사용해도 누가 뭐라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원로원에서 공식적인 승인을 받는다는 것은 상당히 명예로운 일이었다. 프리켑스 오노스는 환호하는 시민들을 다시 진정시키고 말을 이었다.

라혼은 스웨야드 장원의 집사를 찾았다. 그리고 그에게서 공작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공작에게 안내되었다. 스웨야드 공작은 서재에서 몇 시간 전에 만났 던 잔의 오빠와 같이 라혼을 기다리고 있었다.

“뭐, 조만간 알 수 있겠지.” 히람은 다시 그 의문을 괄호 안에 넣어두고 방금 떠오른 아이디어를 종이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마스터가 무슨 길을 가던 같이 갈수 있다면 같이 걸어가면 그뿐 이었다. 마스터가 벌이는 모든 일은 히람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이것저것 떠오른 아이디어를 여기저기에 적용시키면서 물 만난 물고기처럼 크리스털 캐슬 이곳저곳을 헤집고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