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코로나19 우려에…미국 대선 경선서 우편·드라이브스루 투표 등장 | 군포철쭉축제

-확~! 이제는 익숙해져 버린 이 느낌을 음미하며 인시드로우 주도(主都) 비너시드 외곽의 유리상회 창고를 빠져나왔다. 유리상회는 제도 그란의 창고와 여기 비너 시드 창고만을 부르는 명칭이었다. 그 외 다른 곳에서는 크리스털 캐슬 상회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었다.

“젠장!” 전언을 들은 케미쉬 제독은 입이 썼다. 따로 명령이나 지시는 없었지만 이것은 파시아 철기병을 막으라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레반트 군단의 규모는 비상대기병과 예비병, 보조병, 퇴역병등을 합에 총 6만3천정도 되었다. 야전에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나보폴 요새에서 농성을 하고 바다에서 해군이 견제한다면 그들을 막는데 별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레반트 군단이 10만 파시아의 최정예 군인 철기병의 거센 공격을 온몸으로 막는다면 피해가 생길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적의 움직임을 안 이상 막는 도리밖에 없었다.

-똑똑똑. “티나! 나야!” “…….” -쾅쾅쾅! “티나!” “…….” 한스는 로포산에서 사냥하느라 사흘 동안 보지 못한 티나의 얼굴이 보고 싶었지만 집에는 지금 아무도 없는 모양이었다.

------------------------------------------- ************************** 폐하(陛下)는 국왕 또는 황제만을 지칭한다.

“카르 왕자저하! 먼저 황제군을 초미크로 보내야 합니다. 평원지대에서 기마병 위주의 군대가 유리합니다. 현재 그만한 기병 전력은 황제군이 유일합니다.” “폴크 공작, 평원지대에서 기병이 유리하다는 것은 나도 잘 아오. 하지만 내가 비록 집정공의 지위에 있지만 함부로 황제군을 움직이진 못하오. 그보다 귀 족원에서 빨리 중앙기사단과 제국연합군의 구성을 결의해주시오.” “저하! 그렇다면 근위기사단의 기사들이라도 먼저 움직이는 것이 어떻습니까?” 서로 손해 보지 않으려는 집정공(執政公)인 3왕자 케미쉬 카르 폰 나람신과 귀족파의 수장 중 하나인 에르난 골 데 폴크 공작의 공허한 대화만이 오가는 긴급대책회의는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고 시간만 헛되이 흘렀다. 사실 이 논쟁에서 귀족파의 요구는 옳았다. 연합군을 구성하려면 귀족원의 결의와 각지에 흩어져있는 지방 귀족가에 속한 기사들과 가병(家兵)들을 모으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수도 크론에 2만5천의 황제군과 1만 명에 육박하는 근위기사단이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움직일 수 있었다. 수도 크론의 수비가 걱정이라면 하다못해 전력의 일부라도 움직여 시드그람의 침략자들을 견제라도 해보련만 집정공(執政公)인 3왕자 케미쉬 왕자는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황제군을 움직이지 않으려 했다.

“부인, 혹시 황제의 처소가 어딘지 아십니까?” “?” 그 귀부인은 가만히 라혼의 얼굴을 쳐다보더니 불숙 되물어 왔다.

*** “반왕이 급했군.” “예?” “무엇 때문일까?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해결할 것처럼 굴다가 피를 보면서까지 무리하게 진행하는 이유가 뭘까?” “어차피 적대 세력입니다. 기왕 손에 피를 묻힌 김에 한꺼번에 해결하려는 것이겠지요!” 필레세르의 말에 제너럴 보나르 데 하르튼 후작이 답했다. 제너럴 하르튼은 시드그람의 반왕 이그라혼이 피의 길을 걷는 것을 내심 환영했다. 일단 피로써 제위에 오른 이상 내부 저항 때문이라도 한스왕국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없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었다. 어째 거나 나름대로 치밀하게 준비한 볼프요새 공략에 정신을 집중했다.

*** “히어로 그웬, 저기 기병들입니다.” “뭐야? 오웬!” 오웬은 이제 선도선인 아닌 대장선에 형인 그웬과 같이 있다 선수에서 선도선의 깃발신호를 읽는 신호수의 외침에 북쪽해안에 나타난 기병들을 확인했다.

“일단 이것으로 도해시기와 상륙 지점부터 정하고 세부적 작전을 다시 논의합시다.” 라혼은 이것으로 작전회의를 끝마치고 폰게이 항구에서 가장 경험 많은 항해사와 선장들을 모아 출발시점과 상륙지점을 찾기 시작했다.

“뭔가?” “마고 귀족원에서 용병을 모집할 자금을 보낼 테니 용병을 모집해서 용병군단을 구성해 그들을 이끌고 침략자들을 견제하랍니다.” “뭐야? 그게 정말이야?” “예! 한 치의 거짓도 없는 사실입니다.” “크크크크……. 신께서 나를 돕는 구나. 헨리!” “예, 저하!” “용병길드와 규모가 큰 용병단에게 전해라 세상의 모든 용병들을 나 나우크라티스 네르바 폰 나람신의 이름으로 고용하겠다고.” “예, 알겠습니다.” 나우크라티스 왕자는 이렇게 된 이상 겉칠 것이 없었다. 이미 자신의 군대는 가로 요새를 향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언의 내용을 보건대 수도 크론에서는 자신의 현재 위치를 모를 가능성이 컸다. 만약 자신의 행적을 알았다면 황족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귀족들이 저런 얌전한 전언을 보낼 리 없다. 그렇다 면 나우크라티스 왕자에게 천금같은 시간에 여유가 생긴 것이다. 나우크라티스 왕자는 토벌군의 종군 마법사인 6서클Cycl 메이지 포루스에게 지시했다.

“바위 바위를 던져, 저 저주받을 것들을 부숴!” -우와! -쿵! 쾅! 파삭! “우와악! 뜨거워 부서져 부서지란 말이야!” 성문을 부수는 탈로스들은 불꽃에 동체가 벌겋게 익어가면서 쉴 새 없이 도끼질 해댔다. 그리고 성문의 통째로 넘어가 버렸다.

“마을 광장에 간다네. 오늘 누가 교수형을 당한다나봐! 보아하니 잡은 짐승이 그것뿐인 것 같은데 어떤가? 같이 가지 않겠나? 사람이 많이 모여 그것이나마 팔수 있을 거야!” “교수형이요? 누군데요?” “글쎄 나도 모르겠어. 누가 잡혔다는 소식도 없었는데 오늘 누군가를 교수형 시킨다고 하더군.” “그래요?” “어쩔 텐가? 나랑 같이 가볼 텐가?” 한스는 늙은 토마스의 권유를 정중히 거절했다.

“이일이 마무리되면 시드그람 대륙 전역에 거점을 만드는 작업을 해야 갰군. 주군을 위해서…….” 뱀파이어 로드 블라디미르 B. 블러드는 차원(次元)의 마왕 아르켈라스트의 신하가 아니었다. 뱀파이어 로드로써 독립된 마족이었다. 그러나 우연한 기회에 마왕 아르켈라스트를 만나 그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그러나 어느 날 마왕은 스스로를 봉인했다. 그리고 마왕에게 마력을 얻어 육신을 유지하던 마왕의 직 속군대는 전부 마계로 강제소환 되었다. 다만 독립된 존재인 뱀파이어 로드인 블라디미르만이 홀로 남게 되었다. 블라디미르는 마왕의 마지막 명령에 따라 200 년간이나 마왕의 봉인구를 지켰다 170년 전 제우스 교단의 다크 템플러들의 공격을 받고 봉인구를 빼앗겨 버렸다. 그리고 제우스 교단이 마왕과 어떤 계약을 했 는지 마왕은 블라디미르에게 그들을 도우라는 명령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어떤 명령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블라디미르의 주군은 그다. 블라디미르는 그 에게 마족 블라디미르 B. 블러드의 이름을 걸고 충성을 [에주레이션Adjuration:서약]했다.

{예, 당신을 말하는 것이 랍니다.} {왜 제가 밤의 기사가 된 건가요? 나와 처음 만났을 때가 밤이어서?} {그것도 있지만 당신의 분위기는 포근한 밤과 같아서…….} {나도 당신을 처음 만났을 때 당신이 밤의 요정 같았는데 그럼 우리는 밤의 요정과 밤의 기사로군요!} {예!} 라혼과 잔은 서로 눈을 맞추며 말 그대로 구름을 밟은 듯한 움직임으로 춤을 추며 영혼의 대화를 계속했다. 그리고 이미 이 자리에서 춤을 추고 있는 커 플은 오직 잔과 라혼뿐이었다. 보는 사람들이 아련한 사랑의 밀어 같은 느낌을 준 두 남녀의 춤은 음악이 멈춤과 동시에 라혼과 잔의 춤은 마무리되었다.